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이직 3개월만에 수습 탈락 통보. 아기 준비 중인데 막막합니다.

01월 14일 | 조회수 1,093
감정낭비금지

곧 수습이 끝나가서 최종 면담을 했는데, 결과는 같이 가기 어렵겠다는 통보였습니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보험 없이 구직 시장에 던져지게 되니 눈앞이 캄캄하네요. 사실 처음부터 꼬였던 것 같아요. 원래 제 전문 분야인 직무로 지원했는데, 면접 때 그러시더라고요. 그 직무는 티오가 다 찼는데 당신 경력이 너무 아깝다, 혹시 이쪽(비슷하지만 다른 직무)으로 일해볼 수 없겠냐고요. 그때 거절했어야 했는데 욕심이 나서 할 수 있다고 대답한 제 잘못이죠. 3개월 동안 생판 안 해본 직무 붙잡고 경력직다운 퍼포먼스 내려고 아등바등했는데 결국 회사의 기대치에는 제가 못 미쳤나 봅니다. 남의 돈 벌기 참 쉽지 않네요. 안 해본 일을 제안하고 시킨 회사도 원망스럽고 그걸 수락해놓고는 제대로 못한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납니다. 사실 지금 아기 준비 중이라 마음이 더 급하고 막막해요. 이제 곧 마흔이고, 와이프도 30대 중후반이라 아기 가지려면 지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임신이 돼도 안돼도 걱정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나는 제대로 된 가장이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 답답해서 눈물이 다 나대요. 회사에선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직무가 안 맞았던 것뿐이라며 위로랍시고 하는데 그 말이 더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실까요? 이 나이에 이런 좌절을 겪으니 자존감이 바닥까지 뚫고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백수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서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이전 회사 그만두지 말고 계속 다닐 걸. 왜 이직을 했나 후회도 되고... 그냥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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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착해야하는데
    01월 15일
    저도 수습 탈락 통보를 받았어요... 출근 첫날부터 모든게 안맞는 회사였는데 억지로 맞춰가려다보니 퍼포먼스도 떨어져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은 하지만...출근길에 사고나면 출근 안할 수 있을까를 매일 고민하게 한 회사라 시원한 감정도 드네요. 더 나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 2026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수습 탈락 통보를 받았어요... 출근 첫날부터 모든게 안맞는 회사였는데 억지로 맞춰가려다보니 퍼포먼스도 떨어져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은 하지만...출근길에 사고나면 출근 안할 수 있을까를 매일 고민하게 한 회사라 시원한 감정도 드네요. 더 나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 2026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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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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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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