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진짜 솔직하네요.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면 그냥 내가 꼰댄가?ㅎ 저희 팀에 들어온 지 3개월 좀 지난 신입이 하나 있습니다. 일 배우는 속도가 좀 느리긴 해도 나름 애쓰는 것 같아서 수습도 통과 시켰습니다. 좋게 봐주려고 노력을 굉장히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좀... ㅎ 막막하네요. 이 친구가 맡은 업무가 좀 늦어지길래 자리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시간도 충분히 줬거든요. 오늘까지는 마무리돼야 제가 검토하고 기한 맞출 수 있으니까 오늘 안으로는 달라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면서 이러는 겁니다. "팀장님, 제가 지금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그 데이터 정리하는 거 팀장님이 좀 해주시면 안 돼요? 팀장님은 저보다 손도 빠르시고 어차피 검토하셔야 하는 거니까 직접 하시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당황해서 잠시 말문이 막혔어요. 신입 옆에 앉은 직원이 그 얘기를 듣고 제 얼굴을 보면서 눈을 똥그랗게 뜨는데 그걸 보고서야 후딱 정신줄을 부여잡고 "이건 본인이 맡은 역할이고 시간도 충분히 준 걸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좀 당황스럽다. 내가 대신 해주는 건 어렵지 않지만 이 업무는 앞으로도 네가 계속 책임져야 할 일이다. 내가 피드백을 주면서 네 손에 익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지, 내가 직접 실무를 다 해버리는 건 팀장으로서도 네 성장으로서도 맞는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라고 말했더니 팀이 원래 서로 도와주라고 팀인 거 아니냐고, 팀장님이 해주시면 금방 끝날 일을 제가 붙잡고 있는 게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여전히 비효율 논리를 내세우더군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니까 지기 싫어서 그랬던 걸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지금 이걸 쓰면서 들긴 하지만. 그렇다 쳐도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네요. 진짜 그냥 단순하게 효율을 따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만만해 보여서 그런건지 아님 내가 그냥 꼰대인 건지 ^^...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막막합니다. 저도 젊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걸 보면 요즘 애들 참..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ㅎㅎ
"팀장님이 손 빠르니 직접 하세요"라는 신입
02월 05일 | 조회수 40,021
공
공장초기화
댓글 3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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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질토마토
3일 전
"팀장인 내가 직접해도 되죠ㅎㅎ 근데 그럼 본인이 이 회사에 필요한 이유는 뭔가요?" 라고 물어보세요...!
"팀장인 내가 직접해도 되죠ㅎㅎ 근데 그럼 본인이 이 회사에 필요한 이유는 뭔가요?" 라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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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월
월천선한부자
3일 전
저런 선 넘는 신입보다 이럴 땐 쳇지피티나 제미나이 유료버전 신입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저런 선 넘는 신입보다 이럴 땐 쳇지피티나 제미나이 유료버전 신입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155
공
공장초기화
작성자
3일 전
웬만하면 좋게좋게 말하려고 노력중인데 다음에도 지속되면 결국은 이렇게 말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ㅎ
웬만하면 좋게좋게 말하려고 노력중인데 다음에도 지속되면 결국은 이렇게 말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ㅎ
73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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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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