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중반 흔남입니다. 요즘 하도 '반반' 소리가 들려서 진지하게 고민해 봤거든요. 저는 있는 사람이 더 내자 주의고, 여친보다 제가 조금 더 잘 벌어서 데이트 비용도 제가 더 많이 냅니다. 결혼도 그렇게 할 예정이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삶을 같이 꾸려나가는 게 중요한 거지 누가 더 내고 덜 내고가 무슨 상관이겠어요. 근데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퐁퐁이냐고 말하는 친구놈들이 있어서요. 연애할 때도 데이트 통장을 쓰고, 결혼해서도 그렇게 할 거라는데 생각할수록 그게 현실적으로 말이 되나 싶습니다. 사실 데이트 통장도 반반이 아니지 않습니까. 밥을 먹어도 내가 훨씬 많이 먹는데 진짜 공평하게 할 거면 먹는 비율 생각해서 넣어야지. 근데 그게 가능한가? 싶고. 결혼도 마찬가지죠. 처음에 집 해오고 혼수 맞출 때까진 딱 반반 쪼개면 공평해 보이죠. 근데 그 이후는? 당장 애 생기면 어떡할 건가요? 와이프가 열 달 동안 애 품고 몸 상해가면서 낳는 건 물리적으로 반반이 안 되잖습니까. 그럼 그 기간에 내가 돈을 더 내야 하나요? 아니면 와이프가 애 품고 고생했으니까 출산 후 육아는 저 혼자 10개월 더 해야 하나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은 어떻고요. 휴직하면 수입이 줄어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는 무조건 반반 입금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휴직한 사람이 수입 없으니까 집안일을 100% 다 해야 할까요? 근데 또 집안일과 회사 일을 돈의 가치로 산정하는 것도 이상하고? 진짜 반반 따지는 사람들은 그것도 따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제말은요. 공정을 따지다 보니까 결혼이 무슨 비즈니스 파트너십처럼 변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서로 손해 안 보려고 계산기 두드리는 게 가족인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데, 모든 걸 칼같이 5:5로 나누는 게 진정한 평등일까요. 오히려 누군가 희생해야 할 타이밍에 내 몫은 여기까지야 라고 선 그어버리면 가족이라는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 후배님들 동기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반반 결혼이 진짜 끝까지 행복하게 유지되는 케이스 본 적 있으신가요?
반반 결혼이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03월 18일 | 조회수 622
헥
헥스hex
댓글 9개
공감순
최신순
m
mrrmmmrr
억대연봉
35분 전
반반 어쩌구, 퐁퐁 어쩌구 하는 애들 얘기 들을 필요 있나요? 결혼은 내가 하는건데요 ㅎㅎ
나만 떳떳하면 주변에서 뭐라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혼할 생각이라면 흔들려서도 안되구요.
반반 어쩌구, 퐁퐁 어쩌구 하는 애들 얘기 들을 필요 있나요? 결혼은 내가 하는건데요 ㅎㅎ
나만 떳떳하면 주변에서 뭐라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혼할 생각이라면 흔들려서도 안되구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