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가 29인데 지금까지 1 년 이상 다닌 회사가 없습니다. 일단 졸업을 26에 했고 첫번째 회사는 파견 계약직이었습니다. 취업준비하면서 알바 처럼 하려고 했지만 포괄임금제 + 잦은 야근으로 바로 한두달 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 스타트업에 붙어서 8개월간 다녔습니다. 그만 둔 이유는 업무가 불분명했고, 대표의 폭언으로 정신병 걸린 것 같아 나왔습니다. 특히 특정한 직무가 아니라 정말 그냥 중구난방식의 업무가 내려왔고 영어를 못하는 저를 대표가 너무 미워했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공백기가 너무 길어지고, 이러다가 도태될 것 같아 파견계약직으로 호텔에서 잠시 일했고 금방 그만두었습니다. 이유는 출퇴근 시간이 왕복 4 시간이었고 숙소가 있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숙소가 아니였습니다. 네번째는 채용연계형 인턴인데 6개월 후 정규직 전환을 못했습니다. 이건 자의가 아니라 타의니 넘어가겠습니다. 다섯번째는 정규직으로 들어갔고 제약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약영업 일 자체가 힘들어서 힘든건지… 아니면 제가 문제인지, 일도 너무 힘들고 또 하기가 싫습니다. 우울증 온 것 마냥 일의 의미도 모르겠고… 일에서 얻는 효용감 같은게 전혀 없습니다. 지금 다닌지 8개월 정도 됐네요… 근데 일이 너무너무 하기 싫습니다. 다른 일을 찾냐? 그러기엔 또 너무 무기력합니다. 약간 우울증 같긴 한데, 내가 조직생활이 안 맞나? 아니면 직무가 내 적성에 안 맞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너무 잦은 이직, 진짜 괜찮은 회사에 못 들어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버티지 못하는 제 잘못인지… 좀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면 괜찮을까요? 너무 무기력한 하루입니다..
직장 생활 안 맞는걸까요? 인생이 너무 꼬인 것 같습니다
02월 19일 | 조회수 1,373
고
고독한맹수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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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prrm
17시간 전
말씀하신 모든 이유들이 전부 퇴사 고려해볼만한 이유들이라고 생각해요.
폭언이나 포괄, 잦은야근, 왕복 4시간 출퇴근은 저도 겪어봤거나 겪고 있는 일들이기도 하구요.
어릴 적 생각하던 "평범한 직장인"의 삶도 참 쉽지 않죠...
그런데 그 때문에 고민이 되신다고 하니.. 남일 같지 않아서 .. ㅠㅠㅠㅠ
제가 직장에 발붙이고 사는 데 좀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우울증인 것 같다 -> 병원 가세요! 병원 가시면 우울증인지 아닌지, 치료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우울증이 아니라면 어떤 증상인건지, 어떡해야 나아질 수 있을지 의사선생님이 딱 정리해주시니 병원 가세요 꼭 ! 후기 검색 잘 해보시구요!
2.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했어요.
저는 현재 포괄+야근+왕복4시간 출퇴근 중인데, 그래도 전직장처럼 폭언하는 사람이 없고, 주말, 빨간날 당직도 없고, 성과급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
이 직장에서도 아쉬운 점 분명 있죠. 연봉이니 복지니.. 주변과도 자꾸 비교되구요.
다만 제 기준 상 '당장 그만두어야 할 회사의 조건 1위' 에 포함 되는 것은 아니어서, 열심히 다니며 경력 쌓다가 때가 되면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려 합니다.
3. 재직의 기준은 (당장 그만두어야 할 회사 1위가 아니라는 대전제 하에)내가 여길 계속 다니면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이 직장 선배들의 모습은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인지, 이 직무 경력과 경험으로 내 커리어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용
그리고 고민해본 결과가 꽤나 잘 그려지고 내 마음에 든다면 그냥 겁나 버팁니다!!!!
4. 꿀팁) 회사생활 당연히 힘들고 짜증나고하는게 디폴트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의 재미를 찾는 데 집중해보고 있어요! 경력 조각나면 제 마음만 불안해지니까요ㅠ
예를 들어 잡무를 하다가도 제 가위질 실력에 혼자 감탄도 해보고 .. 쫌쫌따리로 엑셀 함수나 단축키 새로운 거 하나씩 더 알게 되는 재미, 회사 근처 맛있는 밥이나 카페 발굴도 해보고, 그렇게 울 회사의 이쁜 점을 조금씩 찾아보셔용ㅎㅎ
물론 가장 중요한건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기!!
말씀하신 모든 이유들이 전부 퇴사 고려해볼만한 이유들이라고 생각해요.
폭언이나 포괄, 잦은야근, 왕복 4시간 출퇴근은 저도 겪어봤거나 겪고 있는 일들이기도 하구요.
어릴 적 생각하던 "평범한 직장인"의 삶도 참 쉽지 않죠...
그런데 그 때문에 고민이 되신다고 하니.. 남일 같지 않아서 .. ㅠㅠㅠㅠ
제가 직장에 발붙이고 사는 데 좀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우울증인 것 같다 -> 병원 가세요! 병원 가시면 우울증인지 아닌지, 치료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우울증이 아니라면 어떤 증상인건지, 어떡해야 나아질 수 있을지 의사선생님이 딱 정리해주시니 병원 가세요 꼭 ! 후기 검색 잘 해보시구요!
2.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했어요.
저는 현재 포괄+야근+왕복4시간 출퇴근 중인데, 그래도 전직장처럼 폭언하는 사람이 없고, 주말, 빨간날 당직도 없고, 성과급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
이 직장에서도 아쉬운 점 분명 있죠. 연봉이니 복지니.. 주변과도 자꾸 비교되구요.
다만 제 기준 상 '당장 그만두어야 할 회사의 조건 1위' 에 포함 되는 것은 아니어서, 열심히 다니며 경력 쌓다가 때가 되면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려 합니다.
3. 재직의 기준은 (당장 그만두어야 할 회사 1위가 아니라는 대전제 하에)내가 여길 계속 다니면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이 직장 선배들의 모습은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인지, 이 직무 경력과 경험으로 내 커리어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용
그리고 고민해본 결과가 꽤나 잘 그려지고 내 마음에 든다면 그냥 겁나 버팁니다!!!!
4. 꿀팁) 회사생활 당연히 힘들고 짜증나고하는게 디폴트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의 재미를 찾는 데 집중해보고 있어요! 경력 조각나면 제 마음만 불안해지니까요ㅠ
예를 들어 잡무를 하다가도 제 가위질 실력에 혼자 감탄도 해보고 .. 쫌쫌따리로 엑셀 함수나 단축키 새로운 거 하나씩 더 알게 되는 재미, 회사 근처 맛있는 밥이나 카페 발굴도 해보고, 그렇게 울 회사의 이쁜 점을 조금씩 찾아보셔용ㅎㅎ
물론 가장 중요한건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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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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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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