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기신 유명한 명언이잖아요. (원래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절이래요) 근데 진짜 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걸요? 저도 얼마전에 처음 알았거든요. 책을 읽지 않으면 '가시가 돋는다'라는게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린다'라는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입에 가시가 돋친 것처럼 남에게 말을 함부로 하게 된다'는 뜻이더라구요. 교양을 쌓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남에게 함부로 말하는 무례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였던 겁니다. 현생에 치여 이 과정을 게을리하면 마음이 팍팍해지고, 결국 그 여유 없음이 가시가 되어 무심코 남을 찌르게 되는 거겠죠. 요즘 커뮤니티를 보면 유독 남들에게 생각없이 날 선 말들을 하는 분들이 늘어난거 같아요. 댓글을 보다가 깜짝깜짝 놀라곤 했답니다. 면대면으로는 할 수 없는 날선 말들... 댓글을 받는 글쓴이도, 그 댓글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그 댓글을 직접 쓴 당사자까지도 모두 기분이 좋지 않을 거예요. 다들 고된 직장 생활에 피곤하시겠지만 마음의 여유를 챙기면서, 리멤버에서만큼은 서로 쿡쿡 찌르지 말고 따뜻한 소통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그런 공간이잖아요? 같은 처지인 직장인들이 서로 위로해줄 수 있는 공간이요. 용기내어 써봤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진짜 뜻 뭔지 아세요?
04월 22일 | 조회수 1,258
고
고운말예쁜말
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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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isfits
19시간 전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책상 서랍에는 죽을 때까지 부치지 않은 편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부하들의 뼈아픈 실수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면, 링컨은 펜을 들어 날 선 모진 말들을 종이 위에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편지를 봉투에 넣기만 할 뿐, 결코 보내지 않았습니다.
분노라는 이름의 *'가시'*가 자신의 입과 손을 떠나 타인의 가슴에 깊게 박히기 전에,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 '시간'과 '여유'라는 서랍 속에 그 가시들을 가둬둔 것이지요.
올려주신 따뜻한 글을 읽으며 링컨의 낡은 서랍이 떠올랐습니다.
안중근 의사께서, 그리고 명심보감이 말하고자 했던 '독서'란 어쩌면 단순히 종이 위의 활자를 눈으로 좇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그것은 내면의 거친 밭을 일구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타인을 향해 자라나려는 뾰족한 가시를 둥글게 다듬어내는 숭고한 수양의 시간이었겠지요.
먹고사니즘의 전쟁터에서 매일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으며 마음의 굳은살이 배기는 우리들입니다.
여유가 바닥나 나도 모르게 뾰족한 말을 뱉어버리고,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홀로 자책하며 후회하는 밤도 참 많습니다.
글쓴이님 말씀처럼, 화면 뒤에 숨어 날카로운 가시를 마구 던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어쩌면 '나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쳤다'는 슬픈 비명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글쓴이님이 용기 내어 적어주신 이 다정한 글 한 줌이,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입안에 돋아나려던 날 선 가시를 부드러운 꽃잎으로 바꾸어 놓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직장인 동료들에게 건네주신 이 귀한 '마음의 양식' 덕분에, 오늘은 제 입안에도 찌르는 가시 대신 은은한 난초 향이 머무는 듯하네요.
치열했던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이님의 굽은 어깨를 토닥이는 퇴근길의 밤공기가, 당신이 내어준 위로의 글씨만큼이나 따뜻하고 다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책상 서랍에는 죽을 때까지 부치지 않은 편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부하들의 뼈아픈 실수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면, 링컨은 펜을 들어 날 선 모진 말들을 종이 위에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편지를 봉투에 넣기만 할 뿐, 결코 보내지 않았습니다.
분노라는 이름의 *'가시'*가 자신의 입과 손을 떠나 타인의 가슴에 깊게 박히기 전에,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 '시간'과 '여유'라는 서랍 속에 그 가시들을 가둬둔 것이지요.
올려주신 따뜻한 글을 읽으며 링컨의 낡은 서랍이 떠올랐습니다.
안중근 의사께서, 그리고 명심보감이 말하고자 했던 '독서'란 어쩌면 단순히 종이 위의 활자를 눈으로 좇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그것은 내면의 거친 밭을 일구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타인을 향해 자라나려는 뾰족한 가시를 둥글게 다듬어내는 숭고한 수양의 시간이었겠지요.
먹고사니즘의 전쟁터에서 매일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으며 마음의 굳은살이 배기는 우리들입니다.
여유가 바닥나 나도 모르게 뾰족한 말을 뱉어버리고,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홀로 자책하며 후회하는 밤도 참 많습니다.
글쓴이님 말씀처럼, 화면 뒤에 숨어 날카로운 가시를 마구 던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어쩌면 '나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쳤다'는 슬픈 비명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글쓴이님이 용기 내어 적어주신 이 다정한 글 한 줌이,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입안에 돋아나려던 날 선 가시를 부드러운 꽃잎으로 바꾸어 놓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직장인 동료들에게 건네주신 이 귀한 '마음의 양식' 덕분에, 오늘은 제 입안에도 찌르는 가시 대신 은은한 난초 향이 머무는 듯하네요.
치열했던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이님의 굽은 어깨를 토닥이는 퇴근길의 밤공기가, 당신이 내어준 위로의 글씨만큼이나 따뜻하고 다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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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
고운말예쁜말
작성자
18시간 전
용기내어 쓴 편지에 답장을 받은 것처럼 기쁘네요 ㅎㅎ
의미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화면 뒤에 숨어 날카로운 가시를 마구 던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어쩌면 '나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쳤다'는 슬픈 비명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안타까웠거든요.
날카로운 말들은 뱉으면서 자기 자신도 찔러서 스스로 상처를 주는 걸텐데.
다정한 말들은 미피랑께님이 남겨주신 댓글처럼 우리 서로의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잖아요.
나쁜 말들은 차라리 서랍 속에 넣어버렸으면 좋겠네요. 리멤버에는 말구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
용기내어 쓴 편지에 답장을 받은 것처럼 기쁘네요 ㅎㅎ
의미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화면 뒤에 숨어 날카로운 가시를 마구 던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어쩌면 '나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쳤다'는 슬픈 비명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안타까웠거든요.
날카로운 말들은 뱉으면서 자기 자신도 찔러서 스스로 상처를 주는 걸텐데.
다정한 말들은 미피랑께님이 남겨주신 댓글처럼 우리 서로의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잖아요.
나쁜 말들은 차라리 서랍 속에 넣어버렸으면 좋겠네요. 리멤버에는 말구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
(수정됨)
9
물
물난집에무채질
11시간 전
누군가에게 따봉은 처음이네요 ㅎㅎ
누군가에게 따봉은 처음이네요 ㅎㅎ
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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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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