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야근이 기다려졌다”… 🌃 서울로 밤공기 속에서 시작된 우리 둘만의 비밀의 낭만 연애

02월 20일 | 조회수 48
미도리샤워
억대연봉

주니어 2년 차, 일은 서툴고 마음은 더 서툴던 시절이었다. 매일 밤 이어지던 야근이 지겨워질 즈음, 그와의 서울로 산책이 시작됐다. “바람 쐬고 올래요?” 그 한마디에 모니터 불빛에 갇혀 있던 하루가 갑자기 모험으로 변했다. 서울역 고가 위를 걷는 밤공기는 묘하게도 우리 편 같았다. 회사 이야기로 시작한 대화는 어느새 서로의 꿈과 상처를 건너 진짜 속마음으로 번졌고, 가로등 아래 나란히 걷는 그림자는 점점 가까워졌다. 중림동 골목을 탐험하듯 누비며 허름한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나눠 먹고, 남대문 시장의 늦은 불빛 사이를 지나며 “다음엔 여기 가보자” 약속을 쌓았다. 우리는 서울로 주변을 우리만의 아지트처럼 점령했다. 퇴근 후가 아니라, 야근 중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짜릿했다. 비밀을 공유한 공범처럼 눈빛이 통했고, 엘리베이터 안 30초는 하루 중 가장 긴 순간이 됐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은 전쟁이 아니라 설렘이었다. 혹시 오늘도 서울로를 걷게 될까,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커피 향이 스며든 사무실 공기마저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해의 나는 일보다 사랑을 먼저 배웠고, 서울로의 밤하늘 아래서 비로소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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