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 결과 보고 나니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네요

02월 02일 | 조회수 51,165
쌍 따봉
그것이알기싫다

진짜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습니다. 근데 인사평가 결과를 받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평가가 안 좋으면 오기가 생겨서라도 더 열심히 한다는데 저는 반대로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가 된 기분이네요. 저만 그런가요? 특히 작년에는 팀원 한 명이 퇴사하면서 공백이 생기는 바람에... 그 빈 자리를 메우느라 미친 듯이 일했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자잘한 업무들 다 도맡아 했고 일정이 급하면 주말 출근도 군말 없이 했습니다. 팀장님도 티타임 가지면서 요즘 많이 고생하는 거 안다, oo님 덕분에 팀 굴러간다면서 다독이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고 당연히 내 노력을 알아주고 있구나, 인정받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위 고과를 주셨더라고요. 면담 때 이유를 물어보니 열심히 한 건 알지만 정량적인 성과가 부족하다거나, 너무 실무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식으로 제딴에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제가 농땡이를 피웠으면 억울하지나 않을 텐데... 제 커리어패스도 있지만 어쨌든 회사에 애정을 갖고 으쌰으쌰 해보려던 결과가 이거라고 생각하니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 어제는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일할 의욕이 1도 안 생기고 한숨만 나오더라고요. 주변에서는 다들 그럴 수 있다며 한 번씩 겪는 일이라고 털어내라는데 제가 멘탈이 약한 개복치라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건지... 다른 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마음 다잡고 다시 일하시나요? 갑자기 회사에 애정도 식고.. 사기도 떨어지는데.. 이직해야 할 때가 온 걸까요..

댓글 232
공감순
최신순
    쌍 따봉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6일 전
    안타깝게도 면담이 단순한 절차로 끝날 수도 있지만,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결과가 확정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해외 장기 파견을 나가면서 핵심 업무에서는 배제되고, 명목상 이상한 업무만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KPI에 쓸 만한 성과가 없어 난감했는데, 팀장과 면담을 통해 보통 평가에서 상위 평가로 정정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은, 각 팀별로 상위 평가 비율을 맞추다 보면 소수점이 생기는데, 이를 모아 상무님이 최종적으로 상위 고과자를 선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5개 팀이 팀별로 3.4명씩 상위 평가가 배정되면 각팀에 3명씩 그리고 나머지 5팀 잔체에서 2명을 상위 평가자로 선발할 수있게됩니다. 그럼 팀장은 3명을 확정하고 나머지 1명을 후보로 올립니다. 이렇게 5개 팀에서 후보가 모이면 상무님이 그중 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더라구요. 물론 회사마다, 조직마다 시스템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두드려야 열리고 찾아야 길이 보입니다. 네 하고 돌아서면 안됩니다. 3년 전이라 기억에 어느 정도 보정은 갈어갔겠지만 제가 당시 면담에서 전달했던 논리는 대략 이랬던 갓 같네요. “정량적 성과에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남들이 기피하는 지역으로 장기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팀원 공백을 메우며 꺼려지는 업무를 맡아 처리해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했습니다. 제 노력이 없었다면 다른 인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성적 기여도 평가에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약 정량적 성과만으로 평가한다면 앞으로 누가 희생적인 역할을 맡으려 하겠습니까.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정량적 성과까지 균형 있게 챙겨 더 나은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면담이 단순한 절차로 끝날 수도 있지만,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결과가 확정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해외 장기 파견을 나가면서 핵심 업무에서는 배제되고, 명목상 이상한 업무만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KPI에 쓸 만한 성과가 없어 난감했는데, 팀장과 면담을 통해 보통 평가에서 상위 평가로 정정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은, 각 팀별로 상위 평가 비율을 맞추다 보면 소수점이 생기는데, 이를 모아 상무님이 최종적으로 상위 고과자를 선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5개 팀이 팀별로 3.4명씩 상위 평가가 배정되면 각팀에 3명씩 그리고 나머지 5팀 잔체에서 2명을 상위 평가자로 선발할 수있게됩니다. 그럼 팀장은 3명을 확정하고 나머지 1명을 후보로 올립니다. 이렇게 5개 팀에서 후보가 모이면 상무님이 그중 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더라구요. 물론 회사마다, 조직마다 시스템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두드려야 열리고 찾아야 길이 보입니다. 네 하고 돌아서면 안됩니다. 3년 전이라 기억에 어느 정도 보정은 갈어갔겠지만 제가 당시 면담에서 전달했던 논리는 대략 이랬던 갓 같네요. “정량적 성과에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남들이 기피하는 지역으로 장기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팀원 공백을 메우며 꺼려지는 업무를 맡아 처리해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했습니다. 제 노력이 없었다면 다른 인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성적 기여도 평가에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약 정량적 성과만으로 평가한다면 앞으로 누가 희생적인 역할을 맡으려 하겠습니까.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정량적 성과까지 균형 있게 챙겨 더 나은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답글 쓰기
    358
    금 따봉
    오외
    5일 전
    정확하게 인사평가의 오류에 대해 아시는 것 같습니다. 정당하게 어필하는 방법도 잘 아시고 적절히 대응 하셨습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정확하게 인사평가의 오류에 대해 아시는 것 같습니다. 정당하게 어필하는 방법도 잘 아시고 적절히 대응 하셨습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82
    은 따봉
    개떡같네
    5일 전
    말해도 안되요 ㅎㅎ 그런 말이 먹히는 좋은 곳에서 근무 하시는 군요
    말해도 안되요 ㅎㅎ 그런 말이 먹히는 좋은 곳에서 근무 하시는 군요
    86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