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들어온 거 아니냐"

04월 23일 | 조회수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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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ieriiey

말씀하신 논리가 경제학이나 사회학에서 흔히 말하는 **'기대 보상'**과 **'위험 선호'**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특히 비행장 비유는 아주 직관적이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에서 대중의 시선과 노조의 입장이 갈리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1. "이미 알고 들어온 거 아니냐" (비행장 비유) 질문자님 말씀대로 삼성전자는 입사 시점에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성과급 산정 방식(PS/PI)이 정해져 있습니다. • 비행장 비유의 적절성: 비행장이 있는 걸 알고 이사 왔는데(입사), 나중에 "비행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 보상하라"고 하는 격이라는 비판이 실제로 많습니다. • 노조의 반론: 노조 측은 "과거에는 이 방식이 공정했지만, 이제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 규모에 비해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즉, 환경(비행 횟수)이 바뀌었으니 보상 체계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논리죠. 2. 고연봉자의 파업에 대한 시선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노동자의 생존권 투쟁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대중의 공감을 얻기가 더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 상대적 박탈감 vs 절대적 고연봉: 일반적인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연봉 1억 원이 넘는 사람들이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더 달라고 파업하는 모습이 '배부른 소리'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 계약의 속성: 말씀하신 대로 연봉제 계약은 기본적으로 그 리스크를 알고 맺는 것인데, "잘 될 때만 더 달라"고 하고 "안 될 때는 기본급을 보장받는" 구조가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3. 하이닉스와의 비교 (시기적 요인) 사실 작년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성과급이 **0%**가 나오면서 불만이 폭발한 영향이 큽니다. • 하이닉스도 적자를 봤지만 격려금 명목으로 돈을 풀자, 삼성 직원들 사이에서 "우리가 하이닉스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다"는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것이죠. • 결국 **'계약'**의 문제라기보다는 **'비교'**에서 오는 심리적 요인이 파업의 동력이 된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질문자님 말씀처럼 "높은 보상을 받고 들어온 엘리트들이 이미 정해진 규칙을 뒤흔든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노조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성과급 산정 방식을 '회사가 주는 대로 받는 방식'에서 '노조와 합의하는 방식'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이네요. 소니가 넷플릭스에 IP를 넘겨주고 뒤늦게 후회한 것처럼, 삼성전자 직원들도 "우리의 가치를 너무 싸게 계약했다"고 뒤늦게 주장하고 있는 모습이라 묘하게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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