회사가 망해가도 제 상황이면 스테이하는게 맞을까요?

05월 14일 | 조회수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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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동식집사

안녕하세요. 30초 8년차 직장인입니다. 입사랑 승진을 좀 빨리해서 과장 3년차입니다. 제목처럼 회사 상황이 안 좋습니다. 어느정도로 안 좋냐면 작년 영업이익 적자였고 인센티브는 0원이었으며 그 후로는 계속 인력 감축 중입니다. (희망퇴직 x, 계약직 해고, 정년 찬 선배님들 집으로 보내기, 임원 물갈이 및 자리줄이기 등) 거기에 몇 년째 의미없는 조직개편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3년간 팀이 6번은 바뀐 것 같네요. 사업적으로는 지속적인 투자(라고 쓰고 베팅이라 읽는)실패, 적자부문 매각도 실패.. 심지어 작년엔 회사 자체를 매각하려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불발됐습니다. 한때는 업계 1위였으나 경쟁사들한테 뺏긴지 몇 년 되었고요. 하지만 경영진 분들은 정신을 덜 차리셨는지 사원들 노오력 탓만 할 뿐 여전히 우리가 최고라는 단꿈에 젖어있습니다. 거기에 회사의 장기 청사진 없이 매년 매분기 실적 만들기에 급급한 분위기에 질려만 갑니다. 위기라면서도 의미없는 보고, 비효율적인 회의는 여전히 계속하고 있고요. 사내 분위기도 당연히 너무 좋지 않습니다. 많이들 지쳐있는데다 또래들도 정말 많이 퇴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산재한 문제들과 위기에 대한 마땅한 돌파구나 장기 전략이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같습니다. 분명 제가 입사했을땐 이렇지 않았거든요? 하루하루 다같이 으쌰으쌰 열심히 일하면 밝은 미래가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희한하게도 사업이라는게 똥볼 몇 번 차면 순식간에 기울더군요... 여튼 회사 상황은 이렇구요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열심히 일해온 것도 있지만 여러모로 운도 따라줬고 주변에도 좋은 분들이 잘 챙겨주셔서 입사 5년차때 과장으로 3년 일찍 승진했습니다. 올해에는 회사 핵심인재로도 뽑혔구요 인사팀에서 따로 관리?당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농담삼아 임원될거아니냐고 종종 말씀해주시기도 합니다 연봉은 대기업 과장 3년차치고는 짠 7500입니다 하지만 나이나 연차 대비해서는 높게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큰 불만 없습니다. 회사 동료들도 다 너무 좋은 분들이시고요. (다행히 아직까지 빌런같은 분을 만난 적 없습니다) 관계도 두루두루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직무나 업도 적성에 잘 맞고요 일할 땐 그냥 재미있게 하는 편입니다 출근 자체에 크게 스트레스 받아본 적은 과장 승진 직후 때 말곤 없습니다 다만 그냥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자꾸 회사의 미래나 여기에서의 제 앞날을 생각하면 막막해져서 문제입니다. 마음 잡으려 하면 또 누군가의 퇴사소식이 들려와서 더 싱숭생숭해지는 것도 있고요. 사실 저도 이직 시도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면접까지 가보지조차 못했습니다. 공고자체도 별로 없고요.. 경력으로 옮기려고 하다보니 뭔가 딱 핏한 직무여야 가능한 것같은데 그런 곳이 너무 적을 뿐더러, 제 연차나 연봉에 맞는 곳은 거의 없는 수준이더라고요 만약 이직하더라도 연봉이 깎일 확률이 높을 것같습니다. 이직 시도가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하고.. 더 저연차일때 해볼걸 그랬나, 괜히 빨리 승진해서 대리로도 과장으로도 지원하기 애매해진 것 같고.. 요즘 여러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래저래 적다보니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그냥 지금 회사에서 마음잡고 입사한김에 임원까지 달겠다는 각오로 뼈를 묻을까요? 솔직히 임원 되는 건 확답할 수 없고, 거기에 제가 임원 달 때 쯤 회사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더라도요? 이 회사를 꾸준히 편하게 다니면서 하고싶은것들 다 하면서요? 아님 지금까지 이 회사에서 쌓아온 것들을 포기하고 여기보단 유망한곳으로 이직해서 새로 적응하는 게 좋을까요? 어떤 빌런을 만날지 모르는데도요? 처음엔 연봉이 깎이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더 연봉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물론 이직시도를 하면서 지금의 일도 열심히 하는게 제일 좋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제 성격 상 둘 다 병행이 힘들고 하나에만 집중해야 하는 편이라..ㅠㅠ 어디에 에너지를 더 쏟는게 좋을지 고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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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5일 전
    회사가 없어질꺼 같으면... 기회가 오면 갈아 타야죠..., 임원은 갈아탄 회사에서 하면되고.., 다시 인정받고 미미하나마 텃세를 돌파해야되는 리스크가 있지만.... 없어질 회사에 임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회사가 없어질꺼 같으면... 기회가 오면 갈아 타야죠..., 임원은 갈아탄 회사에서 하면되고.., 다시 인정받고 미미하나마 텃세를 돌파해야되는 리스크가 있지만.... 없어질 회사에 임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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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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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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