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시키신 거잖아요. 말 바꾸고 혼내는 팀장

02월 09일 | 조회수 13,098
쌍 따봉
라비올리

이직했는데 마이크로매니징하는 팀장 당첨됨. 토씨 하나까지 다 고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임. 이번에도 내가 올린 보고서를 본인 입맛대로 하나하나 다 고쳐놓으심. 방향성이 많이 달라졌는데 내 생각이랑은 좀 달랐지만 워낙 확고하시기도 하고 내가 반대 의견 내도 항상 씹혔기 때문에 지시하는대로 전체를 다 수정해서 가져갔음. 근데 수정본을 보더니 자기가 수정한 부분 보고 '실무하는 사람 입장은 또 다를텐데, 내가 고치라는게 너무 이상하다 싶으면 그렇게 하지 말지 그랬어?'라고 함. 너무 어이 없어서 환청 들은 줄 알았음. 그니깐 자기가 고치라는대로 고친걸 보고 왜 곧이곧대로 했냐고 하는 거임. 가끔 자기가 지시한거 까먹고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어?' 라고 화내시는 분들은 종종 봤는데 '왜 내가 하라는대로 했어?'라고 하는 사람은 첨 봤음.. 근데 답답한건 막상 지시대로 안했으면 왜 자기 무시하냐고 화냈을거란 거임.. 자기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닦달해놓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융통성을 발휘하라고 하는데 독심술이 있지 않는 이상 나한테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알기가 어려움. 이게 반복되니까 점점 내 판단에 대한 믿음이 없어짐. 이 분의 사고회로를 쫓아가보려고 노력해봤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인거 같음. 팀장님은 그냥 내가 일을 개못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왜 이런 결과물을 가져오는지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음.. 그나마 팀장님을 힘들어하는게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게 위안이 되기는 함. 다른 팀원들도 다 어려워하거든. 여기서 존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저연차도 아닌데 이런 고민하는게 스스로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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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따봉
    같이히오스해요
    5일 전
    저도 그런 상사 밑에서 일해봤는데, 자기도 어떻게 할지는 모르고, 그냥 남이 쓴거 딴지 거는 겁니다. 표현 하나하나 따지신다고 했잖아요? 그거 밖에 지적할줄 모르는 겁니다. 진짜 지엽적인 걸 고치라고 하고.. 그러시죠? ㅎㅎ 뭔 의견내면 반대한다는데, 그냥 반대하는 겁니다. 그래야 자기가 일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하면 자기딴에는 또 이건 괜찮을까? 싶어서 또 책임회피하는 거죠. 한마디로 상사가 잘 모르는 겁니다. 그냥 그런 상사 아래에서는 배울 게 없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이직하지는 마시고요. 제일 좋은 건 그냥 덜 성실하면 됩니다. 보고서를 이미 다 했지만 느리게 주면 돼요. 그리고 지적하면 그냥 네 하고 던져버리세요. 그리고 모든 결정 사항을 물어보세요. 그럼 자네는 그런 것도 못하나? 하면 팀장님에게 팀장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그랬다, 그럼 원래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진행하겠다고 통보하고 그냥 자리에 앉으십시오. 이게 답입니다.
    저도 그런 상사 밑에서 일해봤는데, 자기도 어떻게 할지는 모르고, 그냥 남이 쓴거 딴지 거는 겁니다. 표현 하나하나 따지신다고 했잖아요? 그거 밖에 지적할줄 모르는 겁니다. 진짜 지엽적인 걸 고치라고 하고.. 그러시죠? ㅎㅎ 뭔 의견내면 반대한다는데, 그냥 반대하는 겁니다. 그래야 자기가 일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하면 자기딴에는 또 이건 괜찮을까? 싶어서 또 책임회피하는 거죠. 한마디로 상사가 잘 모르는 겁니다. 그냥 그런 상사 아래에서는 배울 게 없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이직하지는 마시고요. 제일 좋은 건 그냥 덜 성실하면 됩니다. 보고서를 이미 다 했지만 느리게 주면 돼요. 그리고 지적하면 그냥 네 하고 던져버리세요. 그리고 모든 결정 사항을 물어보세요. 그럼 자네는 그런 것도 못하나? 하면 팀장님에게 팀장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그랬다, 그럼 원래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진행하겠다고 통보하고 그냥 자리에 앉으십시오. 이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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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바질토마토
    5일 전
    ??? : 나도 내 결정을 못 믿겠으니까 알잘딱으로 해와 근데 일하는 척은 해야겠으니 지적은 할게
    ??? : 나도 내 결정을 못 믿겠으니까 알잘딱으로 해와 근데 일하는 척은 해야겠으니 지적은 할게
    26
    Y
    YinWan
    3일 전
    이 글에 백번 공감합니다 이런 상사 밑에서 3년차인데요 다물어보면 니가 일한지가 몇년인데 아직도 물어보냐 하고, 하도 딴지만 거니까 느리게 가져가봤는데 게을러졌다고 면박주더라구요. 댓분 말대로 일하는 느낌은 내고 싶은데 책임회피 하고 싶으니까 복합적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멍청이가 된 사람 같아요. 아래사람 깎아내려서 자기 없음 안된다고 회사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이 글에 백번 공감합니다 이런 상사 밑에서 3년차인데요 다물어보면 니가 일한지가 몇년인데 아직도 물어보냐 하고, 하도 딴지만 거니까 느리게 가져가봤는데 게을러졌다고 면박주더라구요. 댓분 말대로 일하는 느낌은 내고 싶은데 책임회피 하고 싶으니까 복합적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멍청이가 된 사람 같아요. 아래사람 깎아내려서 자기 없음 안된다고 회사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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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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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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