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하게 일하다보니 15년이 다되어가네요. 이제 아래보단 윗사람 대하는게 때로 편한(?)때가 되었네요 그간 이리저리 부서도 변경되고 이런저런 업무도 해왔습니다. 그러다 지금 팀에서 포지션이 애매해졌습니다. 제 위에 팀장급인 중간관리자가 있었던 거죠.. 팀장님은 그분은 팀장이 얼른되어야 한다며 관리는 그분께 실무는 저에게 주었습니다. 직급상 당연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불만은 늘 가지되 시킨일은 끝없이 맡아했습니다. 메인잡이 있으면서도 계속 추가적으로 제가 과거에 해봤던 일이든, 팀전반적으로 필요한 일이든, 결원이 생기거나 하면 팀장님은 실무는 모두 저에게 해주길 요청하셨고, 그러다보니 제 자리의 전임자와 업무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메인잡의 아웃풋은 전임자와 비교되었구요.. 그러다 최근 제가 하던일에서 펑크가 났습니다. 크게 비중을 가져가던 업무는 아니지만 팀 결원이 생기며 제가 담당이었고 그게 뒤늦게 문제가 생겨버린겁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닌 이런저런 이유야 있지만 결론적으론 최종담당자는 저였고 사유는 바빠서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라는곳은 바빠서 못했다는 그닥 면죄부가 되지 못하죠. 저 스스로도 챙기지 못했음에 자책하고 있습니다. 허무합니다. 팀에서 시키는 대부분의 일을 신경써서 했고 10시가 넘는 야근도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건 일이 느려서 야근한다. 보고가 늦다. 사고친다. 이런 이미지라 답답합니다. 제가 다른분한테 제자리를 넘겨줬을때 그분은 스스로 하지않고 다른 직원을 시키더라구요. 허무합니다. 그래도 내게 주어진 업무라 생각해 책임감을 가지고 하던일이 누군가한테는 무식하게 일하는것 처럼 보였을테고, 적당히 일을 넘기는 그 분은 평가가 좋게 되는걸 보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회사생활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폐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05월 01일 | 조회수 49
크
크루크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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