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소기업 다니면서 세전 3800만원 정도 받습니다. 풍족하진 않아도 나름대로 아껴 쓰면서 적금도 붓고, 큰 불만 없이 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 연봉을 들은 친구가 이러더군요. '그 돈 받고 어떻게 살아? 요즘 물가에 월세 내고 생활비까지 가능해? 너 진짜 대단하다.' 그 친구는 대기업 다니는데 이미 초봉이 지금의 저보다 높았으니까요. 걱정해 주는 건지, 아니면 은근히 절 무시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말투가 뭐랄까 동정 섞인 말투처럼 느껴져서 좀 비참해졌어요. '내 형편에 맞춰서 잘 살고 있다. 걱정 고맙다' 말하고 대충 넘기려는데 계속 '요즘 편의점 알바도 그만큼은 벌겠다. 빨리 이직 알아봐라. 보는 내가 다 답답하다'며 훈수를 두는 통에 결국 술맛 다 떨어져서 '내 형편에 무슨 술이냐. 오늘은 그만 마시고 술값은 니가 내라.' 하고 자리를 파했습니다. 친구가 당황해서 기분 나쁘게 하려고 한 거 아니라 걱정이 돼서 그런 거라고 잡았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집에 가서도 자꾸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나름 서로 의지하며 지낸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제 삶을 부정당한 기분이랄까요. 친한 사이면 이런 말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무리 제 연봉이 정말 친구 말대로 불쌍해 보일 정도라고 하더라도 이게 괜찮은 건가요? 당분간 친구 얼굴 보기도 불편해졌는데 참 착잡합니다.
친구가 제 연봉 듣더니 한 말. "그 돈 받고 어떻게 살아?"
01월 29일 | 조회수 49,047
갤
갤럭시갖고싶다
댓글 26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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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반박시니가맞음
억대연봉
2일 전
합의금 물어줄 돈이 없어 못때렸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합의금 물어줄 돈이 없어 못때렸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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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트
트러플감자
2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
관
관계또대왕
2일 전
변호사님이 변호 좀 맡아주시길~~
변호사님이 변호 좀 맡아주시길~~
45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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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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