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팔러 나갔다가 현금 봉투 받고 울컥한 썰

02월 07일 | 조회수 3,269
금 따봉
팝콘먹는부엉이

평생 아이폰만 쓰던 앱등이였는데 재작년부터 갤럭시가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결국 고민 끝에 갤럭시로 갈아탔습니다. 정들었던 아이폰 14프로는 케이스 한 번 안 벗기고 애지중지 썼던 터라 상태가 너무 좋아서였을까요. 당근에 올리자마자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구매자분이 현장에서 현금으로 드려도 되겠냐고 묻길래 좀 번거롭긴 해도 현금 뭉치 받는 기분도 쏠쏠하겠다 싶어 알겠다고 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인상 좋으신 여성분 한 분이랑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같이 서 있더라고요. 여성분께서 웃으시며 "우리 애가 용돈 열심히 모아서 직접 사는 첫 핸드폰이에요"라고 하시더니, 아이한테 "자, 이제 언니한테 돈 드려야지?" 하시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데 묘하게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아이가 들고 있던 봉투를 저한테 건네는데...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거예요ㅠㅠ 들킬까봐 혼났어요 휴. 저도 생각해보면 이번에 갤럭시 살 때 제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 산 거잖아요. 개미처럼 뚠뚠 일해서 내가 번 내 코묻은 돈... 거기에 피땀눈물도 더해진 ㅋㅋ 그래서 괜히 동질감도 느껴지고... 혹시 몰라서 안 버리고 있던 아이폰 박스에 핸드폰 넣어서 갖고갔고 + 안 뜯은 새 케이스랑 쓰던 깨끗한 케이스들도 싹 챙겨갔었는데 챙겨오길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 귀엽잖아요 너무. 아이가 핸드폰을 받아들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꾸벅 인사하는데 별일 아닌데도 가슴 한구석이 참 뿌듯했습니다. 난 그냥 돈 받고 판 건디 (머쓱) 애 앞에서 돈을 세어보는 건 아무래도 좀 거시기하니까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현금 봉투를 꺼내서 보는데 뭔가 새 폰 산 제 기쁨보다 그 아이의 설렘이 더 크게 느껴져서 또 뭉클했어요. 우리... 열심히 모았구나... (코쓱) 꼬마 친구. 언니가 아끼던 폰이니까 예쁘게 잘 써야 한다! 오늘 제 당근 온도는 100도쯤 되는 기분이에요. 아주 후끈하네요. 훈훈한 기분 전하러 여기도 글 써봅니다. 모두 훈훈한 주말 되세요! 갤럭시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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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본투비한량
    어제
    그나저나 아이도 용돈 열심히 모아서, 쓰니님도 개미처럼 뚠뚠 일해서 직접 번 돈이라고 하신 거 귀엽네유
    그나저나 아이도 용돈 열심히 모아서, 쓰니님도 개미처럼 뚠뚠 일해서 직접 번 돈이라고 하신 거 귀엽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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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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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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