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에 올라온 친한 동료가 팀장이 되었다는 글 보고 제 경우도 한번 써봅니다. 해외기업의 한국 법인에서 일합니다. 본사 눈에서 떨어져 있다보니, 글로벌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사구분 안되고 개인적인 친분으로만 돌아가던 회사였습니다. 법카는 지들끼리 놀러다니는데 쓰는게 대부분이었고, 회사가 잘 될 리가 없었죠. 결국 리더급들이 싹 정리가 됐는데, 이와중에도 남은 사람들이 지들끼리 다음 팀장은 누구고 누구고 다 정해놨더군요. 그런데 본사쪽에서 절반정도는 외부에서 데려오고 나머지 절반은 내부에서 한국쪽 의견과 상관없이 발탁했습니다. 제가 그때 본사에서 발탁되어 한국법인 내 2인자가 되었습니다... 큰 노이즈 안내고 내 일만 하던 사람인데 왜 갑자기 절 올렸는지는 그때도 지금도 아무도 모릅니다... 대부분 팀원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았고 비슷한 직급의 사람들은 5살에서 10살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지원한적도 없는데 덜컥 부사장급이 되고나니 별별 말이 다 나오더군요. 이전 윗사람들 잘린게 나때문이라는 말부터... 이후로 가장 힘들었던건 횡령에 가까운 법카 사용 조절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본인들 유흥비로 쓰고있던 법카 사용에 제동을 걸자 바로 엄청난 불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년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100프로 잡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예전에 정말 친했던 동료들도 반반 나뉘더군요. 어느정도 공사구분하고 협력해주는 팀원 혹은 잔머리 굴리면서 뒷다마까는 팀원. 내가 애초에 처음부터 만든 팀도 아니니 이제 저도 설득하려 하지 않습니다. 인사평가에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전처럼 모든 팀원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습니다. 그때가 훨씬 회사 생활도 즐거웠고요.. 근데 제가 능력이 부족ㅎ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친구같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사구분 가능한 회사를 만들 자신은 없습니다. 불편해도 이게 다 연봉값이다 생각하고 오늘도 근심걱정 충만한 오후를 시작합니다...
공사 구분되는 팀 만들기 참 쉽지 않습니다.
02월 24일 | 조회수 793
기
기술영업입니다
억대연봉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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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수라발발탓
02월 24일
외국계 회사에서 이렇게 법카 쓰는 케이스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실적만 나오면 도덕적인 면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냅두는 것 같네요. 실적이 안나오면 그 때는 칼질을 하는 거죠. 둥글게 친하게 지내는 것보단 상벌을 확실히 하는 것이 회사가 가야할 길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이렇게 법카 쓰는 케이스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실적만 나오면 도덕적인 면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냅두는 것 같네요. 실적이 안나오면 그 때는 칼질을 하는 거죠. 둥글게 친하게 지내는 것보단 상벌을 확실히 하는 것이 회사가 가야할 길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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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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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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