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바로 시작해서, 작년에 월 실수령 네자리수를 넘겼습니다

01월 20일 | 조회수 7,397
금 따봉
큰개미
억대연봉

전역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지금은 30대 초반이다. 전역하고 나왔을 때 집에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 잠깐 쉬면서 뭘 준비한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었다. 일단 바로 돈을 벌어야 했고, 그래서 고민할 시간도 없이 바로 사회로 나왔다. 처음 몇 년은 솔직히 많이 버거웠다. 일이 힘든 것도 힘든 건데, “못 그만둔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있었다. 힘들어도 참고, 손해 봐도 참고, 다음 달 생활비 생각하면서 그냥 버텼다. 주변 친구들 얘기 들으면 준비하다가 다른 길 가는 사람도 있었고, 집에서 지원받으면서 천천히 방향 잡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부럽기도 했고, 괜히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가라앉기도 했다. 그렇다고 누구한테 하소연할 상황도 아니었다. 내가 선택한 거니까, 그냥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수도 많았다. 판단 잘못해서 손해 본 날에는 집에 와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그냥 누워 있었던 적도 있다. 그때는 ‘내가 이걸 계속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도 하나만은 계속 붙잡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자는 거였다. 왜 안 됐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그때그때 적어두고 나중에 다시 봤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록들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 같다. 버티는 시간 동안 조금씩 기준이 생겼고, 조금씩 역할이 바뀌었다. 작년에 월 실수령이 1,000만 원을 넘겼다. 그 순간에도 막 기쁘다기보다는 “그래도 여기까지는 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흙수저로 시작했고, 전역하자마자 바로 사회로 나왔고,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버텨왔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대단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정 때문에 쉬지 못하고, 힘들어도 그만둘 수 없는 분들이 있다면 혼자만 그런 건 아니라는 말은 해주고 싶었다. "지금은 안 보여도 버틴 시간은 언젠가 모양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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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따봉
    BLUE39
    어제
    마지막 문장이 와닿네요. 캡처해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보겠습니다. 저도 지금의 이 지루한 버팀이 나중에 멋진 모양이 되길 바라며 힘내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 문장이 와닿네요. 캡처해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보겠습니다. 저도 지금의 이 지루한 버팀이 나중에 멋진 모양이 되길 바라며 힘내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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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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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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