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저 둘다 20대 후반, 사귄지 반년됐고 그럭저럭 여느 커플처럼 만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대학교 시절때 만난 엄청 친한 형이 있습니다. 유학시절 서로 성격이 너무 잘맞고 맨날 붙어다녀서 공부하고 운동하고 밥 먹어서 주위에서 사귀냐고 할 정도로 친했죠. 한국 와서도 자주 연락하고 만났고 여러모로 의지했습니다 여친이랑 사귄지 3달 정도 됐을때 쯤에 셋이서 같이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놀아도 별 문제 없을거 같다고 생각한건 우선 형이 좋아하는 스타일과 여자친구는 전혀 달랐습니다. 오죽하면 예전부터 “우리는 다행히 겹칠 일은 없겠다”면서 농담하곤 했죠. 형은 맨날 키 크고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전 키 작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해서 매력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항상 달랐죠. 또 술 마시는걸 좋아해도 선은 확실하다고 믿는 사람이여서 걱정을 딱히 안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찝찝한(?) 일들이 알게 모르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첫만남때 대화하다가 대뜸 여친한테 휴대폰을 내밀면서 인스타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기분이 조금 묘했지만, 요즘은 일면식만 있어도 서로 인스타에 추가하고 워낙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여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물론 그 행동이 잘 이해는 안가서 그 뒤로도 좀 의아했지만, 어쨌든 넘겼습니다. 그 뒤로도 2번 정도 셋이서 같이 만났습니다. 제가 믿고 따르는 형인 만큼, 전혀 경계하진 않았어요. 가끔 여친이랑 싸우면 연애상담도 해주면서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요즘 보기 좋다” 등등 응원도 많이 해줬어요. 아무튼 겉으로는 제가 경계하거나 의심할만한 그런 행동은 전혀 없었어요 둘다 그러다가 최근에 저랑 여친이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친이 여행 후에 인스타 스토리에 제가 찍어준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저는 장난식으로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연락 엄청 하는거 아니야?”라고 물어봤습니다. 좋아요는 많이 받았지만 연락은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집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랑 여친은 서로 이럽니다. 저도 프사를 바꾸거나 발렌타인때 여친이 “다른 여자한테 뭐 안 왔어?” 등등 서로 질투도 많은 편이고 신뢰도 아직 쌓는 과정이라 장난반 진담반으로 주변 이성들을 경계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이쁜 사진에 진짜로 아무도 연락이 안왔냐고 몇번 더 물어보니 머뭇거리지 않고 진짜 안 왔다고 당당하게 말해서 믿었어요 그리고 어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처럼 데이트 하면서 놀다가 장난으로 여친 폰으로 저한테 디에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최근 목록 중에 저랑 친한 그 형을 발견했어요. 당황했지만 최대한 별 일 아닌듯이 저 형이랑 왜 디엠을 하는건지, 내용은 보여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여친은 봐도된다고 했고, 내용은 대충 이랬어요: 형: 술 사진 올린 여친에게 답장으로 술 이모티콘 보냄 여친: 맞장구 치는 이모티콘 보냄 ~1달 후 형: 여친 스토리 사진 답장으로 여행지 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질문 여친: 질문에 대한 대답 이렇게 두번에 걸쳐서 여친한테 연락을 했더군요. 두 번 다 형이 여친에게 선톡을 하고 여친은 답장만 했습니다. 용건도 없는 가벼운 연락을 제 여친한테 보내는 형이나, 답장을 하고도 제가 물어봤을땐 아무 연락도 없다고 여러번 거짓말한 여친이나… 둘다 이해가 안 갔습니다. 여행지에 대한 질문도 진짜 그 여행지에 대해 궁금해서 한 질문이 아니라 그냥 말 걸려는 느낌? 이미 그 형이 가본 곳들이기도 합니다 어찌저찌 데이트는 잘 마무리하고 집에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 형한테는 배신감을 느껴서 손절하기로 마음 먹었고, 여친한테는 왜 거짓말을 했냐고 따졌어요. 여친은 그냥 계속 미안하다고 했고, 결국 말싸움으로 번져서 전화 끊고 내일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어요 여친 말로는, 본인은 처음에 연락 얘기가 나왔을땐 정말 기억이 안 났다가 나중에 기억이 났는데 굳이 먼저 연락 온걸 얘기해서 제가 화내는 상황을 만들기 싫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몇번 더 물어봤을때도 거짓말을 한거라구요. 하지만 본인은 절대 그 형을 이성으로 보지도 않고 대화를 이어갈 생각도 없다고 했어요. 정말로 애매한 연락 이상으로 찝쩍거리면 저한테 말할 생각이였다고도 하고요 전 솔직히 여자친구의 저 말들을 믿습니다. 믿고 싶은걸지도 모르겠지만 믿습니다. 다만, 당당하게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디엠이 온게 없다고 반복해서 이야기 한게 거짓말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앞으로 여친의 말들을 어떻게 신뢰를 해야하나 싶네요 이해를 돕기 위해 상황 설명을 썼는데 다시 보니 기네요. 결론만 말하자면 제가 과민반응 하는건지, 이 형이 이성적인 접근이 아니라 그냥 정말 순수하게 의도 없이 연락한건지, 여친이랑은 이 상황을 풀거면 어떻게 풀지 혹은 정말 헤어져야 할 정도의 심각한 사안인지 등등 궁금합니다. 감정적으로 많이 업 되어있는 상태라 스스로 제대로된 판단을 할 자신이 없네요
정말 친한 형이 여친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여친은 그걸 숨겼습니다
04월 08일 | 조회수 162
k
kdanwid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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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GPT
억대연봉
1시간 전
디엠온걸 다 말하면 님과 형 사이가 트러질꺼니
그냥 선 안넘으니 둔겁니다.
그리고 님친 친한형한테 연락왔는데
그형한테 지랄해야됨?
디엠온걸 다 말하면 님과 형 사이가 트러질꺼니
그냥 선 안넘으니 둔겁니다.
그리고 님친 친한형한테 연락왔는데
그형한테 지랄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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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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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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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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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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