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폰에 카톡이 계속 오길래 슬쩍 봤습니다. 근데 이름이 <구내식당>인 거예요. 구내식당에서 이 시간에 카톡을 계속 보내는 거 너무 이상하잖아요. 미리보기에 뜨는 내용도 묘해서 대화창을 열어봤더니 내용이 가관이네요. 남편: "영양사님 굿모닝!" "오늘 점심 메뉴 뭐예요? 기대중 ㅎㅎ" 영양사: "오늘은 제육볶음이 메인이에요! 좋아하시죠? 많이 담아드릴게요 ㅎㅎ" 남편: "역시 맛잘알 ㅎㅎ 이따 식당에서 봐요 :)" 이런 식의 대화가 내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말에도 '월요일 메뉴 벌써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ㅋㅋ'라며 선톡을 보냈더라고요. 프로필 사진 보니까 젊은 여성분이시던데 이 사람이 진짜... 남편한테 '어휴 영양사분 손맛이 그렇게 좋았어? 아주 난리네 난리야' 했더니 당황하면서 '아니 나 고기 없으면 밥 못 먹는 거 알잖아. 고기 많이 얻으려고 친해진 거야! 이게 다 사회생활인 거지' 하는데 아니 어떤 유부남이 구내식당 영양사 개인 번호를 따서 오늘 반찬이 뭐냐고 카톡을 하나요? 영양사도 그래요. 왜 굳이 개인 톡으로 대답해 주면서 고기 많이 주겠네 어쩌네 하는 건지... 혹시 메뉴 공지가 미리 안 되는 거야? 물어보니까 메뉴는 매일 아침에 공지가 된대요. 근데 고기 많이 달라고 연락하는 거래요. 아 그렇게 고기가 좋으면 내가 싸줄게! 했더니 조금만 알랑방구 떨면 공짜로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수고스럽게 왜 그러냐는데 답답하네요 그러면서 그냥 단골 식당 사장님이랑 친한 거랑 뭐가 다르냐는데 누가 단골 식당 사장님이랑 갠톡을 하냐고요 ㅋㅋㅋㅋ 뭐 실제로 달달한 얘기도 없고 해서 우선은 그냥 넘어갔는데 며칠을 생각해도 자꾸 신경이 쓰여요. 외간여자랑 매일 아침마다 카톡하는 남편... 소재는 물론 고기지만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양사분이랑 이렇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면서 고기 더 얻으시는 분들 진짜 계신가요? 이게 진짜 사회생활 선에서 정리될 이야기인가요? 남자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구내식당 여자랑 매일 갠톡하는 남편. 바람 아닌가요?
01월 31일 | 조회수 42,575
오
오늘만산다다
댓글 19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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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우디비딥
01월 31일
울와잎 영양사임, 영양사는 저런걸 진상고객이라고 함 하지만 쌩까면 컴플레인걸고 트집잡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철히 대답하는거
울와잎 영양사임, 영양사는 저런걸 진상고객이라고 함 하지만 쌩까면 컴플레인걸고 트집잡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철히 대답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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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먼
먼저가
02월 02일
저도 보자마자 와 영양사도 극한직업이구나 했네요 ㅋㅋ
저도 보자마자 와 영양사도 극한직업이구나 했네요 ㅋㅋ
67
M
MsNick
02월 02일
주작글을 또 다들 정성스럽게 받아주고 있네..
주작글을 또 다들 정성스럽게 받아주고 있네..
15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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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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