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가족은 부모님, 여동생, 남동생이 있습니다. 집은 지방인데 이직, 독립겸 경기도로 직장을 잡아 자취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초,중,고,대학교까지 집근처에서 다녔고 또한 전 직장도 집에서 통근했습니다. 집이 엄해서 대학생일때도 외박은 꿈도 못 꿨고 해외여행을 가기위해 ppt를 만들어 같이가는 친구, 숙소, 여행코스 등 설명하고 겨우 다녀왔습니다. ((전)직장을 다니며 용돈을 받지않고 일부 경제적독립을 하고 난 뒤에는 외박금지는 풀리더군요) 대학교 졸업 직후에는 부모님이 원해서 반강제적으로 공무원 준비를 5개월하다가 국가직, 지방직 시험에 2번 떨어지고 공부와 독서실 마감알바를 병행하며 30만원 버는 상황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나봅니다. 문뜩 차 도로에 뛰어들어서 사고사로 죽으면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제 모습에 친구한테 털어놨고 정신과 상담을 추천받아 지속적으로 내원하여 약을 복용하며 괜찮아졌습니다.(가족들은 제가 공부가 힘들어서 그만둔 줄 알고있습니다. 여동생한테 정신과약 봉투를 들키며 저는 잠이 오지않아 수면제 복용중라고 둘러댔습니다. 죽고싶어서 병원가서 약 먹는다하면 제가 문제고 의지문제다 라고 할 것같아서요. 실제로 수면제 먹는다고 둘러대니 왜 정신과를 가며 약먹지말라고 하셨어요.) 이 직후 저는 취직하여 전 직장을 1년 8개월 다녔고 전 팀원들의 따돌림, 소진상태로 정신과 약(사회불안증)을 먹다가 현타가 와서 그만뒀습니다. 부모님한테 용돈받는 생활을 하고싶지 않아 알바비와 국가제도로 지원금을 받아 생활비를 벌어 생활하다가 1년 5개월만에 현 직장에 합격하여 27살에 첫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본가근처에 통근가능한 곳으로 이직하길 원했으나 지금이 아니면 평생 본가에서 살거같아 몰래 현직장에 면접을 봤습니다. 물론 합격통보받고 가족들한테 말했지만 반가워하지 않았고 입사 7일전 혼자 회사근처 자취방(원룸)을 보고 계약했습니다. 결국 아버지가 보증금, 이사비 등 400정도 지원해줬고 월세, 생활비는 월급 내에서 지출하며 소소하게 저축도 했습니다. 급하게 구한 자취방이다보니 (준)우범지역이라 계약기간 1년 채우고 또 아버지의 보증금지원으로 현재는 소형 아파트에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2년전 경기도 이사후 자주가는 가게사장님의 소개로 약 1년간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차가 10살이라 만남자체를 고민하다가 성실한 사람인 것 같아 연애를 시작했었죠. 이를 안 가족들은 다른좋은 남자있으면 환승해라. 다른사람 소개시켜주겠다. 결혼은 절대 안된다 식으로 부정중인 상태입니다. 특히 남동생은 지금 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와서도 안되고 오면 멀쩡히 못 나간다라며 강력한 반대중입니다. (이 상황은 남자친구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10살 차이로(아버지 연상) 제 배우자 나이차가 6살도 많다고 하십니다. 저도 거의 첫 연애고 지금바로 결혼생각은 없는데 이는 남자친구와 동일하여 내년에 결혼생각 유무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랑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가족사정에 의해 모아둔 돈이 없는 상황입니다. (저도 많다고는 할순없죠.) 최근 본가에 가서 여동생의 결혼계획을 듣고 여동생의 남자친구와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여동생의 남자친구는 직업도 미래가 확실하고 고소득이고 그의 부모님도 경제적 뒷받침이 잘 되어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여동생이 빨리 결혼하는게 아쉽지만 허락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저에게 결혼생각을 해라. 지금하는 일(직업)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릴 생각을 해야한다. 적정기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한다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이때 제 남자친구는 아예 없는듯이 당연하게 다른남자를 만나는게 기본 베이스구요. (이 상황은 남자친구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모님의 싸움, 경제적으로 갈등이 생기는 걸 보면서 결혼은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1년 넘게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며 제 가치관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결혼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배우자 조건을 볼때 경제제인 부분보다 사람인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돈은 한순간이지만 사람은 오래 남으니깐요. 그래서 한때 본가에 가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라 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남자친구, 결혼얘기가 나와도 그러려니하고 말을 흘려들으니 짧은기간 본집에서 지낼때 괜찮습니다. 지금도 혹시나 현재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깊어졌고 결혼에 대한 의견이 동일해 서로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예상이 됩니다. 반대하는 상황에 남자친구가 상처받으면 어떻하지,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등 고민이 많이 들때가 있습니다. 얼마전 남자친구는 "가끔 제가 또래를 만나는게 맞지않나" 고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고 "당장 서로 결혼생각이 없으니 괜찮고 내년에 얘기하기로 했잖아.지금 너와의 만남이 좋아." 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선택을 미루고 연애를 한다고 하나 미래를 생각하면 침울합니다. 그냥 문득 시간이 지나 순탄히 풀려나가는 불가능한 현실이 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이미 제 부모님은 여동생 남자친구와 제가 첫째라는 기대감속에 사위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더 나은 조건의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그러나 저는 부모님의 기대에 응하기 힘들 것 같고 제기준으로 다른 남자를 데리고가도 맘에 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가끔보고 있으나 종종 저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화목함이 깨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거리를 두는게 맞을지도 제 생각을 밀고 나가느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3자가 본 의견이 궁금해서 올려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선택이 가족을 망치는 걸까요
05월 01일 | 조회수 5,318
루
루루쓰
댓글 3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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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쌀먹
05월 01일
부모님이 목줄을 너무 오랫동안 쥐고있었네요
가스라이팅 당하셔서 옳고 그름을 잊어버린것같아요
자신이 하고싶은것과 부모가 바라는것의 그 갭
그 차이에 대한 고찰을 남친과 깊게 해보시길
내인생은 내가살아야죠
부모님이 목줄을 너무 오랫동안 쥐고있었네요
가스라이팅 당하셔서 옳고 그름을 잊어버린것같아요
자신이 하고싶은것과 부모가 바라는것의 그 갭
그 차이에 대한 고찰을 남친과 깊게 해보시길
내인생은 내가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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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루루쓰
작성자
05월 02일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취하길 잘했네요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취하길 잘했네요
7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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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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