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면전에 대고 '이건 아니죠!' 라고 질러버렸습니다

02월 11일 | 조회수 1,465
동 따봉
특별한일없음

오늘 점심시간 직전에 도저히 참다 못해서 사장님 면전에 대고 소리 질렀습니다.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사장님, 이건 진짜 좀 아니지 않습니까?' 라고 목소리를 높였더니 사무실이 순간 정적에 휩싸이더라고요. 저희 사장님은 말이죠. 사람은 좋으신데 점심 메뉴 고를 때만 되면 진짜 눈치가 너무 없으시거든요. 오늘 날씨도 꾸물꾸물한데 또! 또!! '날도 이런데 뜨끈한 대구탕이나 먹으러 가자' 라고 하시는데... ㅎ ㅏ 망할 또구탕! 이번달에만 벌써 다섯번 넘게 대구탕을 먹은 회사 사람들 표정이 거의 썩어 들어가길래 제가 총대 메고 나선 겁니다. 당황해서 저를 쳐다보시는 사장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일주일 내내 대구탕은 인간적으로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똥에서 대구 냄새 날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진짜 기가 막힌 거 쏠 테니까, 대구탕 제발 그만 먹고 다 같이 그리로 가시죠!"라고 시원하게 질러버렸습니다. 사장님이 '어... 그래? 네가 쏘는 거야? 그럼 거절하면 안 되겠네!' 라며 껄껄 웃으시더라고요. 다들 박수 치고 난리났습니다. 연말정산 환급도 좀 받게 됐으니까 미리 땡겨 쓴다는 생각으로 초밥집 모셔가서 쫙 깔아 드렸더니 다들 초밥이 입에서 녹는다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대구탕 싫었으면 진작 말하지~' 하시면서 미안하다며 결국 사장님이 쏘셨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저는 커피를 대접했죠. 역시 가끔은 사장님께도 직언이 필요한 법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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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알똥말똥
    02월 11일
    생색은 혼자 다 내시고 앞으로의 점심 고민도 해결하고 일석이조 득하셨네요~~~ 담엔 대구탕 갈까?에 댓구하지 마세요^^
    생색은 혼자 다 내시고 앞으로의 점심 고민도 해결하고 일석이조 득하셨네요~~~ 담엔 대구탕 갈까?에 댓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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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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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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