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짝사랑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오후에 갑자기 제 자리로 오더니 하는 말 "커피 한잔하실래요?" 먼저 커피 마시자고 한 게 처음이라 진짜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같이 카페 가는 길에 별의별 상상을 다 했어요. 커피 받아서 카페에 앉아 마주보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차창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까지 너무 몽글몽글했어요. 근데 갑자기 분위기를 잡더니 망설이다가 이내 입을 열더군요. 그 모습마저 설렜는데... 그 친구 입에서 나온 말은 "저 퇴사해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 퇴사라니요. 말도 안 돼. 알고보니 친한 사람들 한명씩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회사 통해서 듣는 것보다 직접 듣게 하고 싶었다고, 그간 덕분에 즐거웠다면서요. 제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그냥 축하한다고, 어디 가는 거냐고, 아 거기냐고, 좋은 곳이네, 잘 됐다 뭐 이런 이야기 하는데 눈치도 없이 눈물이 나서 앞에서 울어버렸어요. 당황하면서 왜 우냐고, 더 잘 돼서 가는 건데 좋은 맘으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다른 회사 간다고 아예 안 보는 거 아니지 않냐고, 종종 연락하고 얼굴 보자는 말만 생각이 나네요. 처음이자 마지막 1:1 커피 타임 신청이 이별 통보일 줄이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겠죠. 이왕 가는 거 고백이나 시원하게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고백. 해버릴까..? 그냥 이 글 보고 나를 떠올렸으면 좋겠다.
퇴사한대요. 고백해버릴까요?
02월 10일 | 조회수 44,611
차
차가운도시인
댓글 20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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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Rien
억대연봉
4일 전
해서 손해볼건 없고 안해서 아쉬울건 있네요
해서 손해볼건 없고 안해서 아쉬울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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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강
강호
3일 전
찬성입니다 짝사랑이면 이상형인건데.. 안하면 평생 후회할거 같습니다
찬성입니다 짝사랑이면 이상형인건데.. 안하면 평생 후회할거 같습니다
47
똑
똑띠기뚜띠
3일 전
모범 답안 이네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는 것이 맞습죠~~
모범 답안 이네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는 것이 맞습죠~~
2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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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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