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거래처 갔다가 들어가는 길에 두쫀쿠 파는 카페가 눈에 들어왔어요. 평소엔 웨이팅 때문에 엄두도 못 내던 곳인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산하대요. 들어가서 1인당 제한인 3개를 다 샀어요. 하나 까먹어 보니 맛있길래 남은 두 개는 평소 눈 여겨 보던 회사 동료한테 줘야지 생각했어요. 점심 먹고 들어와서, 쿠키를 코트 주머니에 넣은 채 그 사람 자리로 갔어요. 두쫀쿠 먹어봤어요? 물었더니 갑자기 유행이 어떻고 오픈런이 어떻고 장황하게 요즘 트랜드에 대한 철학을 늘어놓대요. 듣다 보니 흥이 확 식어서 그냥 말을 끊었어요. 그래서. 줘도 안 먹을 거예요? 했더니 네? 하길래 손. 펴보세요 하니까 엉거주춤 손을 펴길래 그 사람 손바닥 위에 두쫀쿠 하나를 올렸어요. 싫어요? 물으니 좋아요. 하길래 그럼 드세요. 하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두 개 다 주려고 했는데. 늘어놓던 그 장황한 철학이 얄미워서 하나만 주고 말았네요. 남은 하나는 그냥 내가 먹어야겠다. 그러니까요. 두쫀쿠 먹어봤냐. 좋아하냐 묻는 건 당신의 두쫀쿠 철학이 궁금해서가 아니에요. 아셨어요? 하지만 또 좋아요. 라고 했던 건 귀여웠어요. 두바이 쫀득 쿠키처럼 이랬다 저랬다 쫀득한 사람. 역시 궁금한 건 당신이었어.
나는 당신이 궁금하다.
01월 22일 | 조회수 585
c
closeto
댓글 12개
공감순
최신순
알
알똥말똥
2일 전
두쫀쿠 철학 시끄럽고, 먹어 안먹어네요^^
나 좋아 안좋아! 바로 가시죠!!
화이팅!!
두쫀쿠 철학 시끄럽고, 먹어 안먹어네요^^
나 좋아 안좋아! 바로 가시죠!!
화이팅!!
답글 쓰기
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