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코스트코. 갈 때마다 인류애가 바닥납니다. 주차장 진입할 때부터 이미 기가 다 빨려서 잔뜩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계산대 줄에서 결국 터졌어요. 길게 늘어진 줄에 서있는데 아저씨 한 분이 자연스럽게 제 앞으로 슥 들어오시더군요. 일행이 있나 싶어 봤는데 혼자시길래, "아저씨, 여기 줄이에요. 새치기하지 마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자기 자리였는데 잠시 어디 좀 갔다 온 거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여기 계속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바보라서 서 있는 줄 아냐, 뒤로 가시라"고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좀 커졌습니다. 그랬더니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어디서 어른한테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오시더라고요. 주변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도 굴하지 않고 "아니, 그러니까 새치기를 하지 마시라고요!" 하고 한 번 더 질렀는데도 제 앞에서 끝까지 안 비키고 버티시대요. 그때 제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도 저를 거들어서 "아, 진짜 뒤로 좀 가시라고요 쫌!" 하고 소리를 지르시니까 그제야 주춤주춤 물러나시더라고요. 웃긴 건 그러고도 제일 뒤로는 끝까지 안 가고, 제 뒤의 뒤 쯤에 슬쩍 끼어드시는 거 보고 정말 혀를 내둘렀습니다. 다들 똑같이 귀한 시간 내서 온 건데, 제발 차례 좀 지키고 기본 매너 좀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진짜 화병 날 것 같아요. 그러지 좀 맙시다.
01월 26일 | 조회수 1,096
생
생각하는의자
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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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알똥말똥
2일 전
빨리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시대도 왔으면 좋겠는데
몇몇 어르신들이 자꾸 시대정신을 흐트러 트리시네요.
빨리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시대도 왔으면 좋겠는데
몇몇 어르신들이 자꾸 시대정신을 흐트러 트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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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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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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