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굳이 남이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02월 28일 | 조회수 163
주니어탈출할래

내가 할 수 있는걸 굳이 남이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사실 지금의 난 밑바닥에 가깝다. 그럼에도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옆에 있고 싶어졌다. 가방은 굳이 들어주는거라고 가방을 가져가고, 카페에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디저트를 먹여주고, 아플 때 갈비탕을 먹는다는 지나가는 말 한마디를 기억해서 갈비탕을 포장해 가져다주고, 커피 없인 잠이 깨지 않는 여자친구를 위해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와 깨워주고, 칼바람이 불어도 밤바다를 같이 보러 가준다. 그러면서도 해주지 못하는게 많다며 미안해 하는 사람. 경상도 남자는 무뚝뚝하다고들 했다. 근데 이 사람은 만나면 분명히 없는 강아지 꼬리가 붕붕 돌아가는 것 같다. 자기도 남들은 좀 웃으라는 소리를 듣는단다. 아무리봐도 내 사진엔 바보같이 웃는 것만 찍혀있는데.. 자기는 매일 라면만 먹어도 상관 없다 한다. 근데 나는 안된다며 어떻게든 맛있는걸 먹인다. 단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항상 내 디저트를 챙긴다. 식물은 항상 다 말라 죽인다고 했다. 내가 선물해준 홍콩야자는 새 잎이 무성하다. 같이 있으면 내가 정말 뭐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며 날 공주님 대하듯 대해준다. 집을 가장 좋아하는 내가 일주일에 몇번이고 만나러 나오게 됐다. 혼자 있는걸 제일 좋아하던 내가 이제는 뭐든 같이 하고 싶어졌다. 감정소모에 지쳐 연애를 굉장히 오래 쉬었다. 아마 이렇게 혼자 실버타운에 들어가겠지 하며 살았는데 아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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