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이라면 한직인 곳에서 기관장의 눈에 잘못 들어 본부에 끌려오게 되었고 기관 전체의 사업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월 1일에 잡혀와서 승진하고 일도 보람있고 사람 많이 만나고 출장 다니니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건물 꼭대기층의 기관장 바로 옆방에서 높은 분을 모시며 거인의 눈높이에서 일머리도 많이 배운 것 같고요. 그런데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고 이제는 저만 남아있는 상황. 기관장 바로 밑이자 제 직속상사이신 본부장님과도 잘 지내지만 이 분의 임기도 다 되어가다보니 추진하는 사업들이 탄력받지 못함을 느껴요. 끈 떨어진 연같다는 기분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구요. 재미도 있었지만 매일 야근, 매주 출장으로 일가정 양립은 예전에 포기.. 건강도 본부 오기전보다 좋진 않은거 같고 산하 센터에서 뇌파측정기 테스트해보니 스트레스 지수가 상위권 ㅋㅋ 이제 곧 3월이되면 새로운 기관장이 오실 예정이니 이제 원래 부서로 돌아가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본부장 예정자가 저에게 원래 부서로 돌아가고 싶으냐 자네가 같이 일해주면 좋겠다.. 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더 나은 대우와 페이.. 인력 증원과 채용 권한까지 제안하시면서 같이 해보자고 하시는데.. 순간 혹하긴 했지만 주말도 평일처럼 출근하고 매주 일요일밤마다 불안했고 기관장 보고를 앞둔 전날에는 실적이 좋지 못하면 잠못 이뤘던터라.. 즉답은 하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나은 분에게 어서 자리를 내어주고 저는 좀 조용히 살고 싶은데 한편으론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직원들과 으쌰으쌰 팀웍이뤄 사업 추진하고 성과나오는게 또 참 재밌긴 했거든요. ㅎㅎㅎ 사실 너무 과분하고 황송하기까지 하면서 제가 너무 과대평가된 건 아닌가 싶네요. 만약 여러분들 같으면 바쁘고 빡시지만 성과가 뚜렸한 업무에 다시 뛰어들 것인지요? 아니면, 할만큼 했으니 이제는 좀 쉬어가며 사는게 나을지요?
제가 한 것보다 더 과한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02월 03일 | 조회수 273
회
회색불꽃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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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마빈k
02월 04일
수락하시는게 좋으실꺼 같아요. 다시 기회가 온다는 보장이 없는데 놓치시면 후회하실꺼 같아요. 힘든걸 버텨내는것도 능력같아요. 조금 더 하시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수락하시는게 좋으실꺼 같아요. 다시 기회가 온다는 보장이 없는데 놓치시면 후회하실꺼 같아요. 힘든걸 버텨내는것도 능력같아요. 조금 더 하시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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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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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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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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