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약 8년전... 같이 일하던 알바에서 마음에드는 오빠가 생겼는데 당시의 나는 모쏠이었다.(24세) 그 나이까지 순수한 모쏠에 클럽한번 안가고 술담배도 안하며 건전하고 착하게 살던 나는 극극극 내향인(I 90%)이었다. 당시 그 오빠는 해병대출신에 큰 목소리로 자신감있게 일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고, 나에게 없는 그런 모습에 나도 모르게 끌렸던것 같다. 그러다 그 오빠와 어쩌다 썸을타게됐는데 24년 모쏠에 플러팅이라곤 할줄도 모르니 그렇게 2달이되고...3달이되고... 흐지부지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몇달뒤에 썸을 타게됐다. (아마 그 오빠도 많이 답답했을것임) 하루는 그 오빠가 술을 먹고 전화를 했다. ㅇㅇ아 내가 할말이 있는데... - 네네. 내가 ㅇㅇ이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애... - 아 네.. 당시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정말X100 너무 좋았다. (진짜 창문열고 소리지르고싶었음) 그리고 오빠도 내 생각을 물어봤다. ㅇㅇ이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 저도.. 좋아요....🫶🏻 내 인생 첫 마음고백?이었고 영화에서만 보던 첫 남자친구가 생기기 직전인 로맨틱하고 황홀한 장면이라고 생각한 순간 더 크게 말해!!!!!!!! ?????????????????????? 갑자기 해병대 조교로 변해버린 그 오빠. 뭘 크게말하라는거냐고 묻자 좋아한다고 더 크게 말흐ㅔㅔ!!!!!!!!!!!!! 전방에 함성발사임 뭐임; 내 로맨틱한 고백장면은 거의 뭐 유격훈련장으로 변해있었고 감동이 파사삭 식어버렸다. 그렇게 몇번씩 소리지르라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다음날 제대로 고백을 받았지만^^ 내 생에 받아본 고백중에 제일 얼탱이없던 고백을 한 남자와 지금은 결혼에 입대해 2년차 행복한 군대생활을 잘 보내고 있다^^
[이벤트] 태어나서 제일 이상한 고백받고 결혼까지
02월 14일 | 조회수 60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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