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수습이 끝나가서 최종 면담을 했는데, 결과는 같이 가기 어렵겠다는 통보였습니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보험 없이 구직 시장에 던져지게 되니 눈앞이 캄캄하네요. 사실 처음부터 꼬였던 것 같아요. 원래 제 전문 분야인 직무로 지원했는데, 면접 때 그러시더라고요. 그 직무는 티오가 다 찼는데 당신 경력이 너무 아깝다, 혹시 이쪽(비슷하지만 다른 직무)으로 일해볼 수 없겠냐고요. 그때 거절했어야 했는데 욕심이 나서 할 수 있다고 대답한 제 잘못이죠. 3개월 동안 생판 안 해본 직무 붙잡고 경력직다운 퍼포먼스 내려고 아등바등했는데 결국 회사의 기대치에는 제가 못 미쳤나 봅니다. 남의 돈 벌기 참 쉽지 않네요. 안 해본 일을 제안하고 시킨 회사도 원망스럽고 그걸 수락해놓고는 제대로 못한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납니다. 사실 지금 아기 준비 중이라 마음이 더 급하고 막막해요. 이제 곧 마흔이고, 와이프도 30대 중후반이라 아기 가지려면 지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임신이 돼도 안돼도 걱정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나는 제대로 된 가장이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 답답해서 눈물이 다 나대요. 회사에선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직무가 안 맞았던 것뿐이라며 위로랍시고 하는데 그 말이 더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실까요? 이 나이에 이런 좌절을 겪으니 자존감이 바닥까지 뚫고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백수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서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이전 회사 그만두지 말고 계속 다닐 걸. 왜 이직을 했나 후회도 되고... 그냥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네요.
30대 후반 이직 3개월만에 수습 탈락 통보. 아기 준비 중인데 막막합니다.
01월 14일 | 조회수 1,238
감
감정낭비금지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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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제와제
02월 08일
지금이 본인의 운이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는 타이밍 인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위로 보단 지금은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해야합니다. 저도 13년 넘게 안정적인 회사 잘 다니다가 떠났습니다. 저도 결혼 했고, 아이도 셋입니다. 위험한 도전인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과감이 선택 했고 그 때 그 선택이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이가 좀 더 많은 시기에 인생2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 했습니다. 하실 수 있어요..충분합니다. 늦지 않았어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댓 남겨주세요.
지금이 본인의 운이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는 타이밍 인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위로 보단 지금은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해야합니다. 저도 13년 넘게 안정적인 회사 잘 다니다가 떠났습니다. 저도 결혼 했고, 아이도 셋입니다. 위험한 도전인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과감이 선택 했고 그 때 그 선택이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이가 좀 더 많은 시기에 인생2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 했습니다. 하실 수 있어요..충분합니다. 늦지 않았어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댓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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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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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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