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글쓴 남편의 아내입니다.

01월 27일 | 조회수 1,218
남편아내

-> 남편 원본 글 위 글쓴이의 아내입니다. 내용 중 진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조금 억울한 면이 있네요 본문이 너무 길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ㅡ 저도 지난 몇년간 생활비가지고 너무 남편이 힘들게해서 할말이 너무 많고 제 개인적으로도 나중에 필요할까봐 지금 생각나는 거 다 적어놓고싶어서 줄줄이 적어봅니다. 일단 남편이 본인이 쓴 글 링크와 댓글을 저에게 보여줬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여러 댓글 중에 '물가가 올라 어쩔 수 없다, 사치스러운 금액은 아닌것 같다'는 등의 댓글은 쏙 빼고 저에대한 비판이 있는 댓글만 추려서 보여줬더군요. 대다수의 분들이 물가가 올라 소비금액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제남편의 눈엔 자기 생각에 부합하는(카드를 끊어버리라는 내용) 댓글만 보이나봅니다.. 이런 행동에서도 제 남편이 얼마나 자기 기준만 강요하는 지 대충 느껴지셨으면 합니다. - 먼저 가계부 쓰기 어렵다 한 이유는 제가 뭔 자존심으로 싫어!안써! 마인드가 아니라 그냥 하루하루 아이들 키우다 보면 밤에 애 재우다 같이 잠들어버리기도 하고 육아/일상 생활하면서 ' 아 가계부써야지' 하고 기억하고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제가 가계부 쓴다는 말을 잘 못지킬 것 같은 생각에 못쓸 것 같다고 한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성장과정을 일기로 매일매일 기록하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현실에서는 시간보내다보면 저녁에 애 재우고 혼자 차마시면서 좀 쉬면 하루가 그냥 가버리기 부지기수입니다. 제가 그런 성향이라 뭐 하나 꾸준히 하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그래서 남편명의 카드에 250을 넣어서 줘라 그럼 결제할 때마다 남편한테 뜰 것이니 그걸로 보면 되지않냐하니 그건 싫다고합니다. 체크나 지역화폐에 돈을 넣어준다는데 넣어준다 해도 결론은 돈을 150만 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가 생각날때마다 캡처해서 보내겠다 한 상황입니다. 사실 제 소비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크게 없는데.. 저를 못 믿고 가계부를 검사하겠다는 자체가 솔직히 기분나쁘긴 합니다. 제가 대강 이거이거땜에 돈이 나온다고 설명해도 본인이 매달 내역을 다 봐야겠다고 하는 등 일단 본인의 돈을 쓰는 것에 대한 의심이 큽니다. 제가 당연히 돈을 써야하니 250 매달 갖고와라 명령하듯이 한 적도 없고 당연히 내놔라 한 적도 없고, 저도 매달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이 정말 아껴서 맞춰야 250이라서 그이하로는 도저히 못내릴것 같다.. 250 그 이하로는 못내린다고 제가 도무지 자신없어서 단호히 얘기해준 것입니다.. 댓글 읽어봤는데 대부분의 분들도 아시다시피 제가 저 먹고싶은거 사먹거나 제옷사거나 하는 등 저한테 써서 그런게 아니라 거의 95% 이상이 마트 장보거나 아이들 병원비, 둘째 낳고 제대혈 보관비 할부(10만원), 아이들 영양제 (이것도 일시불하면 비싸니까 할부해서 먹이고있습니다), 집에 필요한 생활물품 사소한거 하나까지 다 제 카드값에 포함입니다 저도 제꺼까지 사면 월카드값 더 나오는 걸 알기때문에 시즌별로 옷 2벌 가지고 계속 빨래해서 번갈아 입고 여자들 관리하는 흔한 관리 한번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남편 벌어온 돈으로 관리나 받고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저한텐 정말 쓰는거 없고.. 머리띠도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사서 낍니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아이들 장난감• 보드게임 사주고 평소에는 사줘봐야 문방구에서 천원짜리 포켓몬카드 사주고 주말에 가끔 천원짜리 뽑기 대여섯번 하고 나가서 놀면 외식하고 그정도인데 집에오면 애 장난감이 왜 이렇게 많냐느니.. 저만 보면 정말 돈쓰는 벌레 취급하고 카드값 돈돈 얘기만 합니다.. (로보트같은 장난감 아이가 7년동안 기념일마다 산걸 모아서 많아보이는거고 그것도 남편돈으로 다 산거 아니고 일부 4개?5개? 정도만 남편돈 들어갔고 나머지는 공짜로 당근으로 받거나 친척들이 사주거나 했습니다. 그리고 보드게임 6개 있는데 그것도 할인할 때만 사서 만원~2만원 전후로 샀고 로보트처럼 7년동안 모아서 그정도인겁니다) 저는 이부분도 화나는 게 아이랑 저녁마다 둘이서 '어제는 A게임 오늘은 B게임' 번갈아 하는데 그생각은 안하고 보드게임 한두개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저에게 뭐라합니다. 아이랑 잘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놀아주는 도구 살 때만 엄청 뭐라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본인이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자기스스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저도 집구석에서 돈만 쓰고싶은거 절대 아니고, 현실 물가상황 안보고 저한테 뭐라고만 하는 남편에 미치겠어서 알바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처럼 쉽진 않은 게 둘째가 발달 지연이라 일주일에 3번씩 물리치료를 다니고있습니다 안그래도 저희 친정부모님이 저 첫째 케어도 신경써주라고 둘째 많이 봐주고있는데 저 알바하겠다고 둘째 병원까지 들락거리게하고싶지 않습니다.. 제 평일 평소 일과는 첫째 아침에 유치원 보내고나서 둘째 같이 놀아주고 (물리치료가는 날은 치료받으러 갔다오고) 첫째 하원할 시간 4시까지 둘째랑 시간보내다 첫째 하원시키러 가서 저녁먹이고 씻고 조금 놀아주다 9~10시에 재웁니다. 알바를 구하려고 해도 제가 둘째 육아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최대 시간이 10시~2시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보고 무작정 돈 없으니 앞으로 매달 150만 주겠다고 통보합니다. 저는 지금 가정주부 입장인데 매달 아니 매일매일 남편이 돈으로 (제입장에서 느끼기에) 안준다고 협박을 하니까 정말 현실에서 도망가고싶고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또 저에게 일 하라고 하는 동시에 몇달 전부터 본인은 자기 자격증 따려고 공부하느라 일주일 내내 10~11시에 옵니다. 주말 포함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 없습니다. 제가 얘기해야 일주일 1번 정말 많아야 2번 10분 놀아줍니다. (저랑은 얼굴 한번 안마주쳐도 전 이해하는데 아이는 아빠가 공부해서 집에 없다고 항상 설명해도 아직 7살 아이인지라 아빠 언제오냐고 하고 아빠가 집에오면 놀고싶어합니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아이에게 도서관 같이 가서 공부하자는 말만 반복합니다. 아이가 뭘 원하는 지 관심도 없고.. 제가 옆에서 알려줘도 항상 제자리입니다. * 저번에 한번은 본인 출장갈 때 같이 1박 여행삼아 가자며 따라오라고 해서 갔는데 아이가 미끄럼틀있는 숙소 가고싶어해서 제가 10만원 초중반 금액으로 3명 숙소 잡아서 그날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지금도 얘기하는 부분인데.. 정작 남편은 그 숙소비가 아까웠다며 그 이후로 이제 아이와 저를 1박은 절대 데려가지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빠와 간 미끄럼틀있는 숙소는 그 1번이 마지막입니다. 아이는 최근에도 우리 미끄럼틀있는 숙소 언제가냐며 지금도 저에게 자주 얘기합니다. 솔직히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 따뜻한 아빠, 남편도 아니고 (제게 그동안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하나 말하라면 더 많고 깁니다..) 따뜻한 마음,희생,사랑보다 그냥 통장에 돈만 넣어주면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라 저랑 너무 달라서 그런 면에서도 제가 되려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제 마음도 너무 힘듭니다. 문제는 남편이 본인이 아이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정도면 괜찮다.잘한다. 마인드라 고쳐지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일단 "우리" "가족" "내돈으로 편안히 살아가게 할 아내 아이들" 의 기본적인 사랑• 희생 마인드가 아니라 "내 돈쓰는 가족구성원" 그 이상이하도 아닌 정도라 이런저런일이 다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몇 년 뒤에 아이들이 좀 커서 저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지금보다 더 가능해지고 할 때까지 아이들을 힘들게하지않고 최악으로 생각해서 돈이 1도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일단 마이너스해서라도 지금 당장 생활은 해나가야되지않나 인데.. (나몰라라 마이너스 쓰겠다 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돈이 없다고 하면 당장은 어쩔 수 없지 않냐 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저보고 당장 150만 쓰라하니 정말 미치고 죽겠습니다.. 정말 남편말대로 제가 매달 과소비하고 제가 현실 개념이 없고 제가 집에서 놀면서 편하게 돈만 쓰고있는건가요-?! 남편은 항상 저에게 자기가 월급주는 atm기냐고 합니다. 남편도 자기의 생각과 철학?으로 절 비난하는 거겠지만 전 현실과 맞지않는 터무니없는 생활비 제한 통보로 제가 죽을 것 같습니다 아니 제 몸뚱이 하나는 그냥 대충 어떻게든 살 수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그럽니다. 저 진짜 남편때문에 죽을만큼 돈벌고싶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애들. 그리고 황혼육아하시는 저희 부모님 잘해주고싶습니다.. 지금까지 둘째 봐주시는데 20개월 되도록 돈없다고 1원 한장 드린 적 없습니다. 하.저도 미쳐버리겠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 남편이 보통 저 자고있을 때 아침새벽에 들어와서 스킨십(머리쓰다듬 아니고 자고있을 때 몸 만짐)하고 가는 스탈이라 오늘 아침에 제가 '이제 아침마다 나 깨우지말라' 했더니 그럼 본인이 바람피워도 상관하지말라고 하네요.

댓글 16
공감순
최신순
    잊혀진음악
    01월 27일
    애가 둘인데 150이 가당키나 한가요? 남편분이 바꿔서 살림을 해보시든가 해야지...
    애가 둘인데 150이 가당키나 한가요? 남편분이 바꿔서 살림을 해보시든가 해야지...
    답글 쓰기
    1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