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금 인연 끊었으니 있었습니다?) 옛날에 같이 일하다가 각자 독립하면서 찢어졌는데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왔습니다. 거의 20년 다 됐네요.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계속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제가 어려울 때 밥도 종종 사주고 전 그 사람이 뭘 부탁하면 해주곤 했었죠. 그런데 그 이후로 이 사람이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슨 일만 생기면 저한테 부탁하더군요. 제가 좀 곤란하다고 해도 끈질기게 요청을 하기에 마지못해 들어준적이 많습니다. 대가를 받을 때도 있었고 그냥 넘어갈 때도 있었죠. 심지어 본인 집의 옥상 방수하는 것도 도와달라더군요. 일당을 주겠다고는 하는데 전 자신도 없고 건설업 하는 친구도 제가 하기 힘든 거니 거절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거절을 했습니다. 업자 부르라고 했죠. 그랬더니 비싸서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럼 용역을 부르라고 했죠. 그랬더니 불편해서 안 된답니다. 남하고 일하는 게 불편한 사람이 어떻게 직원은 데리고 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도 뭘 부탁하더군요. 어디 가서 사진 좀 찍어달랍니다. 명절 전에 바빠서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잠시 찍어달라더군요. 제 사무실에 정반대편이라 힘들다고 했죠. (이건 뭐 점심도 먹지 말라는 건지) 그래도 끈질기게 요청을 하더군요. 사람 구하라고 하니 초보자가 하면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안 된다더군요. 간단하게 사진 몇장 찍는 건데 그런 소리를 하니 어이가 없더군요. 결국 다음 주 월요일에 아침 일찍 찍어주기로 했습니다. 밥 사겠다는 거 먹으면 체할 거 같아서 됐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일이란 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며칠 전에도 제가 힘들 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당근마켓에 올리라고 했죠. 그래고 그냥 해달라더군요. 제 스케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냥 본인 사정에 남들이 맞춰야 하는 거죠. 알겠다 그랬죠. 그런데 오늘 또 스케줄이 바꼈습니다. 오늘까지 처리하고 월요일 일찍 찍어주기로 했는데 스케줄이 바뀌는 바람에 아까 다시 얘기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근마켓에 올리라고요. 2,3만원만 줘도 할 사람 널렸다고 했죠. 기껏해야 사진 몇장 찍는 거라 10~30분 정도만 하면 되는 거라 힘들 것도 없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2만원 줄테니까 이번에 좀 해주고 담부터 당근마켓에 올리겠다네요. 담부터 올릴 거 왜 지금은 못 올리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월요일에 안 되면 화요일이라도 찍어달라는데 화요일엔 지난 달부터 잡힌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힘들다고 했죠. 뭐 다음주 내내 스케줄이 있습니다. 좀 힘들 거 같으니 지금이라도 올리라고 계속 얘기해도 당근마켓 할줄 모른다, 초보자가 하면 실수할 수 있다며 계속 핑계만 대더군요. 결국 하는 소리가 약속해놓고 왜 안 지키냐는 거네요. 억지로 시켜놓고 미리 양해를 구했더니 약속 지키라니 에휴~~결국은 이제 다시는 안 시킬테고 오늘로써 인연은 끝이라더군요. 저번에도 그런 소리 해놓고 계속 부탁 했습니다. ㅎㅎ 암튼 저도 참다 참다 도저히 못 참아서 과감하게 끊었습니다. 카톡에서 나오고 카톡, 전번 다 차단했습니다. 참 희한하더군요.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 같더군요. 자신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하게 비친다는 걸 모르는 건지. 친구도 없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툭하면 저한테 쓸데없는 걸로 카톡 보내더군요. 이제 인연 끊었으니 다시는 그런 귀찮은 일이 없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 며칠간 그 사람 땜에 스트레스 쌓여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막상 인연 끊고나니 뭔가 찝찝하기도 하네요. 20년 가까이 이어온 인연을 단박에 끊어내서 그런가
이 사람의 심리를 모르겠네요
02월 06일 | 조회수 123
도
도전인생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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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조
3시간 전
익숙한게 좋고, 새로운 것, 하지 않았던 것은
불편해 하고, 알려고 시도하지 않는 유형 같네요.
여기 까지는 개인의 성향이라 봐도 되는데,
부탁이 많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고집이 세면 힘듭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언제 헤어져도 헤어 지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피곤할 때도 많았을거 같습니다.
사람이 악하지는 않아도 이기적인건데,
그동안 그분을 만나시느라 수고 하셨네요.
익숙한게 좋고, 새로운 것, 하지 않았던 것은
불편해 하고, 알려고 시도하지 않는 유형 같네요.
여기 까지는 개인의 성향이라 봐도 되는데,
부탁이 많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고집이 세면 힘듭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언제 헤어져도 헤어 지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피곤할 때도 많았을거 같습니다.
사람이 악하지는 않아도 이기적인건데,
그동안 그분을 만나시느라 수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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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
도전인생
작성자
3시간 전
정확하십니다. 저도 당근은 잘 안 하지만 꼭 필요할 땐 가입하게 되더군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못 한다며 왜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부탁 들어주면 밥 산다고 하길래 차라리 그 돈으로 사람 구하라고 해도 저한테 시키는 게 편하다면서 들어줄 때까지 요청하더군요.
사람 자체가 악한 게 아닌데 하는 행위가 은근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합니다. 본인의 행위가 타인에게는 그렇게 비춰진다는 걸 못 느끼는 것 같더군요. 암튼 말씀하신대로 언제 끝나도 끝날 인연 오늘에서야 끝났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정확하십니다. 저도 당근은 잘 안 하지만 꼭 필요할 땐 가입하게 되더군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못 한다며 왜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부탁 들어주면 밥 산다고 하길래 차라리 그 돈으로 사람 구하라고 해도 저한테 시키는 게 편하다면서 들어줄 때까지 요청하더군요.
사람 자체가 악한 게 아닌데 하는 행위가 은근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합니다. 본인의 행위가 타인에게는 그렇게 비춰진다는 걸 못 느끼는 것 같더군요. 암튼 말씀하신대로 언제 끝나도 끝날 인연 오늘에서야 끝났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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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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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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