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퇴사하는 분이 저랑은 업무 외적으로 사적인 대화를 거의 안 해본 별로 안 친한 사이예요. 근데 지난 주가 퇴사셨는데 퇴사 당일에 저보고 티타임 하자고 잠깐 부르더니 대뜸 사실 팀장님이랑 oo대리가 뒤에서 저를 안 좋게 얘기한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제 업무 스타일이나 성격에 대해 뒷담화했던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 전해주고 떠났습니다. 누가 언제 무슨 말을 했고, 제 프로젝트에 대해 무슨 말을 했고, 거기에 누가 맞장구를 쳤다는 식의 tmi까지 다 쏟아내고요. 뒷말 안 도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냐 싶은데, 뒷담의 내용을 너무 구체적으로 들으니까 계속 신경쓰여요. 뒷담을 하신 분들 중엔 저랑 가깝게 지냈던 분도 계시고, 저를 잘 모르는 분도 계신데... 앞에서는 웃으며 대화하는 동료들이 뒤에서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그 뒤로 동료분들 대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흠칫하게 되네요. 출근할 때마다 마음도 안 좋고요. 회사 사람들에게 정이 떨어지니 회사에 대한 애정도 점점 식는 기분입니다. 도대체 그분은 왜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갔을까요? 이런 얘기를 듣게 될 줄 몰라서 어버버하고 그대로 다 들었던 저도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왜 말씀하시는 거냐 물어보긴 했는데 제가 알아야 할 것 같다는 말만 어물쩡 하셨어요. 떠나는 마당에 저를 챙겨주려고 정의감에 알려준 걸까요? 도무지 제가 이해할 수도 없고 짐작할 수도 없다 보니 대체 무슨 심리인 건지 궁금해서 끄적여봅니다... 이거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야 하는데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 계속 맴돌아요... ㅠㅠ
퇴사자가 마지막 날 저한테 폭탄 던지고 갔네요...
01월 20일 | 조회수 2,102
평
평범생이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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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후시딘숙
5일 전
뭔가 남아있는 사람들 관계 망치려고 일부러 분탕질 치는 것 같은데요.....
뭔가 남아있는 사람들 관계 망치려고 일부러 분탕질 치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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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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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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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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