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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사태 총정리 (중계권이 원인이 아니라고?)
요즘 중앙그룹이 아주 시끄러운데 정보들이 너무 파편화되어 있어서 제가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 무슨 일이 벌어졌나 6월 12일, 하필 월드컵 한국-체코전 당일에 JTBC가 206억 유동화 차입금(미르제이차 56억 +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을 못 갚으면서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핵심 계열사 5곳이 한꺼번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신청을 넣었습니다. 중앙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홍정도 부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사과문을 낭독했고, 법원은 23일에 대표자 심문을 잡아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6월 17일 중앙일보 회사채 4개 종목(1,370억 원 규모)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중앙일보는 "계열사와 별개"라며 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바로 다음 날인 6월 18일,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 원 규모 기업어음(CP)을 결제하지 못해 1차 어음 부도가 터졌습니다. 원래 만기가 12월과 내년 3월이었는데,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한이익상실이 발동되면서 조기상환 요구가 들어온 겁니다. 중앙일보 측은 "워크아웃 중이라 특정 채권자에게만 먼저 갚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룹 리스크가 모기업으로까지 전이되는 게 실시간으로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중앙일보 신용등급을 BB+ > B- > CCC로 연이어 강등했습니다. ## 월드컵 중계권 때문에 망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커뮤니티들에서는 "무리하게 중계권 질렀다가 망했네 ㅋㅋ" 이런 반응이 많은데, 실상은 좀 다릅니다. JTBC는 2011년 12월 개국 때부터 드라마·예능에 돈을 미친 듯이 쏟아부으면서 계속 적자였습니다. 2026년 3월 말 기준 JTBC의 재무 상태를 보면 총자산 5,755억, 총차입금 4,274억, 부채비율 2,443%, 누적 결손금 7,293억. 그냥 적자가 좀 큰 정도가 아니라 자본을 다 까먹은 수준이었습니다.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같은 대박이 터져도 IP를 계열사인 SLL한테 몰아줘서 정작 JTBC한테는 돈이 안 남는 구조였거든요. 2022년 12월에는 '아는 형님' 포함 279개 프로그램 IP를 SLL에 433억(예능 338억 + 드라마 95억)에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광고 수입은 줄어드는데 미래 먹거리까지 팔아버린 겁니다. 빚 갚을 돈이 없으니까 다시 빚 내서 돌려막기를 하는 일이 수년간 이어졌고, 결국 206억짜리 만기도 못 넘기게 된 거죠. 206억 때문에 망했다기보다는, 206억도 못 막을 정도로 이미 곪아 있었다는 게 맞는 표현입니다. ## SLL이 계열사니까 같은 주머니 아니냐? 차근차근 설명하자면, SLL은 JTBC 소속이 아닙니다. SLL의 지분 53.82%를 콘텐트리중앙이 갖고 있고, 그 위에 중앙홀딩스가 있는 구조입니다. 정작 JTBC가 가진 SLL 지분은 2.85%에 불과해서 거의 남의 회사 수준이에요. SBS가 '스튜디오S' 지분 100%를 보유해서 수익이 배당으로 돌아오는 구조와는 정반대인 거죠. 그래서 벌어지는 일이 이런 겁니다. - JTBC가 돈 들여서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대박 드라마를 만듭니다. - 제작과 IP는 SLL이 갖고 있으니까 수익은 SLL > 콘텐트리중앙 > 중앙홀딩스로 올라갑니다. - JTBC한테 남는 건 쪼그라드는 광고 수입뿐. - 2022년 말에는 '아는 형님' 등 핵심 IP 279개까지 SLL에 팔아넘기면서 미래 수익 기반마저 잃었습니다. 어쨌든 그룹 전체로는 돈이 도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기업은 법인 단위로 빚을 지고 갚습니다. JTBC가 206억 못 갚을 때 "옆에 SLL이 돈 벌고 있으니 괜찮아요"가 법적으로 통하지 않죠. 각각 별개의 주머니니까요. ## 그럼 중앙그룹은 왜 이런 구조를 만들었나 원래 중앙그룹의 플랜은 SLL을 상장(IPO)시켜서 큰돈을 만들고, 그 자금으로 그룹 전체 유동성을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2021년에 프랙시스캐피탈, 텐센트 등으로부터 4,000억 원을 유치했을 때도 상장이 전제였어요. 그런데 업황 악화로 SLL 상장이 계속 미뤄지다가, 두 차례 연장 끝에 지난달 상장 기한이 최종 만료됐습니다. 마지막 자금줄이 끊어진 겁니다. FI(재무적투자자) 피해도 심각합니다. JKL파트너스가 2021년 콘텐트리중앙 CB(전환사채) 1,000억 원을 인수했는데, 주가가 전환가를 크게 밑돌면서 주식 전환이 불가능해졌고, 이자 포함 약 1,200억 원의 상환 부담만 남은 상황입니다. 결국 JTBC 입장에서 보면, 흥행해도 돈이 남지 않는 구조가 가장 치명적이었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 중계권은 원인이 아니라 마지막 승부수였다 올림픽, 월드컵 중계권은 2019년부터 사들인 건데, 이때 이미 JTBC는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중계권에 추정 약 3,100억 원(2억3000만 달러), 월드컵 중계권에 약 1,840~1,900억 원(1억2500만 달러)을 투입했는데, 이미 기울어진 배에서 뭐라도 잡아보겠다고 던진 고위험 베팅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베팅의 전제가 "TV 광고 시장이 유지될 것"이었는데, 현실은 OTT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올해 2월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JTBC가 단독 중계했는데 시청률 1.8%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상파 3사 합산 약 18%(KBS1 9.9%, SBS 4.1%, MBC 4.0%)의 10분의 1 수준. 중계권 독점해봤자 사람들이 안 봅니다. JTBC의 진짜 계산은 지상파한테 재판매해서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습니다. 월드컵 중계권(약 1,900억)을 놓고 지상파 3사에 각각 140억 원을 제안했지만, KBS만 140억에 겨우 합의하고 MBC와 SBS는 120억 이상은 어렵다며 결렬. 네이버에 온라인 중계권을 300억 원 이상에 판 것까지 합쳐도 투자금 회수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미디어 업황이 다 안 좋은 거 아니냐?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TV조선, 채널A, MBN도 똑같은 광고시장 위축을 맞고 있는데, JTBC처럼 재무가 박살 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종편은 부채비율이 훨씬 낮고 흑자를 내거나 최소한 버틸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요. 결국 방송업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JTBC만의 구조적 문제인 IP를 빼앗기는 지배구조, 무리한 콘텐츠 투자, 중계권 올인 등이 복합적으로 터진 겁니다. 심지어 인력 관리도 의문입니다. 경영이 악화되는 와중에 직원 수는 2023년 345명 > 2024년 461명 > 2025년 438명 > 2026년 462명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 사실 더 뿌리 깊은 문제는 따로 있다 중앙그룹의 역사를 보면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 90년대 : 종합 미디어 사업 전환 시도 - 실패 - 2000년대 : 신문 판형 변경 등 혁신 시도 - 효과 미미 - 2010년대~ : 종편 진출, 메가박스 인수, 중계권 올인 - 보시다시피... 매번 돈은 쓰는데 회수를 못 하는 패턴입니다. 사운 걸고 밀어붙인 경영 판단이 연쇄적으로 실패하면서 부채가 계속 쌓여온 거죠. 모태인 중앙일보도 신문 자체가 사양산업이라 그룹에 현금을 공급 못 하는 상황이고요.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당장의 일정부터 보면, 23일 서울회생법원 대표자 심문이 첫 번째 분기점이 됩니다. 월드컵 중계는 계속 진행 중이고요. 증권가에서는 중앙그룹 신용등급이 원래 비우량이라 크레딧 시장 전체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회생 신청 직후 삼성카드, 현대카드가 JTBC 법인카드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들한테 개인카드로 결제 후 증빙 제출하라고 공지한 상황이라 내부는 이미 비상입니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카드가 없다는 겁니다. 이전에 휘닉스파크 매각(한화),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 해외 자금 조달(아레스 매니지먼트 3,000억) 이런 카드를 전부 시도했다가 다 무산된 상태거든요. 중앙일보마저 220억 어음 부도를 냈으니, 그룹 내부에서 구원투수를 찾기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채권 시장에서도 중앙그룹 계열사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대비 30~38% 급락하며 투매가 나오고 있고,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모든 채무가 동결됩니다. ## 한 줄 요약 : 월드컵 중계권은 방아쇠가 아니라 마지막 총알이었고, 총은 이미 10년 전부터 장전되어 있었다.
@JTBC(주)
퇴근이꿈
쌍 따봉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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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어요
1년반이란 짧고도 긴 만남이 막을 내렸어요 너무 슬픈데 이겨내는 좋은방법 공유해주세요 시간만이 답일까요...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눈물만 납니다
아인슈페너한잔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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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만을 위한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직원들이 따뜻한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매일 주문한다는 작은 회사 대표 입니다. 근래 엔지니어들만을 위한 Networking 및 학술포럼, 미디어 Platform을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한국에는 아직 이런 Platform이 구성되어 있지 않고, 공급사와 수요처의 Demamd에 맞추어져 생성된 생태계의 Commercial 기반의 Mix 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솔루션과 장비의 프로모션 이거나 인증 교육 요역서비스 판매른 위한 지식 전달이 주류를 이루는 경향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수 엔지니어들의 기술, 지식 공유의 Platform 구성이 가능할까요? 이런 의구심을 갖고 이제 천천히 시작해 보려 합니다. 한국의 모든 엔지니어분들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날까지 모두 홧팅입니다.
따뜻한아아커피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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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아버지의 외도 및 상간녀 소송
안녕하세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최근 남자친구 집안의 속사정을 알게 되어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막막해 글을 올립니다. ​현재 남친 아버지는 한국에 계시고, 남친네 다른 가족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거주하고 계십니다. 자식들 잘되라고 해외에 보내놓고 아버지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외도를 저지르고 계셨더라고요. 현재 어머님은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이십니다. ​남자친구도 이 사실을 알고 본인 아버지에게 엄청난 환멸과 혐오를 느끼며 연을 끊고 싶어 합니다. 저에게 "이런 콩가루 집안인데 자기랑 결혼할 수 있겠냐, 나는 스스로도 괜찮은 집안인줄 알았는데 나도 최근에 알았다,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남친과 어머님이 너무 안쓰럽고 짠해서 같이 눈물이 나지만, 현실적으로 저도 마음이 너무 막막합니다. ​남친이 상처받은 가족들의 생계나 소송을 다 책임지는 '가족의 기둥'이 되는 상황이 솔직히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무엇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처럼,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자친구를 제가 평생 아무 의심 없이 믿고 살 수 있을지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외도 사실은 남자친구도 최근 알게되었습니다. ​ 하지만 결혼은 현실인데, 이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는 게 맞을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냉정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난뎁쇼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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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리스크실
다른 투자실들은 프론트고 운용규모가 크다보니 많은분들이 조금 희생?을 하면서도 커리어적으로 전주를 가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리스크관리 직무도 이런 대형 엘피에서 경험을 쌓으면 커리어적으로 많은 차이가 생길수 있는걸까요? 실제로 연금 내부에서 리스크실은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지요?
@국민연금공단
쿠라이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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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분만 봐드릴게요
연애, 회사생활, 이직 등등 개인적인 고민들이 있다면 ... 올해의 운세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댓글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우라고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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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로부터 얼굴 가격
안녕하세요. 회식이후 귀가 하려는 상황에서 직장 임원으로부터 얼굴을 갑자기 한대 맞았네요. 술은 취해있었지만 인사불성은 서로 아니였고 술자리에서 다투거나 그러진 않고 , 애로사항을 얘기하라 해서 계속 참다가 인사발령이후 본부내 기존 분들이랑 갈등 이런부분을 얘기 했던거 같습니다. 귀가하려고 식당 밖으로 나왔고 지나가던 삐끼가 전단지포장되어있는 껌 몇개를 주길래 받았고, 술냄새 없애고자 제가 씹고 하나를 뜯어 임원분께 드릴려고 하는데 '너는 건방지게 껌을 씹어'라고 듣는 순간 한대를 아래턱에 맞았습니다. 핑돌고 너무 당황해서 얼어 붙은거 같습니다. 순간적이라 피할틈도 없었고, 뒷골이 너무 땡기고 두통이 너무 심해 집으로 귀가 하다가 응급실로 가서 ct촬영을 했습니다. 잠깐 눈부치고 지금 일어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장내 괴롭힘, 폭행이라 신고도 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
아조씨1689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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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결과 대기 중 재공고
2차 면접 보고 2주 내로 연락준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 2주 사이에 제가 지원했던 공고가 똑같이 새로 올라왔고 + 어제가 딱 2주 되는 날이었는데 결과연락도 없더라구요 ㅜㅜ 꼭 이직하고싶어서 가슴 졸이면서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도라에띵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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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대하는여자.
이혼후 약20년이 지난 어느날 친구 부인한테 전화가 왓다.. 자기가 잘 아는 친구가 잇는데 한번 만나볼 의향이 잇냐고.. 그래서 친구 부인이 소개한다는데 거절하기가 좀 그래서 일단 만나봅시다 하고서 소개를 받은날부터 묘한 인연이 되어 약 6년이 지낫는데... 사귀면서 자꾸 거짓말을 하는것처럼 느껴 직접적으론 말을 못하고 간접적으로 말을 꺼내면 자꾸 화를 내면서 말을 못하게 하여 참고 참고 지냇는데 이번에도 거짓이 탄로나는 짓을 하면서도 나에게 되려 화를 내면서 대하는 여자를 더 만나야 할지 아님 또 다른 슬픔을 가슴에 안아야 할지 혼자서 고민을 할려니 머리가 아푸네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의견을 듣고 싶네요.. 참고로 애들 엄마하고도 너무나 거짓말 하여 이혼을 햇담니다..ㅠㅠ
용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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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할지말지 고민입니다
37살입니다 현직장 ㅡ중기업, 연매출 100억, 직원수 100명 내외 ㅡ안정적인 산업군이나 사내문화 극도로 보수적이고 오너쉽 권위주의 강함(대외적으로도 유명). 잡플 리뷰 90%이상 삭제 ㅡ입사 초 내부 이슈가 터져 오너에게 찍혀서 강등당하고 타팀으로 전배 ㅡ전배당한 팀장이랑 죽이 잘 맞아 매우 편하게 다님 ㅡ그 팀장 곧 해외 지사장 발령 예정 ㅡ현재 팀은 이후 해체되리란 소문 돌고있음 ㅡ워라밸 극상이나 물경력 ㅡ3년차 연봉 5500, 복지 약 200, 성과급 없음, 24입사후 25 26 연봉동결 ㅡ통근1시간 반(경기북부) 이직처 ㅡ스타트업. 연매출 100억, 직원수 100명 내외 ㅡ3년내 ipo목표, 잡플평점 조작이 좀 있겠지만 3.5 면접시 분위기 나쁘지 않았음 ㅡ연봉 5200제시, 복지 없음, 성과급 없음, 스톡옵션 제공 예정 ㅡ통근 약 40분(판교) 너무너무 고민됩니다...다음주까지 답 주기로 했는데 의견 부탁드려요
환풍기구멍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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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혼 했습니다.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저희도 권태도 있었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결혼이라는 게 결국 서로의 책임과 동지애로 버티고 함께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배우자는 집안에서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부모님 생활비, 병원비, 가족 문제까지 늘 본인이 떠안는 분위기였고, 그 부담은 결국 저희 부부의 삶에도 계속 영향을 줬습니다. 동생 내외는 아이가 있고, 자영업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가는데, 저희는 둘 다 직장에 다니고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모든 경제적 부담을 맏아들에게 기대하다보니 저와는 집 대출 이자도 반씩 냈고, 생활비나 생필품, 반려동물 케어 비용, 산책, 여행 숙박, 각종 돌봄은 대부분 제가 챙겼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우리 가정이 우선순위가 되겠지.” 그런 막연한 기대 하나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축하받아야 할 특별한 날이 있었습니다. 전 배우자는 회사 일 때문에 오지 못했고, 저는 제 가족들과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통화를 했고, 그는 일본 거래처와 회식 중이라며 그래도 일찍 들어오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그날의 마지막 평범한 대화였습니다. 그는 다음 날 새벽이 지나 아침이 다 되어서야 들어왔습니다. 평소에 그런 일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블랙아웃이 왔다, 벤치에서 잠들었다, 약을 잘못 먹은 것 같다며 설명했지만 이상하게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촉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알게 된 건, 그날 함께 있었던 관계사 일본 여자와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부를 묻는 정도였지만, 곧 매일 연락이 이어졌고 감정적으로 깊어지는 내용들이 보였습니다. 제가 정확히 다 안다고 말하지는 않고 에둘러 이야기하자, 그는 오히려 억울하다는 듯이 화를 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과 태도에 제가 “이럴 거면 이혼하자”고 했더니, 그는 망설임 없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정말 많은 것이 무너졌습니다. 더 괴로웠던 건, 상대 여성에게는 마치 우리 부부가 오래전부터 정리 중이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에 대한 마음도 없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본인들의 관계를 정당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저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투명인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삿짐을 싸서 나가기로 한 날, 그는 그 여자를 만나러 일본에 갔습니다. 저는 그동안 확인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아무런 사과도, 설명도 아닌 침묵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고, 저는 지금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차라리 화를 내고 싸우고 뒤집어엎기라도 하지 그랬냐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가치도, 그럴 에너지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큰 배신감에 그 사람을 다시 보고 싶지도 않았고, 더 이상 제 감정을 그 사람에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잘 헤어진 거라고. 오히려 이제라도 끝난 게 다행이라고. 그런데도 가끔씩 울컥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배신한 사람들은 자기들 인생을 사는 것 같은데, 왜 피해자인 제가 이렇게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살던 집도 제가 발품 팔아 마련했고, 그 사람이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했을 많은 것들을 제가 함께 만들어줬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들도 두고 나와야 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그 집이 더 익숙하고 안정적일 거라고 생각해서, 저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데리고 나오는 게 맞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 선택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저는 제가 지키고 가꿔온 많은 것들을 두고 나온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분명 피해자인데, 왜 제가 이렇게 무너지고 힘들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문득문득 올라오는 분노와 허무함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말이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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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대기업 계약직(2년) and 중소,중견 정규직
선후배님들 안녕하세요. 현재 IT 전산 업무 경력 4년 정도 있는 32살 직장인입니다. 최근 이직을 준비하면서 4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퇴사함과 동시에 운 좋게 대기업 계약직(2년)에 합격하여 급하게 입사 후 1주 정도 되었습니다. 업무는 기존에 하던 전산 업무와 비슷한 직무입니다. 입사 전에는 "언제 이런 큰 규모의 회사에서 일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고, 실제로 와보니 업무 환경이나 동료분들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지 걱정이 계속 듭니다. 2년 계약이 끝나면 저는 34살이 되는데, 그때 다시 취업 시장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불안합니다. 지금은 대기업 경력을 쌓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2년 뒤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정규직 위주의 기업을 다시 준비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IT 직군에서 이직을 해보신 선후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퇴근시켜주십셔
3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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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회사에 이런 임원 있나요?
1. 입만 열면 자기 자랑. 사내 후배, 부하직원 뿐 아니라 사외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제가 20년 전에 그걸 한거거든요“, ”그거 내가 다 했잖아“, ”그거 내가 과장 때 구축한거야“ 심지어, ”우리 아버지가 뭐였어“, ”우리 장인이 우리 회사 임원이었잖아“ 등등 본인의 업적을 끊임없이 (과장) 과시하는 것도 모자라 60이 다된 나이에 부모, 친인척 자랑 2. 최고경영층, 사외 저명인사와의 친분 과시. 최고경영층들을 모두 형으로 지칭. “그 형이 나 승진시켜준거잖아“, ”걔 (최고위직 공무원) 가 내 친구 친구야. 우리 친구거든” 3. 부하직원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반말 기본 장착 후 이름 부르기. “누구야” 하고 이름을 반말로 부르는건 기본이고 메일에서도 반말로 호칭. “이건 ㅇㅇ 가 하는게 좋겠구나”, “금요일까지 해서 내렴” 등의 괴랄한 어투 사용 4. 타 회사 임직원 혹은 이해관계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분위기 띄우고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취지로, “언니, 아저씨, 오빠” 등의 단어 거침없이 사용. 타 회사 나이 어린 직원들에게도 반말 시전 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같이 다니기도 창피한데 이런 사람들이 회사마다 다들 있나요? 승진도 빠르고 꽤 높은 임원인데 전 솔직히 이 사람이랑 말을 섞는 자체도 너무 싫고 솔직히 이런 사람이 임원이 되고 계속 승진을 하는걸 보면 회사에 정내미가 떨어질 정도입니다. 물론 자기 윗사람들에게는 너무너무 살갑게 잘 대하죠. 같이 다른 회사 사람들을 만나기라도 할 때는 정말 제가 다 너무 창피하고 민망한데 막상 보면 주위 동료들은 좀 특이하다 생각하긴 해도 크게 개의치는 않는 것도 같아서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헷갈립니다. 문제는 1년 전부터 제 직속상사 임원으로 온지라 이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안 그러려고 노력도 하는데 티도 나는거 같구요. 이 정도는 어디든 있는데 제가 예민하고 맷집이 약한건지, 이 사람이 정도를 벗어난 이상한 사람이 맞는건지, 저도 직장생활 15년이 넘었고 이런 저런 사람들 많이 겪었지만 정말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1. 이상한 놈 맞다. 2. 아니다. 그런 놈은 어디나 다 있다.
뉴요커7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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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우울증
대기업 30년차 부서장으로 이제 6개월만 있으면 퇴직입니다. 지난 세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도 착하게 자라고, 서울에 자가(강남 아님)있으면 됐지. 라고 스스로 토닥여도 마음 한켠 공허합니다. 어느틈엔가 벌어진 배우자와의 거리는 이제 큰 강이 되었고 그게 전혀 슬프지 않은 자신에게 놀랍니다. 태어나서 내가 잘 살기는 한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건강하니 다행이라고. 남은 인생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밀린 책도 읽다보면 또 길이 보이겠지요. 중년에도 꿈을 꾸고 비전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맥주조아
억대연봉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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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정규직과 대기업 계약직에 대한 고민..
저는 현재 30살 초반에 중소기업 재직중이고 기계쪽에서 엔지니어링 관련 업무로 5년정도 경력이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중소기업도 꾸준히 다닌다면 경력에 문제없고 제가 성장할수 있지만 최근 이직을 준비하다 대기업 2년 계약직을 제안받아 큰 고민중에 있습니다. 일단 현재 회사는 커리어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요새 회사 분위기가 좋지않고 업무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제안 받은 기업에서는 연봉을 1000정도 올려주는건 문제없다하였고, 직무는 달라지지만 결은 같아서 가더라도 물경력이 될 업무를 하게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약직 리스크가 큰만큼 고민이 많이되네요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스테이 하시나요, 옮기시나요?
dddese
5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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