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잊고 지나가라는데 화가 나서 며칠째 잠이 안 옵니다.. 평소에 참 눈치 없고 목소리만 쩌렁쩌렁하게 큰 과장님이 계셨습니다. 40대 돌싱이신데 맨날 소개시켜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셨니다. 제가 결혼한다구 청첩장 나눠드렸을 때도 결혼식 오는 지인 중에 예쁜 언니들 많냐고 기대하겠다고 하시던 분인데요ㅠㅠ 저희는 하객 수가 400명 정도로 많기도 했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정말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고심했고, 지인 중에 전문 사회자가 있어서 맡기면서 입장곡과 멘트 타이밍 등을 꼭 신경써 달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저는 사회자가 분위기 띄운다고 이상한 농담 하는 것도 싫어서 사전에 멘트 같은 것도 어느정도 확인을 해뒀어요. 그리고 식 당일에 신부 입장.. 그러니까 제가 입장할 타이밍에 문 뒤에서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박자를 세고 있는데.. 입장곡 간주가 길어서 하객분들 모두가 숨죽이고 집중하는 고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하객석에 있던 과장님이... 갑자기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아이씨.. 언제나와!! 라고 하신 겁니다... 저도 당황하고 저희 아버지는 화나서 울그락불그락.. 양가 부모님도 당황하시고.. 다행히 사회자가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신부가 등장했다'는 멘트로 분위기 풀어주고 박수 유도도 해줬는데... 수백명의 하객분들 앞에서 쪽팔리게 하신게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다른 날도 아니고 제 일생에 한번인 결혼식인데.. 2부에 인사드릴때 과장님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께 듣기로는 언제나와!!라고 하시기 전에도 ㅇㅇ아 언제 나오냐~ 중얼거리듯 말하다가 소리를 크게 지른거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이 찍어서 보내준 사진 보니까 웨딩드레스 입은 제 표정이 너무 어두워보여서 너무 속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날 것 같아요.. 당장 휴가 끝나고 출근하면 그 과장님 얼굴을 매일 봐야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인사할 자신이 없네요. 이 분이 상사라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 되는 걸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과장님이 제 결혼식 망쳤어요
05월 11일 | 조회수 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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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챠없냐연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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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 이런 도라이도 있구나.. 이혼 왜 했는지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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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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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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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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