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권리가 되는 과정

02월 23일 | 조회수 113
은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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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의는 반복되는 순간 기준이 되고, 결국 권리로 인식된다.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처음 설정된 기준에 있다. 기준 없이 제공된 배려는 관계를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대치를 왜곡시키고, 그 기대는 점점 당연한 요구로 바뀐다. 2/ 인간의 뇌는 반복되는 경험을 ‘특별함’으로 저장하지 않는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호의가 아니라 기준이 된다. 처음에는 고마운 배려였던 것도 반복되는 순간,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게 된다. 3/ 이 변화는 의식적인 판단이 아니라 자동적인 심리 작용이다. 사람은 현재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경험했던 최고치를 기준으로 기대치를 설정한다. 그래서 더 많이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이하를 받는 순간 자연스럽게 손해를 봤다고 느낀다. 4/ 여기에 손실 회피 심리가 더해진다. 인간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에 크게 반응한다. 처음 받은 혜택은 보너스가 아니라 곧 내 것이 되고, 사라지는 순간 빼앗긴 것으로 느낀다. 그래서 기준이 높아질수록 기대는 커지고,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긴다. 5/ 이 사례는 가격할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준 없이 가격을 낮추면 고객은 그 금액을 할인된 가격이 아니라 정상 가격으로 인식한다. 이후 정상가를 제시하면 비싸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손해 보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6/ 회사에서도 같은 구조는 반복된다. 처음에는 일을 잘하거나 더 많이 처리해서 인정받는다. 하지만 그게 반복되는 순간 그 성과는 칭찬이 아니라 기본값이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덜 하게 되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일은 계속 그 사람에게 몰리게 된다. 7/ 결국 누군가가 나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기준에 맞춰 조직과 상대가 반응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비즈니스든 조직이든 호의는 신중해야 한다. 한 번의 배려는 관계를 만들지만, 반복되는 배려는 구조가 되고 그 구조는 결국 호의를 권리로 바꿔버린다. 결/ 호의를 권리로 만든 것은 타인이 아니라, 선 넘은 행동을 허용한 나일 수 있다. 관계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배려가 반복되며 구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에서는 냉소하지만 서로의 선을 지키는 것이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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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맨땅헤딩조아
    1시간 전
    훌륭하게 정리하셨네요!!
    훌륭하게 정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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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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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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