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 ㅈ반고)를 나왔습니다 초중고 모두 비수도권에서 졸업했고 집에서 독학재수를 해서 지금은 서울권 평범한 4년제 공과대 학사...인 애기죠 네 대학생이자 3년차 강사 쪼래기(22년도에 ㅈ반고 졸업)입니다 학원에 대한 건 이미 유명해서, 전반적인 학군지 분위기와 그리고 "얼마나 차이가 심하길래?"를 위주로 남겨보려 합니다 여기 리멤버 인생선배님들에 비하면 아직 많이많이 쪼래기이긴 하지만, 제가 학생이었을 때 비학군지에서 경험했던 느낌과 많이 달라서 쓰게 된 것도 있어요 초등부 1개, 중등부 3개, 그리고 고등부 3개 정도로 나눠서 써보겠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두서 없이 썼습니다) 1. 초등학교는 8시 전까지 등교시켜야 하는 곳이 꽤 있었음 제가 초등부 전담은 아니지만, 가끔 초등부 스케줄을 함께 볼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초등학교 고학년도 3시 전후로 수업 끝나는 걸 보면서 꽤 빨리 끝난다고 느낍니다. 물론 9시등교를 아직 하는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본 곳들 대부분 4시 이전에 끝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은 일찍 끝나는 만큼 당연히 학원을 많이 돌리십니다. 학원 차량이 학교 앞으로 직접 오는 경우도 많고, 직접 라이딩을 시키시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4시 반 정도에 끝나서 컵떡볶이 사먹고 6시에 학원을 갔던 것 같은데 참... 네, 잡담은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중1인데 똘똘한 아이들이 꽤 많았음 저번 3월 중순 즈음에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애와 1:1 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주도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과장 1도 없이 아이 본인 입으로 '자기는 **고에 가서 **과를 희망할 것이고, 생활기록부에는 ***을 ****하게 살릴 것이다'는 내용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진짜 꿈인지, 아니면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가짜 꿈인지는 제가 쪼랩인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애 입에서 중학교 생활기록부에서 어떠한 점을 강조시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초중등 아이들도 어느 정도의 교육시스템을 이미 잘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2. 중1 자유학기제에 진도가 빨라서 감이 안 잡힐 때가 있음 '과학' 한 과목을 예로 들면, 한 반에 A 선생님과 B 선생님이 동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아마 다른 학교도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진도가 진짜 개빠릅니다. 두 선생님 중 적어도 한 분이 진도를 진짜 빠르게 나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만에 교과서 절반을 끝내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와중에 수행평가도 꼼꼼히 잘 외워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자유학기제라고 놀기는커녕 오히려 더 달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학원의 비중도 함께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순환구조인 셈입니다. 2-3. 해마다 학교마다 불시에 내신을 상상초월 빡세게 출제 국어를 예로 들면, 수능 국어(언어)를 두 번이나 치른 저도 헷갈릴 수준의 어려운 문제(특히 문법)가 많이 나옵니다. 그것도 한 시험지 안에서, 객관식 1번부터 세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시험지를 '원펀치'라고 합니다) 근데 이게 학교마다 해마다 다릅니다. "보통은 C 중학교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갑자기 D 중학교가 더 어려워졌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저때 진짜 제가 국어 안 가르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시험지에 대한 평균 성적은 본 적 없지만, 높지는 않아보였습니다. 2-4. 번외) 학부모님들께서 선호하시는 학교가 명확하심 저희 동네는 (물론 어느 중학교가 과학고를 더 잘 보낸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보통 집 근처를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이 가고 싶은 곳 보내자는 인식이 좀 컸고, (저희 동네는 심지어 뺑뺑이였어서) 아무 곳이나 써서 냈던 찐 비학군지였죠. 근데 동네가 동네인지라, 어느 학교를 보내야 할 지에 대한 일종의 커뮤니티가 꽤 활발합니다. '길 하나 차이로 학군이 갈리면서 집값 차이가 크게 난다'는 말을 저는 여기서 일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신기하더라고요. 3-1. 고등부, 학군지라고 다 공부를 잘하지는 않습니다만 편차가 정말 많이 큽니다. 물론 중위권 수준을 비교해봤을 때 압살 수준으로 학군지가 이깁니다. 근데 그건 당연한 이야기고, 극상위권과 극하위권의 격차가 진짜 많이 납니다. 특히 이번에 고교학점제 들어오면서 입시전략을 다채롭게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하위권의 경우에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쪽도 있지만 특히 최근에 자퇴를 선택하는 쪽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극하위권의 경우에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1학년때 전략자퇴로 인해 분포 가운데가 다 잘려나가니, 중위권 아이들 경우에는 정신병(...)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상위권은 이미 고등학교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메디컬 쓰겠다고 온 경우가 많아서 어딘가 돌아있지만(.....) 안정적입니다. 근데 극하위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에 대해 감이 잘 안 옵니다. 3-2. 남녀공학을 찾아보기 힘들고, 그마저도 철저한 분반 이건 크게 쓸 내용은 없는데 동네 고등학교의 70% 정도가 단성(남고 혹은 여고)이더라고요. 여기서 쓰고 싶었던 건 그걸 전부 고려해서 이사오시는 게 대단하고 신기했습니다. 아마 학업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 쉽게 예상되긴 합니다. 여담으로 비학군지와 학군지 간의 학업 분위기 차는 상상 초월로 커서, 멘탈 센 아이도 간혹 휩쓸리는 겅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능 세 달 전 부터 극명히 갈립니다. 저는 저 시점에 친구들로부터 "너 왜 공부해?"라는 말을 직접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3-3. 애들이 가지는 학업 부담감이 큰 건 사실입니다 근데 온갖 요소들이 전부 공부를 향하게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자신의 집이 전월세인지"를 애들도 잘 알고 있고, 그게 공부하는데 고려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집은 전세인데 재수까지는 되겠구나." 대강 저런 말이 아이들 입에서도 가끔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상경청년이자 사회초년생으로서 애를 키운다는 것부터 이미 존경스럽습니다만 예...) 대강 이 정도만 써보겠습니다 퇴근하면서 조금씩 쓴다는 게 어느새 집이 보이네요... 쪼래기가 두서 없이 뭣도 모르고 쓴 글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23살 쪼래기, 대치동 분위기 현실적인 거 위주로 써보려 합니다
05월 01일 | 조회수 458
대
대치동치이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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