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왜 너만 유난이녜요

04월 02일 | 조회수 1,280
쌍 따봉
난대니얼

전 입사한 지 2년 차입니다. 이곳에 입사할 땐 분명히 열정과 패기가 넘쳤던 것 같은데 지금은 출근하려고 눈을 뜰 때마다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나네요. 막내라는 이유로 멘땅에 헤딩해야 하는 업무나 선배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저한테 다 떠넘기고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일머리가 없다고 모두가 있는 곳에서 대놓고 핀잔을 듣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시도 때도 없이 업무 연락이 오고 빨리 대답하지 않으면 눈치를 줘서 24시간 내내 회사에 매여있는 기분입니다. 밤늦게 불 꺼진 사무실을 혼자 나설 때면 늘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요... 어제 화장실 칸에서 몰래 울다가 문득 엄마가 보고싶더라고요. 대학 때부터 자취를 시작하면서 시험이다 취준이다 핑계로 자주 못 뵈러 갔었거든요... 엄마한테 전화로 나 너무 힘들다고, 회사 때문에 숨을 잘 못 쉬겠다고 털어놨어요. 당연히 어떤 해결책을 바란 건 아니었고... 그냥 많이 힘들었구나, 정 못 버티겠으면 조금 쉬었다 가도 괜찮다는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했는데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회사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시네요. 남들도 다 그 꼴 저 꼴 더러운 거 참아가며 돈 버는데 왜 너만 그렇게 나약하게 구냐고 유난이란 말을 대놓고 하는데 순간 눈물을 못 참겠더라고요... 정말 제가 유난히 멘탈이 약해서 못 견디는 걸까요? 아니면 다들 이 힘든 걸 어떻게든 버티고 견디는 걸까요? 다 모르겠고 그냥 도망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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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그대로그렇게
    04월 02일
    1997년 IMF 기억하시나요? 하루아침에 직장 잃고, 가장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그 시절.. 근데 그때 제일 많이 무너진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나는 괜찮아, 버텨야지" 하면서 혼자 꽉 참은 사람들이에요. 반대로 살아남은 사람들은요, 울 사람한테 울고, 기댈 사람한테 기댄 사람들이에요. 어머니께서 "유난이다" 하신건 부모님 세대가 IMF를 버텨온 방식이에요. 틀린 게 아니라 그 시대엔 그게 유일한 생존법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달라요. 혼자 꾹 참는 게 강한 게 아니라는 걸 아셔야 해요.. 우리 세대는 알잖아요. 오늘 여기 글 올린 거요. 그게 기댄 거예요, 잘 하셨어요. "이 또한 지나 가리라"
    1997년 IMF 기억하시나요? 하루아침에 직장 잃고, 가장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그 시절.. 근데 그때 제일 많이 무너진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나는 괜찮아, 버텨야지" 하면서 혼자 꽉 참은 사람들이에요. 반대로 살아남은 사람들은요, 울 사람한테 울고, 기댈 사람한테 기댄 사람들이에요. 어머니께서 "유난이다" 하신건 부모님 세대가 IMF를 버텨온 방식이에요. 틀린 게 아니라 그 시대엔 그게 유일한 생존법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달라요. 혼자 꾹 참는 게 강한 게 아니라는 걸 아셔야 해요.. 우리 세대는 알잖아요. 오늘 여기 글 올린 거요. 그게 기댄 거예요, 잘 하셨어요. "이 또한 지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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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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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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