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시간에 입 다물고 있습니다.

03월 26일 | 조회수 398
신죠사사게오

입사 초만 해도 회의 시간에 나름대로 제 생각도 말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편이었는데요 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해서 낸 아이디어나 개선안들이 윗선에서 단칼에 잘리는 일들이 반복되더라고요 제가 의견을 낼 때마다 "그건 우리 부서 현실이랑 너무 동떨어진 소리다", "지금 논점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면박을 주시거나 어쩔 때는 "생각을 좀 더 깊게 하고 의견을 내라. 그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소리 아니냐"며 제법 날카롭게 피드백을 주시는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거기에 더해서 새로운 대안을 내도 결국엔 윗선에서 처음부터 정해둔 답대로 결론이 나는 허무한 과정을 몇 번 겪고 나니까 어느 순간부터 제 의견을 내기 전 심하게 주눅이 들고 머뭇거리게 되다가 결국 말 하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처음엔 2년 차라 업무 경험이 미숙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명백하게 추가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해도 문제가 되겠느냐 하며 진행했다가 결국 중간에 전부 뒤엎은 적도 있었고요 물론 제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상사로서 나아질 방향을 주지 않고 그저 잘못 됐다고만 하시니 머릿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내가 이 말을 꺼냈다가 또 흐름 못 읽는다고 혼나는 건 아닐까?', '어차피 본인들 생각대로 할 텐데 내 의견이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어서 결국 입을 꾹 닫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회의 시간에 질문이 들어와도 그냥 "네, 좋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방향이 맞는 것 같습니다"라며 무조건 동의만 하는 완벽한 예스맨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장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이 없으니 회의 시간 자체는 평화롭고 퀵하게 끝나요 하지만 회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오면 제 자신이 그저 시키는 일만 기계적으로 쳐내는 수동적인 부품처럼 느껴져서 자괴감이 쎄게 오네요 회사에서 이렇게 예스맨 포지션으로 지내도 괜찮은 걸까요? 자아 없이 행동하는 게 오히려 더 오래 가는 방법일까요?? 다들 이렇게 참고 사시는 건가요???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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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쌀먹
    5일 전
    원래 늙은사람들은 답정너라 초등학교 애들처럼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어하더라구요 자신의 신념은 잃지마시길
    원래 늙은사람들은 답정너라 초등학교 애들처럼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어하더라구요 자신의 신념은 잃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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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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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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