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도 안 모시는 제사. 왜 우리 집만 지옥일까요? 도와주세요...

02월 15일 | 조회수 28,905
쌍 따봉
무적핑계

이번 설 연휴도 어김없이 살얼음판입니다. 진짜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저희 집은 큰집이 아닙니다. 아빠가 장남이 아니란 말이에요. 형제들끼리 사이가 안 좋아서 제사 때 모이지도 않는데 그래도 본인 부모님, 조부모님, 증조부모님 제사는 지내야 한다며^^ 황소고집을 부려서 우리 집에서 제사를 다 모십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건 엄마죠. 싸우기 싫어서 묵묵히 제사 준비하시는데 정작 고집부린 아빠는 손 하나 까딱 안 합니다. 음식 준비는 엄마, 저, 오빠 셋이서 다 해요. 오빠는 제사 자기한테 물려줄까봐 너무 무섭다고 자기 장가 못가면 어쩌냐며 오들오들 떨면서 또 엄마 고생 안 시키려고 같이 제사 준비 하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제사 음식 준비는 괜찮아요. 아빠가 눈에 안 보이니까 ^^ 우리 음식하는 동안 명절이라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다니거든요 ㅋㅋ 빡치는 건 제사 당일 아침이에요. 아빠는 아침잠 없다고 새벽부터 식구들을 다 깨웁니다. 제사 준비하라고요. 음식은 전날 우리가 다 해놨는데. 아빠는 뒷짐 지고 서서 이건 여기 놔라, 저건 저기 놔라 훈수만 둡니다. 무거운 상 들고 오고, 병풍 꺼내서 치고, 세팅하는 것도 다 저희 몫이에요. 아빠는 그 대단한 지방 쓰신다며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 안 나옵니다. 종일 그 종이 한 장 고심해서 쓰는 게 아빠가 하는 유일한 제사 준비예요. 오빠가 참다못해 제사를 왜 우리가 지내야 하냐고 한마디 했다가 집안 뒤집어질 뻔했습니다. 아빠 성격이 불같고 무서워서 다들 눈치만 보느라 명절 분위기는 늘 최악이에요. 본적도 없는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 고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 제사를 왜 우리가 지내고 아빠가 그 앞에 앉아서 할머니 할아버지 하면서 한탄하는 걸 왜 듣고 있어야 하는 건지...ㅋ 엄마 고생하는 거 보면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조상님 덕을 진짜 봤다면 우리 집이 이렇게 매년 살얼음판일까요? 오히려 제사 때문에 온 가족이 불행한데(아 한 명 빼고) 대체 누굴 위한 제사인지 모르겠어요. 올해는 연휴도 긴데 제사는 생략하고 여행 가자고 했다가 버럭하시는 통에 잔뜩 주눅들어 있는 상황이에요 ㅋㅋㅋ 아빠가 너무 싫어요 진짜. 혹시 이런 상황에서 아빠 설득해서 제사 없애거나 줄여보신 분 계신가요? 이 지옥 같은 굴레를 끊어낸 집안 있다면 제발 비법 좀 공유해 주세요. 엄마는 그냥 분란 일으키기 싫으니까 조용히 넘어가자 하시는데 나이 드신 엄마 고생하고 또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빠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요. 아니 자기 부모님 제사 음식을 왜... 하 생각하니 또 너무 열받네요. 어떻게 이걸 끊을 수 있을까요. 홍동백서 지켜야 되는 것도 개꼴받아요. 추가: 자꾸 다들 독립하라길래 추가합니다. 독립한다고 엄마가 엄마가 아니게 되나요? 오빠도 저도 독립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온통 독불장군인 아버지때문에 어릴 때 많이 맞고 자라서 둘 다 화목한 가정을 겪은 적이 없어서 결혼 생각 없구요. 명절때 우리 안 오면 엄마만 고생하시니까 엄마 도와드리려고 오는 거예요. 오랜만에 엄마랑 하하호호 기분 좋게 있고 싶은데 아빠가 저러는거고요…

댓글 239
공감순
최신순
    쌍 따봉
    맨땅헤딩조아
    4일 전
    유시민씨가 그러더군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조언을 듣고 책을 읽고 교훈을 얻어 바뀌지 않는다 다만 그가 변화하려고 할 때 조언이, 책의 한 구절이, 타산지석의 교훈이 방아쇠를 당겨줄 뿐이다 바람이 새를 날려주지 않는다 새가 날기 위해 뛸 때 바람은 받쳐줄 뿐이다 남녀가 이루는 부부관계도 상대를 바꾸려할 때 끊임없는 불화가 생기고 상대를 받아주고 이해할 때에서야 평온이 옵니다 아버지를 바꾸려하지 말고 내버려두고 엄마, 오빠, 쓴이 셋이서 할 수 있는 것만 하세요. 그게 무엇이든지요. 아버지 내버려두고 셋이 여행을 가든, 함께 꾸역꾸역 제사를 지내든, 적당히 규모를 줄이든 셋이 할 수 있는 것만 하시지요.
    유시민씨가 그러더군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조언을 듣고 책을 읽고 교훈을 얻어 바뀌지 않는다 다만 그가 변화하려고 할 때 조언이, 책의 한 구절이, 타산지석의 교훈이 방아쇠를 당겨줄 뿐이다 바람이 새를 날려주지 않는다 새가 날기 위해 뛸 때 바람은 받쳐줄 뿐이다 남녀가 이루는 부부관계도 상대를 바꾸려할 때 끊임없는 불화가 생기고 상대를 받아주고 이해할 때에서야 평온이 옵니다 아버지를 바꾸려하지 말고 내버려두고 엄마, 오빠, 쓴이 셋이서 할 수 있는 것만 하세요. 그게 무엇이든지요. 아버지 내버려두고 셋이 여행을 가든, 함께 꾸역꾸역 제사를 지내든, 적당히 규모를 줄이든 셋이 할 수 있는 것만 하시지요.
    답글 쓰기
    136
    쌍 따봉
    달의뒷면
    4일 전
    유시민씨 무당도 어렵다는 60세 이상의 뇌썩음까지 자기 미래까지 잘 맞추는 분이니 신뢰가 갑니다
    유시민씨 무당도 어렵다는 60세 이상의 뇌썩음까지 자기 미래까지 잘 맞추는 분이니 신뢰가 갑니다
    99
    쌍 따봉
    맨땅헤딩조아
    4일 전
    달의뒷면 "유시민씨 무당도 어럽다는 60세 이상의 뇌썩음까지 자기 미래까지 잘 맞추는 분이니 신뢰가 갑니다" -인용 박제- [반박의 기술 19] 최훈 "그러므로 메시지로 공격이 안 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피장파장이라고. 단 여기서도 그러므로 내 주장이나 행동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비난 자격만 문제삼아야 한다."
    달의뒷면 "유시민씨 무당도 어럽다는 60세 이상의 뇌썩음까지 자기 미래까지 잘 맞추는 분이니 신뢰가 갑니다" -인용 박제- [반박의 기술 19] 최훈 "그러므로 메시지로 공격이 안 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피장파장이라고. 단 여기서도 그러므로 내 주장이나 행동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비난 자격만 문제삼아야 한다."
    26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