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쪽, 특히 어머님 반대가 심하네요. 다른 이유는 없고 오직 제가 이혼가정이라는 이유 하나 뿐이라고 합니다. 제가 곧 서른이라 1년 반 정도 만난 동갑 남친이랑 슬슬 결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서로 얘기하는 과정에서 남친이 전달해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성인이 되면서 성격 차이로 이혼하셨습니다. 그때쯤 전 다른 지역으로 대학을 가게 돼서 그때부터 저희 세 식구는 전부 따로 살았습니다. 자라는 동안 부모님이 많이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어디 가서 경우 없단 소리 안 듣게 컸고, 지금은 번듯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혼한 부모님이 원망스럽지도 않고요. 그렇지만 저도 어디 가서 굳이 말할 부분은 아니라 생각해서 이혼했다는 얘기는 주변에 부러 하진 않습니다. 가까운 친구들만 알고 있고요. 남친도 제 가정사를 연애 초반부터 알고 있었고 거기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고 이해해줬습니다. 그런데 남친 어머님께서 넌지시 저에 대해 물어보셨나봐요. 그때 남친이 저희 집에 대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혼 사유가 뭐든 간에 이혼했다는 사실 하나로 저를 내켜하지 않으시네요. 요즘 세상에 이혼이 대수냐고 하지만 남친쪽 집안은 다섯 식구인데 형과 동생이 결혼하고 나서도 가족 모임을 자주 할 정도로 엄청 화기애애한 집안이라, 이왕이면 며느리로 비슷한 분위기의 집안이었으면 하시는 듯 합니다. 제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평생 이혼 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부정적으로 보실 것 같아요. 아직 정식으로 인사드린 적은 없지만 이혼 사실을 다시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제가 어떻게 무슨 노력을 해야할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남친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어차피 결혼이 힘들 거라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마음 정리를 하는 게 나을지... 이런 고민을 혼자 하고 있습니다. 남친도 헤어지기는 싫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은 없으니 그냥 어머님 말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면 자꾸 대화 주제를 돌리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씁니다..
부모님 이혼이 하자인가요? 남친쪽 반대가 너무 심합니다...
01월 13일 | 조회수 13,274
b
blu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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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
퇴사시급
2일 전
제가 보기엔 남친이 적극적으로 사연자님을 두둔하며 어머니를 설득하지 않고 가운데에서 말옮기기만 하고 있는 점이 가장 별로인 지점같아요.
이 부분을 일단 고려해보시고, 그외 개인적으로 하실 노력이 있다면, 정식 인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식사하며 여자친구로서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예의바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줘보세요.
동시에 그 자리에서 상대 부모님은 어떤 분인지, 남친은 중간에서 어떤 모습 보여주는지 등을 작성자님도 보실 수 있을 거구요.
작성자님도 그 집안을 평가해볼 기회임^^ 이후 결정하시죠.
제가 보기엔 남친이 적극적으로 사연자님을 두둔하며 어머니를 설득하지 않고 가운데에서 말옮기기만 하고 있는 점이 가장 별로인 지점같아요.
이 부분을 일단 고려해보시고, 그외 개인적으로 하실 노력이 있다면, 정식 인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식사하며 여자친구로서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예의바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줘보세요.
동시에 그 자리에서 상대 부모님은 어떤 분인지, 남친은 중간에서 어떤 모습 보여주는지 등을 작성자님도 보실 수 있을 거구요.
작성자님도 그 집안을 평가해볼 기회임^^ 이후 결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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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이
이거어때
2일 전
저도 이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님께서 어찌할 수 없었던 부모님의 이혼을 하자로 생각하는 분이 오히려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려는 남자친구분의 태도 또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께서도 이런 것들을 모두 얘기하시기는 쉽지 않을 텐데, 우선 먼저 만나뵙고 노력하는 시간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기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신념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분의 어머님 또한 그러실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노력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님께서 어찌할 수 없었던 부모님의 이혼을 하자로 생각하는 분이 오히려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려는 남자친구분의 태도 또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께서도 이런 것들을 모두 얘기하시기는 쉽지 않을 텐데, 우선 먼저 만나뵙고 노력하는 시간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기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신념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분의 어머님 또한 그러실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노력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14
1
13년동일회사팀
2일 전
다양한 시각과 가치관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지맠
이 결론은 제 입장에서 보면 전형적인 책임전가 술법이고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이하기 보다는
같이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필요한거고..
오히려 남친분이 대화를 회피하는 상황이 별로로 보이네요.
다양한 시각과 가치관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지맠
이 결론은 제 입장에서 보면 전형적인 책임전가 술법이고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이하기 보다는
같이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필요한거고..
오히려 남친분이 대화를 회피하는 상황이 별로로 보이네요.
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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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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