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진 얼마 안 됐고 연애 때부터 남편이랑 저는 종교 문제로 크게 부딪힌 적은 없습니다. 남편만 주말에 교회 나가고 저는 무교지만 서로 강요 안 하고 존중해 주면서 잘 지내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임신하고 나서 아이 이름을 하은이나 하진으로 지었으면 좋겠다고 시댁에서 슬쩍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딸이에요. 얼핏 들으면 요즘 많이 쓰는 세련된 이름 같지만 그 속뜻이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진리를 줄인 기독교식?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름 글자만 놓고 보면 어감도 예쁘고 촌스러운 느낌도 없어서 그냥 모르고 들었으면 예쁘다고 했을 것 같아요. 근데 막상 그 의도랑 의미를 알고 나니까 선뜻 알겠다고 하기가 좀 망설여지네요... ㅠㅠ 아직 아이가 태어나지도 않았고 자아가 형성된 것도 아닌데, 태어날 때부터 특정 종교의 의미를 담는 게 과연 맞는 건가? 싶어서요. 게다가 만나뵐 때마다 은근한 뉘앙스로 계속 그 이름들만 원하신다고 압박 아닌 압박을 주시네요. 제가 서윤이나 윤서 같은 이름이 예쁘지 않냐고 말씀드려봤는데, 대놓고 반대는 안 하셔도 '음... 글쎄다, 너무 흔하지 않니?' 하시면서 별로라는 기색이시라... 그러면서 기승전-하은이가 부르기 좋더라로 결론을 내버리시니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렵네요...! 게다가 남편은 이름 자체는 예쁘니까 좋은 뜻으로 생각하자고 하면서 시부모님 의견에 동의하는 눈치라 강경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위에서는 그래도 저에게 종교 강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해드릴 수 있는 수준 아니냐고들 해요. 그런데 저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종교를 가질지 안 가질지도 모르는 거고 평생 불리는 이름이라 자꾸 고민이 되는데...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맞을까요... ㅜㅜ
"애 이름은 종교식으로 지어라" 선 넘는 시부모님...
02월 09일 | 조회수 6,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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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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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노노J
어제
애 이름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시면 됩니다. 저는 애초에 그렇게 말했었어요.
근데 남편분 태도로는 그게 안될거 같네요.
애 이름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시면 됩니다. 저는 애초에 그렇게 말했었어요.
근데 남편분 태도로는 그게 안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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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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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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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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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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