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6년 넘게 취업을 못해서 헤어진 11년차 커플이었습니다 헤어진지 1년 좀 안되었고요 결혼 생각 당연히 했습니다 제가 고생해서라도 먹여살리겠다고 혼인신고라도 먼저 하고 막말로 반지하에서라도 시작하자 했었는데, 본인은 결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결혼 이야기 하는 것 자체를 매우 불편해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관련된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전 그 정도로 그 친구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본인이 목표하는 업종만 바라보며 알바도 거의 안하고, 취준해야 한다고 바빠서 데이트도 거의 안하고, 그저 시험 준비만 하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기만 하다가 제가 지쳐서 나가 떨어졌습니다. 근데 취업하니 연락오더라고요. 심지어 본인이 목표하던 곳에 합격해서 저보다 연봉도 높습니다. 그걸 어필하며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사귀는 기간동안 저는 그 친구의 눈치를 보며 회사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꺼내지 않았습니다. 상사 스트레스, 야근 스트레스 모두 친구에게만 풀고 그 친구에게는 말도 안꺼냈었어요. 은연 중에 그래도 넌 취업해서 회사 다니잖아 하는 게 느껴졌거든요. 사실 이 부분도 많이 힘들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암튼 다시 돌아가서.. 10년이 넘는 정말 긴 시간을 만났던 사람이고, 제 인생의 정말 큰 부분을 차지했던 사람이라 차단을 쉽게 못했던 것도 있습니다. 내심 재결합의 희망을 놓치 못했던 것도 있고요 근데 최근 연락온 내용을 보니.. 다시 사귀면 제가 완전 을이 되겠구나 싶으면서도 예전 행복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같이 생깁니다 헛된 희망인거겠죠? 먼저 차버린 제가 결국 을이 되는 관계가 되겠죠? 사실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 조언 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뜨거운 반응에 정말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ㅎㅎ 먼저 조언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 하나씩 다 읽어보며 여러모로 생각을 더 깊게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갑을 관계에 대해서는...ㅎㅎ 연인 사이이 갑을이 없어야죠. 이전 사귈 때에는 그 어느 커플보다 평등한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시 연락오는 방식(너 때문에 힘들었다, 자x 시도해서 병원 다녀왔다 등)을 보며 생각이 더 깊어진 것도 있어요. 그 친구와 제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전처럼 서로 혼나고 혼내고, 그러다가 화해하고 깔깔거리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그 친구는 제 죄책감을 건들이고 저는 그저 미안하다며 비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서 을이 될 거 같다고 표현을 하게 되었네요..ㅎㅎ 물론 다시 만나보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전 모습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ㅎㅎ 우선 그 친구와 보다 진지하게 대화를 해볼 예정입니다. 그 친구는 지방으로 발령났고, 저는 야근에 주출이 일상인 사람이라 언제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만나보려고 합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남친한테 계속 연락옵니다. 조언 주세요ㅠ
01월 26일 | 조회수 33,466
모
모밍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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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차가운핫초코
01월 26일
을은 없어요! 상대방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줄게 없었던거고, 의지하기 싫었던거죠!! 지금에라도 연락온거면 못이기는척 다시 합쳐봐요. 다른 악질적인 사유로 헤어진게 아니면요.
그리고 고생 많았다고, 너무 매몰찼던 것같아 미안하다고, 내 오만으로 당신을 너무 힘들게 했다고, 이렇게 당신 자체를 인정하고 기다렸어야 하는데... 당신의 책임감을 내가 외면했다고...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내가 당신을 책임질거라는 오판을 했다고...
이 남자는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당신을 사랑하는 그 집중력 또한 매우 높다고 생각되구요. 10년 이상 사랑했다는 것은 당신의 강약점을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을 무기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걸로 싸울때도 있겠지만 말이죠.
취준하는 사람에게 회사 얘기 안하신 거는 지혜롭게 행동하신거라 생각됩니다. 당사자에게 더 압박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거든요.
절대 갑을 관계가 아닙니다. 나쁜 이유 아니면 꼭 사랑을 잡으셔요. 그 사랑 평생 갑니다. 사랑 잡으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을은 없어요! 상대방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줄게 없었던거고, 의지하기 싫었던거죠!! 지금에라도 연락온거면 못이기는척 다시 합쳐봐요. 다른 악질적인 사유로 헤어진게 아니면요.
그리고 고생 많았다고, 너무 매몰찼던 것같아 미안하다고, 내 오만으로 당신을 너무 힘들게 했다고, 이렇게 당신 자체를 인정하고 기다렸어야 하는데... 당신의 책임감을 내가 외면했다고...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내가 당신을 책임질거라는 오판을 했다고...
이 남자는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당신을 사랑하는 그 집중력 또한 매우 높다고 생각되구요. 10년 이상 사랑했다는 것은 당신의 강약점을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을 무기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걸로 싸울때도 있겠지만 말이죠.
취준하는 사람에게 회사 얘기 안하신 거는 지혜롭게 행동하신거라 생각됩니다. 당사자에게 더 압박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거든요.
절대 갑을 관계가 아닙니다. 나쁜 이유 아니면 꼭 사랑을 잡으셔요. 그 사랑 평생 갑니다. 사랑 잡으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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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D
DotheZ
01월 27일
이게 맞지... 요즘 뭔 고민글 보면 지 일 아니라고 당장 헤어져라 쓰레기다 이딴 소리하는데... 결점이 없이 완벽한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포용하고, 고쳐나가고, 의논하면서 나아가려고 결혼해서 같이 사는 거 아닙니까. 취업성공하고 차인것도 아니고, 취업하고 연락온거면 문제 아니라고 보여요.
이게 맞지... 요즘 뭔 고민글 보면 지 일 아니라고 당장 헤어져라 쓰레기다 이딴 소리하는데... 결점이 없이 완벽한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포용하고, 고쳐나가고, 의논하면서 나아가려고 결혼해서 같이 사는 거 아닙니까. 취업성공하고 차인것도 아니고, 취업하고 연락온거면 문제 아니라고 보여요.
51
링
링크넷
01월 27일
이 말씀이 정말 정답이네요.
사랑하는 사이에 좀 지칠수도 있고, 사람이다 보니 힘이빠져 손을 놓칠수도 있죠. 사람 관계를 너무 갑을로만 따지면 그냥 혼자 사시는게 나을듯 해요. 사랑하는 사이에선 특히 서로를 부축하면서 살아야쥬. 죄송유. 50대 늙다리 아재가 라떼 얘기 한번 해보고 가유.
이 말씀이 정말 정답이네요.
사랑하는 사이에 좀 지칠수도 있고, 사람이다 보니 힘이빠져 손을 놓칠수도 있죠. 사람 관계를 너무 갑을로만 따지면 그냥 혼자 사시는게 나을듯 해요. 사랑하는 사이에선 특히 서로를 부축하면서 살아야쥬. 죄송유. 50대 늙다리 아재가 라떼 얘기 한번 해보고 가유.
1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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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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