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조정은 없다

01월 21일 | 조회수 125
X
쌍 따봉
X전략지식연구소

여러 정세를 종합해보면, 앞으로의 시장은 과거처럼 단번에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거대한 붕괴보다는 상승과 횡보, 그리고 소폭 혹은 중폭의 조정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구조 자체가 이미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시장에서는 화폐가치 하락과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흐름이 더 이상 일부 투자자만의 인식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공유된 상식에 가깝습니다.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현금을 오래 들고 있는 것이 위험하다는 인식, 그리고 자산을 통해 구매력을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대중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산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존 전략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과거처럼 “다 같이 빠져나가 현금으로 도망치는 장면”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조정이 와도 자금은 완전히 이탈하기보다, 다시 진입할 타이밍을 노리며 대기하는 형태를 띱니다. 그래서 시장은 크게 무너지는 대신, 오르다가 숨을 고르고, 옆으로 기다가, 다시 방향을 잡는 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승–횡보–조정이라는 리듬이 하나의 기본 패턴이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조정은 언제 오는가라는 문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정은 비관 속에서 오기보다, 오히려 낙관이 극대화된 순간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가 “이제는 다르다”, “이 시장은 절대 안 무너진다”고 말하기 시작할 때, 혹은 반대로 “이제는 너무 지루해서 투자할 재미가 없다”며 관심이 식어갈 때, 그 틈을 타 예기치 않게 조정이 발생하곤 합니다. 시장은 언제나 다수의 심리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모두가 들떠 있을 때는 작은 악재에도 과민 반응이 나오고, 모두가 무관심할 때는 사소한 계기로 균형이 깨집니다. 그래서 조정은 언제나 예측보다는 느닷없이 체감되는 사건의 형태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조정이 왔을 때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공포에 휩쓸려 모든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롱포지션을 준비하는 단계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무작정 한 번에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시간과 가격을 분산하며 점진적으로 포지션을 재구축하는 전략이 중요해집니다. 조정은 위기가 아니라, 다음 상승 구간을 위한 구조적 재정비의 시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의 시장은 한 방향으로만 달리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의 심리를 시험하며, 낙관과 무관심 사이를 오가면서 균형을 만들어갑니다. 이 흐름을 이해한다면, 투자자는 매번 시장의 방향을 맞히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어떤 국면에 서 있는지를 인식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상승기에는 과도한 흥분을 경계하고, 횡보기에는 지루함을 견디며, 조정기에는 공포 대신 준비를 선택하는 태도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투자자는 시장의 파도에 휘둘리는 존재가 아니라, 파도의 리듬을 활용하는 쪽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댓글 0
공감순
최신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