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메신저를 안 볼 때...

04월 09일 | 조회수 816
회사원을씨

저희는 서로 바로 코 앞에 앉아있지만 업무대화는 카톡으로만 합니다. 일정과 진행과정 피드백 등등을 기록에 남겨놓기 위해서이고 (종종 말로만 나눈 대화가 휘발되어 버려서 메신저로 업무는 필수입니다) 이렇게 같이 일해온 지는 6년 전직장에서도 함께 일했고 지금도 같이 일하는 사이입니다. 근데 그 직원이 너무 톡을 안봐요 ... 전에는 한팀이 통째로 한톡방에 있어서 이 직원이 대답을 잘 안해도 ... 두루두루 다른 직원들이 답을 잘 해줘도 체감을 못하다가 저희도 이제 경량 조직이 되는 바람에 이 직원 한명과 저(대표)만 그 톡방에 있거든요... (제일 업무 경험이 많고 저랑 오래 일한 직원이 남았습니다.. 일은 나름 잘해서 남은건데...) 근데 보통 40분 이상... 대부분 대답까지 1~2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물론 "톡 내용 좀 확인해줘~"라고 말해도 되는데.. 이걸 매번 하니까 제가 좀 닥달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참고는 있는데.... ㅜㅜ 불러서 제발 메신저 보면서 일하라고 하면 집중모드가 깨진다고 할게 뼌해서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10년차 팀장급인데 ㅜㅜ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이제 직원 1명에 대표 1명인 초경량 조직으로 바뀌었더니 (제가 대표) 본인이 갑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디자인에이전시 이렇게 작은 마이크로 규모일 경우 팀장급 연봉 5천 넘기가 힘든데.. 이 친구는 연봉 7천입니다. 겨우 7천주고 뭘 바라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저희같은 조직에서는 거의 파트너급 연봉입니다. 대표처럼 사고를 해줘야 하는....급여죠...요즘 같이 버티는 시기에는 대표급여 0원인데도 많아요 ㅜㅜ) 하루종일 제가 하는 말이 "미안한데.. 이것좀 부탁할께..." 입니다. 왜냐면 모든일을 바쁜데 떠미는 일처럼 받아들여서 ㅜㅜ 추가로 일을 시키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항상 본인이 진행하는 건이 있으니 외주넘기는게 좋겠다고 말해서.. 뭘 시킬때마다 미안한데 이거 할 수 있니.. 하고 물어봐야 합니다. 사실 일이 더럽게 없습니다. 본인 월급도 안나오는 1건을 붙들고 저럽니다. 또 작은 일은 본인이 하면 업무 과부하가 생겨 오히려 중요한 일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작업의 퀄리티를 위해 쉽고 작은 일은 외주주라고 합니다. 이 얘기도 업무가 발생할 때마다 들으니... 저도 힘에 부쳐서 작은일은 아예 스케줄에도 안넣고 그 직원한테 일이 들어왔다고 말도 안합니다. 신입을 시켜도 되는 작은 일은 제가 새로운 툴을 배워서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밤새서 일하고 제 급여도 없이 직원 월급을 주기 위해 일을 합니다.(요즘 저희업계가 많이 어려워서) 요즘 직원이랑 대화하면 심장쪽이 쪼르라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 있고.. 제가 아직은 그 친구를 나가라고도 못하는 입장이라... 계속 참고 견디고만 있었더니 뭔가 몸과 마음에 병이 생긴듯합니다. 제가 호구잡힌 사장이 된거 같은데 지금처럼 버텨야만 하는 어려운 시장환경에 아직 그 친구가 필요해서 해고할 용기도 소리질러 싸울 용기도 없어 그냥 여기에 대나무 숲해봐요.. 어디에 말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덜 아플수도 있다고 해서.... 아~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 메신저를 안보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군요..ㅡㅡ 그냥 사업을 접을까 싶어집니다. ㅜㅜ 이러다 저는 회사에서 쓰러진채 아침에 발견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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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2일 전
    이런데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 정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사업 접는게 바른 방법일수도 있겠습니다... 담에 시장 괜찬아지면 그때 다시 다른 직원 채용해서 하시던가 하시구요...
    이런데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 정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사업 접는게 바른 방법일수도 있겠습니다... 담에 시장 괜찬아지면 그때 다시 다른 직원 채용해서 하시던가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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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을씨
    작성자
    2일 전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항상 우쭈쭈 칭찬만 받으며, 편하게 일해왔다보니 사업이 이렇게 무서운 건지 몰랐습니다. 클라들이 니가 최고다~ 너 밖에 없다는 말도 회사의 테두리 안에 있을때 얘기였죠~ 치열하고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항상 우쭈쭈 칭찬만 받으며, 편하게 일해왔다보니 사업이 이렇게 무서운 건지 몰랐습니다. 클라들이 니가 최고다~ 너 밖에 없다는 말도 회사의 테두리 안에 있을때 얘기였죠~ 치열하고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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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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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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