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직장생활한지 2년 정도된 30대 여자 직장인입니다. 제가 눈치도 없고 저 외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를 못하는 편인데다가 주변에 조언을 구할 어른이 없어서 현명한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제가 글을 정리해서 쓰는 것을 잘 못해서 많이 길 수 있겠지만 시간 괜찮으신 분들은 읽어보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먼저 전반적인 회사 근무 환경을 설명해드리자면,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제조회사라 대부분이 현장에서 일을 하시고 사무실 직원은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저랑 같은 부서에서 실무를 하고 계시는 분은 저포함 4명이에요. 한 명은 저보다 1년 늦게 입사한 같은 직급의 30대 여자사원분이고, 한 명은 회사 초창기부터 일해서 지금 15년 넘게 근무하신 50대 여자팀장님, 한 명은 동종 업계에서 오래 일하다가 이번에 이직 오신 50대 남자부장님입니다. 회사는 창립한지 30년정도 됐고 대부분 현장직에 오래 근무하신 분이 많다보니 나이대도 높고 컴퓨터 사용 자체를 잘 못하십니다. 이전 자료를 보면 컴퓨터를 활용한지는 10년정도된거같고 모든 업무에 적용하지는 얼마 안돼보이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입사했을 때 거래명세서 입출력 외에 ERP의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방법도 모르셨어요. 예를들면 거래명세서를 거래처에서 메일이나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하시면 파일로 저장해서 보내면되는데 하나하나 다 인쇄해서 사진을 찍은 다음에 보내고 계셨어요. 특히 월말에는 원장을 200곳이 넘는 거래처에 다 돌려야했는데 그때마다 인쇄 + 사진 + 팩스 이런식으로 엄청 노가다 작업을 하실정도.. 그래서 저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스크린샷, 자주 사용하는 폴더 즐겨찾기 등 기본적인 컴퓨터 기능이나 엑셀의 검색같은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법 등의 사소하지만 편리한 기능들을 조금씩 알려드리면서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업무내용을 배우고, 컴퓨터를 알려드리면서 회사 업무공유폴더 및 공유어플 활용, 중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문서의 양식최적화 등을 발전시키고 있었는데... 제가 업무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문제와 같은 문제로 사수분도 퇴사를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제가 업무적으로 아는 것도 없고 팀장님과 마찰도 없어서 사수가 퇴사하실 때 팀장님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둔다는 말을 이해 못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이해가 될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업무환경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 주요 공통 업무내용 : 거래처 응대 (판매 제품 특성상 거의 커스텀이기 때문에 발주나 견적 시 통화시간이 길고, 거래처에서 한 번에 정보를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번 통화해야 할 일이 많음) 1. 수발주 2. 견적 3. 출하 4. 거래명세서 입력 및 수금 5. 컴플레인 접수 및 처리 - 거래처의 업무 요청 경로 1. 전화(제일 많음) 2. 업무폰(문자 or 카톡) 3. 카카오채널 4. 메일 5. 홈페이지 6. 팩스 7. 방문 ** 그 외에 사원들은 매입거래처에 업무 요청(매일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 안됨) 및 구매업무, 재고 파악, 서류 정리, 보고서 작성까지 해야해서 영업 시간 내에 거래처 응대를 전부하려면 직급 상관없이 모든 부서원들이 실무를 해줘야하는 상황입니다. 거래처 응대업무가 주업무다보니 일을 처리할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 응대하고 남는 시간에 일을 해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업무흐름은 계속 끊겨서 4명의 모든 부서원들이 잦은 실수가 빈번한 편이에요. 그걸 줄이기 위해 모든 생산지시서는 팀장님과 부장님 결재하에 현장에 배포됩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상사분들과 겪고 있는 갈등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영양가 없이 반복되는 질문 2. 현장직원 및 거래처와의 소통 회피 3. 수동적인 업무 태도 4. 개인적인 부탁 5. 매일 반복되는 같은 내용의 실수 6. 업무 규칙 미준수 7. 업무 시간에 딴짓 각 갈등 상황의 예시 1-1. 당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사양을 계속 물어봅니다. 저희가 모르면 도대체 어떻게 거래처를 응대할 생각인지 의문이 들정도로 물어봐요. 더 답답한건 제품의 사양 및 수발주 시 주의 사항을 적어둔 표가 있는데도 안보고 물어봅니다. 1-2.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은 제가 업무파일 별도의 시트에 다 정리해두었는데 그래도 계속 물어봅니다. 검색 등 스스로 정보를 찾으려는 노력 자체를 안하세요. 1-3. 본인이 이전에 거래처에 통화하고 처리한 업무도 "이거 왜 이렇게 했어?"라고 저한테 물어봅니다. 2-1. 본인이 작성한 생산지시서에 잘못된 점이 있어서 수정 요청드리거나 거래처 요청에 의해 수정사항이 생겨서 수정 요청해달라고 말씀드려도 "그래?" 하고 절대 현장에 수정요청 안합니다. 추후에 확인차 수정 여부 물어보면 "안했는데? 너가 한거 아니였어?" 라고 합니다. 2-2. 거래처에서 입금이 장기간되지 않거나 본인들이 수발주한 업체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확인 전화가 필요한 상황에도 절대 먼저 전화하지 않고 회피 못하는 상황에만 합니다. 3-1. 두분다 뒷자리에 계시는데 거래처 사장님들이 사무실에 방문해도 절대 아는척 안하고 없는척 합니다. 앞에 저와 사원님이 통화중이던 다른 업무중이던 절대 먼저 거래처 사장님들한테 아는척 안하고 저희가 통화가 길어질거같아수 응대 좀 해달라고 말씀드려야 어기적 어기적 나와서 응대합니다. 3-2. 앞에 말씀드린 모든 업무 요청 경로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전화가 와서 본인이 딱 지목되어야만 응대를 하고, 저랑 사원님 둘다 자리에 없는 경우에만 잔화 응대 정도는 합니다. 3-3. 공지사항이나 업무 가이드, 업무 내용 공유 등을 위한 문서는 절대 열람하지 않습니다. 질문하길래 혹시 여기에 다 있는 내용인데 파일 열어본적 있냐고 여쭤보면 "없는데?" 라고 대답합니다. 4-1. 제가 병원다녀온 후에 병원 후기를 물어보고 본인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 싶으면 병원 예약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해드리진 않습니다) 4-2. 올리브영, 베스킨라빈스 등의 행사기간을 물어봅니다. 4-3. 점심시간에 거래처에 업무요청 마감시간 때문에 밥도 못먹고 일하고 있는데 불러서 옷이나 가방 등 인터넷 쇼핑하면서 뭐 살지 골라달라고 합니다. 5-1. 생산지시서와 발주내용관리하는 문서가 연동되어 있는데 출력 후 변동 사항이 생기면 둘 중 하나만 수정하고 하나는 놔둡니다. 5-2. 주로 사용하는 문서가 구글시트라 모든 자리에서 수정이 가능해서 항상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에 마우스로 클릭하여 입력 위치가 올바른지 확인 후 입력해달라고 했는데 매번 그냥 입력해서 문서 내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됩니다. 5-3. 그 외에 여러가지로 어제 틀렸는데 오늘 또 틀리고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계속 지적하면 언젠가 고쳐지겠지 싶어서 매번 알려드리는데 제 근속일수 만큼 매일 틀립니다.. 5-4. 제일 큰 문제는 생산지시사 검토 결재라인에 있는 두분이 그러셔서 검토의 의미가......... 6-1. 불량의 사소한 원인인 용어 차이 및 설명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용어 통일, 참고 그림 첨부, 주의사항은 형광펜 표시하고 현장 작업자에게 구두로 직접 설명하기 등의 규칙도 회의 때는 알겠다고 하거나 직접 낸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전에 이렇게 했었다"라고 하며 지켜지지 않습니다. 6-2. 이전에 종이문서로 보관하던 파일들을 스캔해서 전자문서 형태로 저장하게 되면서 필요한 문서를 바로바로 찾을 수 있게 파일명 체계화 규칙을 세웠는데 타이핑이 느리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저장해서 일을 두 번하게 합니다. 7-1. 이어폰 끼고 드라마보기, 노래듣기, 숏폼 보기 등을 하느라 사무실 전화벨 못듣기, 거래처 사장님이 불러도 못듣기, 업무 요청 시에도 대답없어서 크게 직접 자리가게 만들기 등등 7-2. 개인적인 전화 사무실 내에서 하기 (거래처 응대 시 사운드가 겹쳐서 불편함) 이 정도 있습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서 회의도 가져보고 개인적으로 시간내서 밥먹고 카페도 가서 진지한 대화도 해보고 너무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애원도 해보고 불필요한 질문은 무시도 해보고 업무가이드도 더 검색하기 쉽게 사용하는 문서도 실수가 발견되면 오류가 뜨게 열심히 수식도 걸어봤는데 2년째 제자리 걸음이에요 이제 상사분들 얼굴만 봐도 한숨이 나오고 화가납니다. 제가 퇴사하기엔 업무적성도 잘 맞고 일도 재밌고 그 두 분 외에 다른 사람들이랑은 잘 맞습니다. 저보다 늦게 입사하신 분들도 저랑 업무적으로 소통도 잘되고 협업도 잘되는 편이고요. 두 분 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배우기가 싫으신건지, 실무를 하기 싫으신건지, 아니면 정말 이제 지능적 한계에 있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일을 계속 하실거면 짐은 되지않도록 모르는건 메모하고 헷갈리면 전에 자료도 좀 찾아보고 하면서 업무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모르니까 안할래. 맞겠지 뭐 하고 대충 대충 일을 하는걸 보면 화도 나고 일할 의지도 너무 떨어져요.. 제가 그 분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 분을 관리업무만 주기엔 업무적 시야가 좁으시고 두 분의 장점을 살려 실무를 배제하고 다른 업무에 배정하기엔 부서내 업무량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고 신입사원을 더 뽑자니 매출대비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
중소기업 30대 직장인 상사와의 갈등 고민이 있습니다.
03월 31일 | 조회수 210
춘
춘식이의고구마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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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yukuehan
억대연봉
12시간 전
읽는거 포기 했습니다. 정리때문이 아니고 너무 길어서...
읽는거 포기 했습니다. 정리때문이 아니고 너무 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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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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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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