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조직문화

2020.09.24 | 조회수 722
리오넬메시
최근에 조직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이미 읽어보신 분도 많겠지만 최근에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책이 나와서 읽고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책 제목은 "규칙없음"(No Rules Rules) 입니다. 회사마다 상황이 달라서 적용하기 힘들거같은 내용도 많지만 상당히 흥미롭네요. 1. F&R (Freedom & Responsibility) 넷플릭스는 업무에 관한 세세한 규정을 두지 않고 직원 개인의 판단에 맡깁니다. 휴가 일수나 출근 시간에 대한 규정도 없고 출장 경비에 대한 승인 절차도, 규정도 없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규정을 둔다고 일이 더 잘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복잡한 승인 절차는 일을 느리게 만들게 하고, 유연근무제로 직원마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 몰입해서 일을 하는시간이 다 다른데 출근/휴가 일수에 대해 규정을 세우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여깁니다. 이렇게 무제한급의 자유가 주어진 대신 자유를 남용하면 넷플릭스에서 나가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회사에 이득이 가는 방향으로 행동하라' 라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자유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감사를 실시합니다. 2. 투명성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제품과 관련된 핵심 지표는 물론 회사의 재정지표나 정리해고에 관한 민감한 정보까지 모든 직원에게 공유합니다. 넷플릭스는 이렇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것이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개개인의 업무 판단력을 행상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정보일지라도 공개하고 직원과 신뢰를 유지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넷플릭스에 회장을 위한 전용 집무실이나 직원들의 책상에 칸막이가 없는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3. 의사결정 넷플릭스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임원급 리더들이 도맡아서 하는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각각 자신의 범위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분산 의사결정 시스템'(Distributed decision system)을 갖고 있습니다. 중요하고 규모가 큰 의사결정이여도 임원보다는 해당 업무에 크게 연관 된 직원이 더 많은 정보로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투명성 문화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또한 직원의 의사결정이 실패를 하더라도 질책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장려하되 다만 실패를 했을때 교훈을 학습하고 이를 널리 공유하는 문화를 갖고 있어 다음 의사결정을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4. 급여 넷플릭스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직원들을 대우합니다. 넷플릭스는 간단한 수준의 반복작업이 요구되는 전통적인 산업과는 달리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뛰어난 직원이 평범한 직원보다 수백배 이상의 성과를 낸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최고 수준의 직원을 영입하고 이들에개 거액의 연봉을 주는것이 이득이라고 여깁니다. 넷플릭스는 매년 몇 %씩 연봉을 인상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습니다. 이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있던 시절의 방식이고 이직이 잦다면 업계수준의 추이에 맞게 인상을 해줍니다. 기존의 직원에게 이직제안이 올경우 얼마를 제안받았는지 솔직하게 물어보고 그보다 더 좋은 제안을 줌으로써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업계 수준을 파악합니다. 5. 인재밀도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위에 내용들은 넷플릭스가 인재밀도가 높은 조직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창업 초창기에 직원들중 상당수를 정리해고 하고 나서 오히려 유능한 직원의 비율이 높아지는, 즉 인재밀도가 높아진 조직을 만들수 있었고 업무 효율과 성과가 크게 향상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인재 밀도가 높을수록 시너지를 크게 낼수 있고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의욕을 불어 넣는다고 여깁니다. 최고의 복지는 사무실 내에 스포츠 시설이나 휴식 공간이 아닌 최고의 동료들과 일하는 즐거움이라고 여깁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최고의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게 하기 위해 가장먼저 인재밀도를 높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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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4
JHK
BEST조직문화 고민할때 참고했던 책입니다. 다만 넷플릭스 대표가 얘기했듯이 기업의 초기 생존구간에서는 조직문화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했던게 기억납니다. 생존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그 다음 문화를 생각하라는 얘기로 기억합니다. 초기 기업에게 성장과 문화를 동시에 한다는게 참 힘든것 같습니다.
2020.09.2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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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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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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