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 차, 30대 중반입니다. 남편과는 아주 오래 연애하고 결혼해서 이제 설렘은 없지만 공기 같은 사람이에요. 가슴이 뛰지는 않지만 없는 걸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당연한 존재요. 그런데 최근 회사 동료 하나가 자꾸 제 평온한 일상을 헤집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넉살 좋은 동료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선을 넘더라고요. 점심시간이나 커피 타임에 사람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툭툭 던지는 질문들. 남편이랑 카톡은 얼마나 자주 하세요? 그렇게 연락을 안 해요? 안 궁금하면 안 사랑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뽀뽀도 안 하시겠네요? 등등. 불쾌한 티를 내고 정색을 해도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으로 에이, 다들 그렇잖아요~ 하며 넘기더군요. 어제였어요. 혼자 사무실에 남아 야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퇴근했던 그 직원이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들어왔습니다. 제 앞으로 와서 한참을 쳐다보더니 한다는 소리가.. 제가 너무 좋아서 죽겠대요. 남편보다 자기가 더 잘 해줄 수 있다는 둥, 다시 설레고 싶지 않냐, 자기가 설레게 해줄수 있다는 둥.. 소름이 돋더라고요. 지금 여기 둘밖에 없는 것도 너무 무섭고. 그래서 우선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술 취했으면 곱게 집에 가시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제 팔을 잡으려고 하는데 그 손길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듯 회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 얼굴을 보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화가 나서 잠도 안 오네요. 오늘 아침 출근하니까 그 직원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앉아 있는데, 저를 보더니 살짝 웃기까지 합니다. 취해서 기억을 못하는 걸까요? 그냥 무시하는 게 맞을 것 같지만 앞으로가 너무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혹시 경험자가 계실지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유부녀인데 회사 동료가 고백을 했습니다.
05월 07일 | 조회수 80,649
솔
솔잎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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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봉천멋쟁이
6일 전
제발 부탁이에요. 그냥 넘어가지말고 핫라인, 인사과 등 신고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 다 써서 그 사람과 격리 요청 해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그냥 넘어가지말고 핫라인, 인사과 등 신고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 다 써서 그 사람과 격리 요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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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솔잎코스
작성자
6일 전
취해서 발생한 일이라 본인도 기억 못할 수 있으니 인사팀까지는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역시 그래야 하는 걸까요..
취해서 발생한 일이라 본인도 기억 못할 수 있으니 인사팀까지는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역시 그래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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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찬바람이분당
5일 전
범죄자가 스스로 민낯을 드러냈군요
처벌이 약입니다
범죄자가 스스로 민낯을 드러냈군요
처벌이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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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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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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