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딸이 쌍꺼풀 수술 시켜달라고 난리인데 와이프가 흔들리네요.

03월 16일 | 조회수 219
오리꾁꾁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이번에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간 딸아이가 있는데 요즘 쌍꺼풀 수술을 시켜달라고 집에서 매일 떼를 써서 이 문제로 아내와 종종 언성을 높이게 되어 고민입니다. 솔직히 제 아이지만 객관적으로 예쁜 얼굴은 아닙니다.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지만 저를 닮아서 무쌍에 눈이 좀 많이 작거든요. 와이프를 닮았더라면 좋았을텐데...ㅜ 어릴 때는 제가 장난으로 날 닮아서 눈이 콩만 하다고 놀린 적도 있긴 한데 애가 진심으로 싫어하는 티를 낸 이후로는 그런 장난은 아예 안 치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린 마음에 상처가 남은 것 같더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가 고학년이 되고 커갈수록 부쩍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더니 대놓고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에도 만난 친척들이나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아빠 얼굴 똑 닮았다고 한 마디씩 하는 걸 듣고는 방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우울해 하더라고요. 와이프 말로는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와이프나 저나 아직 뼈도 다 안 자랐는데 무슨 수술이냐고 반대했습니다. 정 하고 싶으면 나중에 다 커서 대학생 돼서 하라고 말하긴 했는데 문제는 애가 계속 울고불고 고집을 부리고, 밥도 안 먹겠다고 난리라 와이프는 마음이 약해지는 듯 합니다. 한창 예민할 시기에 콤플렉스가 생겨서 계속 거울을 들여다 보고, 사람들 시선에 주눅 들어 하는 것 때문에 혹시라도 이게 아이 성장 과정에서 너무 큰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된다는 게 와이프 생각입니다. 요새는 초등학생들도 방학 때 많이들 한다면서 그냥 살짝 찝어주는?? 정도는 미리 해주는 게 낫지 않겠냐고 오히려 와이프가 저를 설득하려는 모양새라 답답합니다. 덩달아 아이가 저렇게 집착하는 데에는 외모가지고 장난 친 제 책임도 있다면서 은근한 제 탓을 하네요. 물론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아직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애한테 미용 목적으로 얼굴에 칼을 댄다는 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 불가인데 한편으로는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아이가 느낄 고통을 해소해 주지 못하는 게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같은 고민 해보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익명을 빌려 글 작성합니다.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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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따봉
    부쟈백수되고파
    2시간 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님. 학교에서 외모로 놀리는 거 꽤 심해요. 특히 남자애들 여자애들한테 생각없이 혀로 죄짓는 경우 많았거든요.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외모로 서열 정해지기도 하고요. 한국 어른들은 왜그렇게 매년 보는 얼굴에 한마디씩 얹는지 진짜 무례함.. 요즘은 폰으로 동영상을 수십개씩 남겨대니 더 신경이 쓰이겠죠. 생각보다 여자애들 상처 많이 받고 그 상처가 어른 되서도 계속 유지되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엄마가 걍 시켜주자 하시는 것도 여자라 그게 어떤 마음인지 더 잘 아셔서 그럴것 같아요. 아빠들이 그렇겠지 예상하는 것보다... 상상이상으로 영향력이 큼...마지노선을 좀 정해주시면 어떨까요? 병원가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시기를 들어보시고 제일 빠른 시점으로 약속을 잡아주시거나 하는거요. 요즘은 고딩때도 많이 하더라고요. 사실 하려면 어릴 때도 할수는 있을 거예요. 속눈썹 아래방향으로 나서 눈 찔리면 시력 보호를 위해 어린 아이들도 하긴 해요. (30년 전쯤에 초등학교 때 친구가 쌍수 하고왔다 하는 케이스가 대체로 이런 케이스) 요즘은 시력보호목적으로 하는 수술도 엄청 자연스러워서 엄마들이 만족하시더라고요. 무작정 반대하시기 보다 같이 알아보는 척이라도 해주시면 당장 못해도 마음이 좀 편안해질지도요. 그리고 엄마가 화장이나 이런 거 알려주시면서 내 얼굴로 예뻐지는 법도 많이 알려주시고요. 수술여부보다도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님. 학교에서 외모로 놀리는 거 꽤 심해요. 특히 남자애들 여자애들한테 생각없이 혀로 죄짓는 경우 많았거든요.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외모로 서열 정해지기도 하고요. 한국 어른들은 왜그렇게 매년 보는 얼굴에 한마디씩 얹는지 진짜 무례함.. 요즘은 폰으로 동영상을 수십개씩 남겨대니 더 신경이 쓰이겠죠. 생각보다 여자애들 상처 많이 받고 그 상처가 어른 되서도 계속 유지되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엄마가 걍 시켜주자 하시는 것도 여자라 그게 어떤 마음인지 더 잘 아셔서 그럴것 같아요. 아빠들이 그렇겠지 예상하는 것보다... 상상이상으로 영향력이 큼...마지노선을 좀 정해주시면 어떨까요? 병원가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시기를 들어보시고 제일 빠른 시점으로 약속을 잡아주시거나 하는거요. 요즘은 고딩때도 많이 하더라고요. 사실 하려면 어릴 때도 할수는 있을 거예요. 속눈썹 아래방향으로 나서 눈 찔리면 시력 보호를 위해 어린 아이들도 하긴 해요. (30년 전쯤에 초등학교 때 친구가 쌍수 하고왔다 하는 케이스가 대체로 이런 케이스) 요즘은 시력보호목적으로 하는 수술도 엄청 자연스러워서 엄마들이 만족하시더라고요. 무작정 반대하시기 보다 같이 알아보는 척이라도 해주시면 당장 못해도 마음이 좀 편안해질지도요. 그리고 엄마가 화장이나 이런 거 알려주시면서 내 얼굴로 예뻐지는 법도 많이 알려주시고요. 수술여부보다도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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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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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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