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원래 이렇게 슬픈건가요? 오늘 회사에서 자꾸 눈물이 나서 화장실에 숨어서 울었습니다. 제 회사 생활의 전부이자, 지옥 같았던 시간을 버티게 해 준 은인 같은 동료가 퇴사한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제가 팀에서 성과를 못낸다는 이유로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다들 방관할 때 유일하게 저한테 술 먹자고 소주잔 내밀어 주고, 부당한 상황에서 제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주셨던 분입니다. 일도 똑부러지게 잘하셔서, 속으로 늘 '나도 꼭 저 선배 같은 사람이 돼야지'라고 다짐하게 만드는 저의 롤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에 저를 조용히 부르더니 다른 곳으로 이직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처우협의를 남겨두고 있어서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먼저 소식만 전한다고 하시면서요. 지금 이곳보다 좋은 곳이었습니다. 머리로는 당연히 박수 치며 축하해줘야 한다는 걸 아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부터 터져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습니다. 정말 이기적이게도... '이제 나 혼자 이 삭막한 회사에서 어떻게 버티지?'라는 막막함과 서운함이 들더라고요. 저만 두고 어디 가세요.. 라고 농담 삼아 말하다가 눈물이 주륵 흘렀는데 정말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겠죠. 정말 고마웠고, 축하드린다고 애써 말씀드렸어요. 다음에 또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요. 집에 와서도 멍하네요... 이 분 없이 어떻게 회사를 다닐지 막막합니다. 스쳐가는 직장 동료일 뿐인데 이런 감정이 드는 저도 이상한거겠죠? 이런 감정 느껴보신 분 계신가요?
퇴사하지마... 퇴사하지마...
05월 11일 | 조회수 17,553
5
5분만더잘래
댓글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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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플방지위원회
2일 전
직장 생활에서 이렇게 고마운 분을 한 분이라도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축복입니다. 그래서 이별이 더욱 두렵고 힘드신거겠죠. 하지만 여기서 잘 보내드려야 나중에 사적으로 만날 때도 더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인연을 위해서 멋지게 배웅해주세요.
직장 생활에서 이렇게 고마운 분을 한 분이라도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축복입니다. 그래서 이별이 더욱 두렵고 힘드신거겠죠. 하지만 여기서 잘 보내드려야 나중에 사적으로 만날 때도 더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인연을 위해서 멋지게 배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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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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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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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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