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된지는 몇 년 됐는데 이런 팀원은 처음 겪습니다. 저희 팀에 들어온 지 1년 좀 넘은 직원이 하나 있는데 요새 저랑 티타임이나 1:1 면담을 할 때마다 자기 연애사 얘기를 꺼냅니다. 일은 잘해요... 처음에는 그냥 스몰토크려니 하고 가볍게 들어주고 넘겼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맞장구를 잘 쳐주고 조언을 잘 해줬기 때문일까요. 그 뒤로 툭하면 저에게 여친이랑 헤어지네 마네 하면서 진지하게 하소연을 늘어놓네요. 아니면 여친 생일인데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뭐냐 이런 사소한 얘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뭐 상담사도 아니고 친구들 연애 얘기도 안 궁금한 사람인데 싸운 얘기 같은 걸 계속 듣고 있는 게 감정 소모가 제법 심하더라고요. 당장 오늘 쳐내야 할일도 쌓여있는데 메신저로도 오고, 탕비실에서 마주쳐도 얘기하게 되고, 담배피우러 갔다가 마주쳐서 듣고... 나름 피해다닌다고 피해다니는데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네요. 쩝... 물론 제가 적당히 끊고 대충 대답하면 될 일이지만 본인 연애가 잘 안 풀리면 그게 회사 생활에서도 너무 티가 나서 고민이랄까요. 하루 종일 기분 안 좋아 보이는 건 디폴트고 그날은 점심에 밥도 같이 안 먹고 다른 팀원들이랑 안 어울리고 겉돌면서 굳이 따로 다니더라고요. 팀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지는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밥이나 커피 사 먹이면서 무슨 일 있냐고 먼저 달래주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위로해 주면서 그래도 여긴 회사니까 일단 업무 열심히 하라는 식으로 부드럽게 얘기는 했는데 본성 자체가 고민 생기면 깊게 빠지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또 요새는 팀원 멘탈 케어하고 라포 형성하는 것도 팀장의 중요한 역량이라고들 하니까 넘 단호하게 공과 사 구분하라 했다가 소통 안 되는 팀장 소리 들을 것 같기도 하고. 원래 매니징이라는 게 이런 사적인 감정 케어하는 것까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지 현명한 걸까요. 어렵네요;
팀원의 연애 고민 들어주는 것도 팀장 업무일까요?
03월 18일 | 조회수 173
위
위고비로고비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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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육각렌치살인마
58분 전
저는 회사에서는 휴머니즘을 펼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일이 먼저고 일 이외의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주의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호하게 공사를 구분시키고 욕 먹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는 회사에서는 휴머니즘을 펼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일이 먼저고 일 이외의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주의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호하게 공사를 구분시키고 욕 먹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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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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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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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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