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2년 좀 넘었는데, 그동안 남친 회사가 벌써 세 번째 바뀌었습니다. 이번 회사 들어간 지는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사실 저한테 조언을 구하는 건 아니고 본인 스스로 관두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저에게 얘기하는 자리였어요. 이유를 들어보니 이번에 너무 급하게 들어간 회사라 연봉도 불만족스럽고 그에 비해 업무 강도도 너무 쎄서 현타가 온다는.. 그런 이유입니다... 듣고 있는데 짜증이 먼저 확 나더라고요. 여기에 다 적을 순 없지만 옮기는 이유들은 으레 직장에서 겪을 법한 일들입니다. 상사가 꼰대라서, 회사 비전이 불투명해 보여서, 야근이 너무 많아서 등등... 솔직히 제 기준에는 좀만 더 참아보지 싶은 이유들이라 자꾸 한심해보입니다...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때에, 그리고 한창 커리어 쌓아야 하는 30대 초에 쉽게 관둔다는 말이 나온다는 게 이해도 안 가고요. 본인은 그래도 곧잘 이직에 성공하니까 우리 만나는 데에 문제 없게 하겠다며 확신에 차서 얘기는 하는데 쉽게 끄덕여지지가 않더라고요... 처음 이직할 땐 옆에서 힘들었겠다고 토닥여주고, 너무 힘들면 관둬도 괜찮다고 했던 저인데 이번엔 저도 모르게 속으로 '아, 또 시작이구나'라는 말이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이렇게 또 1년도 안 돼서 이직하게 되면 당장 결혼 준비는 꿈도 못 꿀 상황이 될 텐데, 남친한테는 당장 안정적인 미래나 저와의 결혼이 딱히 1순위가 아닌 거겠죠... 저한텐 정말 다정하고 헌신적인 사람인데 연애랑 전혀 상관 없는 부분에서 이렇게 책임감 없어보이는 남자친구에게 점점 더 실망하고 있습니다... ㅜㅜ 오히려 주변에서는 결혼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면 남친이 정신차리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거라고 하는데 저는 헤어짐을 고민하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ㅠ 여기에 연애 글은 처음 올려보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친이 또 회사를 관둔다고 하네요...
02월 08일 | 조회수 3,050
숭
숭구리당당당당
댓글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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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리사니
02월 08일
남친분은 스스로 능력이 있어 이직을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나 사회적인 시선에서 '1년 미만의 잦은 이직'은 커리어에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30대 초반에 반복되는 이직은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회피'에 고착화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결혼전에는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일지는 몰라도 인생의 파도를 함께 넘을 단단한 파트너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친분은 스스로 능력이 있어 이직을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나 사회적인 시선에서 '1년 미만의 잦은 이직'은 커리어에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30대 초반에 반복되는 이직은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회피'에 고착화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결혼전에는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일지는 몰라도 인생의 파도를 함께 넘을 단단한 파트너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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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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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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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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