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사에서 5년간 팀장직으로 일하고 3개월 알차게 놀다가 면접 분위기도 좋고 연봉도 잘 올려줘서 입사한 회사에서 3개월 만에 탈주한 썰 풉니다 ㅋ 오랜만에 본 면접이라 더 꼼꼼하게 확인했어야 했는데,, 저도 회사 다녀볼 만큼 다녀본 사람인데 이렇게 예의없고 성의 없는 대표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개빡쳐서 풀어 봅니다. (이번 달 말까지 다니기로 해서 아직 회사인게 슬픔니다..) 1. 뻥튀기된 근무 인원 분명 면접 봤을 때는 프리랜서분도 계시고, 재택 알바분도 계시고, 내부에 출퇴근하는 인원 5명까지 해서 총 16명이 넘는다고 했음. 근데 막상 와보니 프리랜서랑 내부 인원 다 그만두고 팀장이랑 대표만 있음;; 알바도 블로그/카페 바이럴 원고 쓰는 알바 2명뿐임. 2. 창고 수준인 사무실 컨디션 회의실이 사무실과 따로 빠져있는 공간이라 면접 땐 사무실을 보지 못했음. (병의원 내에 있는 곳임) 입사 첫날에야 사무실을 보게 되었는데, 진짜 개더럽고 최악의 컨디션이었음. 쓰레기가 많아서 더러운 게 아니라 사무용품, 자료, 모니터 등등 정리되지 않은 짐들이 빼곡하게 쌓여있었음. 대표 본인도 민망했는지 "좀 더럽죠? ㅎㅎ 그래도 나름 치운 건데" 이러면서 얼탐. 3. 다이소 키보드/마우스 셋팅해 줌 직원 장비를 다이소 키보드, 다이소 마우스로 셋팅해 줌. 다이소인 거 어떻게 알았냐고? 입사하기 전주 금요일에 사 왔는지 박스가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음... 4. 짝짝이에 색감까지 똥망인 듀얼 모니터 하나는 21인치, 하나는 24인치. 심지어 색감은 개어두움. 내 6년 된 똥컴 노트북이 더 밝아서 눈이 아플 지경. 이 모니터와 관련해서 참 할 말이 많은데... 5. 눈 아파서 모니터 바꿔 달랬더니 돌아온 대답 모니터 때문에 눈이 너무 아파서 못 쓰겠다고 바꿔 달라고 했더니, 대표가 웃으면서 "디자이너가 쓰던 건데 이렇게 불만이 많은 사람인지 몰랐다"며 꼽을 줌. 그러더니 회사에 먼지 가득 쌓인 모니터 4개를 본인이 낑낑대며 막 바꿔보더니, 모니터 바꾸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며 그냥 기존에 쓰던 거 쓰라고 함. (내가 3분 만에 조립 쌉가능인데...) 팀장도 대표를 극혐하는 사람이라 "이거 심각하긴 하다. 내가 알아보겠다"고 했고, 결국 내가 그만두겠다고 말한 다음 날 당근마켓에서 하나 주워 와서 바꿔줌. 물론 화질은 구림. :) 6. 사람 개무시하는 화법 대표가 본인은 잘 배웠고 대단하다는 식인데, 화법이 참 사람 개같이 만드는 화법임. 이 화법 때문에 그만둔 사람이 100명 중 99명일 정도. 팀장은 여기서 엄청 오래 일했는데, 대표 화법 때문에 화도 내보고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요청했는데도 안 고쳐지는 거 보면 그냥 태생이 그런 사람인 것 같음.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 베이스에 '무시'가 깔려있음. "이런 단어 어려워서 모르겠지만~", "이건 어려워서 내가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데~" 이러는데, 듣고 보면 내 9살 조카도 알 것 같은 단어와 내용들임. 이런 것들 그냥 '다른 회사도 좆소도 다 비슷하겠지' 하며 참았는데, 퇴사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뭐냐면... 회의를 할 때 꼭 딴지를 검. 아니, 모든거에 그냥 다 딴지를 검 본인이 하고 싶은 게 명확해서 이미 결정을 다 지어온 상태로 회의를 여는디 그래놓고 위험 요소나 요즘 흥행 안 될 것 같은 걸 들고 와서 "이런 것도 있다"며 은근슬쩍 흘림. 그래서 정말 좋게 타이르듯 "그럼 이런 식으로 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하고 의견을 내면 무조건 딴지를 검. 그건 왜 안 되고, 이건 왜 안 되고... 그냥 안 되는 이유는 없고 내 의견이 싫은 거임. 이게 몇 번 반복되니까 회의 때 그냥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하게 됨. 그랬더니 이번엔 회의를 성의 없게 한다는 둥, 다른 지점은 이렇게 안 한다는 둥 잡도리를 시작함. 그래서 다시 의견을 냈더니 또 딴지를 검. 무한 반복임. 나도 짜증이 나서 "그럼 대표님께서 말씀해주신 방향으로 하겠습니다"라고 했음. 근데 이게 기분이 더러웠나 봄. 난 진심 아직도 왜 기분이 더러웠는지 모르겠음. 대뜸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이럼. 그러더니 나보고 매번 성의 없게 말한다고 말하는 버릇 고치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제가요?" 하니까 옆에 팀장을 가리키면서 "팀장도 다 알고 있다"고 함. (팀장 표정: ????????? 상태) 웃긴 게 회의 안건, 디자인, 예시 레퍼런스 등등 전부 내가 다 만들어서 감. 팀장도 그거 아니까 맨날 대단하다고 칭찬하면서 회의 시작하는데, 대표 혼자 성의 없다고 잡도리하길래 빡쳐서 그날 당장 그만두겠다고 말했음. (참고로 나는 예의없는 말과 기분나쁜말 단 한번도 한적 없음 진짜.. 극 I라서 대답만 개 잘함.. 팀장한테도 혹시나 내가 모를 수 있으니까 물어봤더니 본인도 기억이 안난다고 정병온것 같다고 이럼 ㅜ 개억울) 그 뒤로도 내가 그만둔다고 한 꼬라지가 더러웠는지, 회의할 때 나는 들어오지 말라며 팀장이랑 둘이서만 함. 그리고 출퇴근이랑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갈 때 왜 인사 안 하냐고 잡도리함. (안 한 적 절대 없음... 지가 쳐 못 들은 거임.) 등등... 어차피 이제 7일 남았으니 걍 마음속으로 쌍욕 하며 다니고 있지만, 진짜 살다 살다 이런 대표는 태어나서 처음 봄. 별별 대표들 다 겪어 봤지만 이렇게 성의 없고 예의 없는 사람은 처음임.. 더 미친사람 많은곳도 많죠?.. 아, 팀장도 오늘 그만 둔다고 말했음,,
고작 3개월만에 탈주한 회사 썰..
03월 23일 | 조회수 769
D
Dㅡ222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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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
댕냥이네
1시간 전
다이소 키보드.......ㅋㅋ
다이소 키보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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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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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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