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사는 걸까요?! 곧 40대 중반이 된 싱글여성입니다. 월급 350만원 정도되는 중소기업 사무직 과장이에요. 가난한 집에 태어나 아슬아슬 인서울 대학나오고 휴학도 몇번해서 20대 후반 쯤 취업, 기술도 없이 걍 사무직 15년차 입니다. 부모님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고(두분도 경제적인 사유로 이혼은 x) 가정형편도 어려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결혼은 못했고, 몇번의 이직도 해봤지만 월급도 크게 오르지 못했고, 일찍 혼자살기 시작해 모아둔 돈은 겨우 1억5천 정도 됩니다. 10년 간 강아지 1마리와 함께 살고있고 원룸을 전전하지만 자유롭고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앞으로 너무 무서워요... 부모님도 한번씩 많이 아프시고 그때마다 저도 큰돈이 들어갑니다.(두분도 모아둔 돈이 없으셔요.) 그러다 보니 돈이 모이질 않고, 저도 점점 몸도 마음도 쳐지고 무서운 마음이 들어 이제야 유튜브 보면서 경제공부 해보고 있네요. 회사도 중소도 아닌 소기업에 가까워 혹시나 앞으로 사라질수도 있고 짤릴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기댈데가 없다는 두려움이 가끔식 엄청 들어요. 회사에서 몇몇이 짤릴때마다 마음이... 다들 이렇게 사는 걸까요?! 제가 뭘 어떻게해야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여기에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말해봅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 걸까요?!
03월 28일 | 조회수 28,106
헤
헤헤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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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대로그렇게
03월 29일
이렇게든 저렇게든 다양한 환경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 정말 많겠죠.
근데 대부분은 이런 말 잘 안 꺼내거든요.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거예요.
글 읽으면서 느낀 건,
작성자분이 게으르거나 무능해서 지금 상황인 게 아니라는 거예요. 가난한 집에서 출발해서, 부모님 병원비까지 감당하면서 1억 5천 모은 거,
그게 얼마나 빡빡한 삶이었을지 저는 알 것 같아요. 그 숫자를 탓하기 전에, 그 과정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해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얘기도 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건 수입을 지키는 것이에요. 이직 준비든, 자격증이든, 15년 사무 경력은 생각보다 훨씬 쓸모 있어요.
내 경력을 정리하고, 조용히 다음 스텝을 준비해두는 것만으로 막연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리고 강아지, 절대 사치 아니에요. 혼자 버티는 사람한테 그 온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키워본 사람만 알아요..
무섭다는 감각, 그게 오히려 지금 움직이게 해주는 신호예요. 제가 보기엔 잘 하고 계신데요 :)
이렇게든 저렇게든 다양한 환경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 정말 많겠죠.
근데 대부분은 이런 말 잘 안 꺼내거든요.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거예요.
글 읽으면서 느낀 건,
작성자분이 게으르거나 무능해서 지금 상황인 게 아니라는 거예요. 가난한 집에서 출발해서, 부모님 병원비까지 감당하면서 1억 5천 모은 거,
그게 얼마나 빡빡한 삶이었을지 저는 알 것 같아요. 그 숫자를 탓하기 전에, 그 과정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해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얘기도 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건 수입을 지키는 것이에요. 이직 준비든, 자격증이든, 15년 사무 경력은 생각보다 훨씬 쓸모 있어요.
내 경력을 정리하고, 조용히 다음 스텝을 준비해두는 것만으로 막연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리고 강아지, 절대 사치 아니에요. 혼자 버티는 사람한테 그 온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키워본 사람만 알아요..
무섭다는 감각, 그게 오히려 지금 움직이게 해주는 신호예요. 제가 보기엔 잘 하고 계신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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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마
마푸욜
03월 30일
아따 마케팅전략기획 부서 분이셔서 그런가
글 한 번 참 기깔나게 쓰시네
댓글도 이렇게 봄날의 햇살같은 건 처음봅니다.
아참
글쓴이님 힘내세요!
급여생활 하는 모두의 상황은 각양각색이지만
그런 무서운 마음은 모두가 비슷합니다!
같이 힘내시죠!
아따 마케팅전략기획 부서 분이셔서 그런가
글 한 번 참 기깔나게 쓰시네
댓글도 이렇게 봄날의 햇살같은 건 처음봅니다.
아참
글쓴이님 힘내세요!
급여생활 하는 모두의 상황은 각양각색이지만
그런 무서운 마음은 모두가 비슷합니다!
같이 힘내시죠!
66
우
우아하하하하
03월 30일
리멤버 보면서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 정말 쓸쓸할수도 있는 글에 덤덤하고 담백하게 용기를 주시는 것 같아 저로 위로가 됩니다.
글쓴이님께도 응원을 드리고 싶어요. 15년간의 사무직 생활을 하면서 괜찮은 매일을 살고 계셨다는 생각을 하신 것 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힘내요!!
리멤버 보면서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 정말 쓸쓸할수도 있는 글에 덤덤하고 담백하게 용기를 주시는 것 같아 저로 위로가 됩니다.
글쓴이님께도 응원을 드리고 싶어요. 15년간의 사무직 생활을 하면서 괜찮은 매일을 살고 계셨다는 생각을 하신 것 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힘내요!!
(수정됨)
18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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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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