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에 다니는 김부장은 처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01월 11일 | 조회수 396
퐈이어하자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지 저는 일을 꽤 잘한다고 자부해왔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늘 거기에 미치지 못했어요. 직장 생활 18년차인데도 쉬운 건 없고 사람들의 생각은 여전히 저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보통 평가 받을때 조직장과 딜을 치시나요? 예전 회사에선 제가 최고 평가 나올꺼라 예상했는데도 팀장은 다른 사람을 주면서 팀 내 변호사가 자기 진급해야한다면서 낮게 주면 바로 나갈꺼라고 해서 부득이 걔한테 평가를 몰아줬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진급하고 다음해에 바로 퇴사했습니다. 그 다음년도엔 후배가 진급하고 저는 진급을 세 차례 밀려서 결국 퇴사하고 다다음 회사로 지금의 회사로 왔습니다. 그때 후배를 컨퍼런스에서 만났는데 당시 자기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진급을 앞두고 팀장에게 아부 좀 했다면서 제게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자기 때문에 제가 나간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요.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네요. 팀 내 두명이 A고과를 받았는데 그들은 회사에 퇴사카드를 각자 두 차례 낸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들이 급여에 불만을 가져서 알게 모르게 야근비를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팀에 그들의 업무가 팀의 역할에 더 맞고 저는 후행단에서 진행하는 백어피스 성격의 일이라 보조적인 역할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눈치 껏 예산관리 총무 일 등 막내가 해야 할 일들을 먼저 나서서 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제 직급은 부장입니다. 제 업무도 관련 컨퍼런스에 우수 사례로 두 차례 보고 되기도 하고 타사 대비 제 업무에 대한 커버리지도 꽤나 넓은 편입니다. 업무량이 아니라 업무 커버리지로 보면 최소 3명은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뎁스는 낮게 운영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쳐내고 있습니다. 업무 노하우가 있어 이렇게 한다면서 팀장은 매번 칭찬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팀장 병가 부재중일때 팀장 대리로 다른 팀원들의 오티비를 결재할 일이 있었는데 오티비가 나올 수 없는 구조임에도 오티비를 청구하고 있더라구요. 한 팀원에게 물어보니 낮은 급여를 보상받기 위해 인사팀 승인하에 그렇게 해왔다고 해요. 그니까 꽤 된 관례였던 거죠. 거기서 저는 몹시 화가 났고 결재를 위해 팀장에게 전화로 문의를 하였습니다. 일단 제 생각은 팀장 생각이 궤변같더라구요. 업무를 정량적이 아니라 난이도를 보고 정성적으로 시간을 보상해줬다고 합니다. 가짜로 시간을 넣었다는 팀원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팀장은 업무량으로 시간을 가늠해서 오티비 승인을 했다고 합니다. 양심을 걸고 그렇게 했대요. 앞뒤가 안맞는 말인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어요. 센터 내 우리팀이 야근이 제일 적다고 센터장님이 언급하신 적이 있는걸 압니다. 그래서 팀장이 센터장님을 설득해서 우리 팀원들은 집에서 일을 밤 늦게 까지 한다고 해서 회사에는 없는 제도이지만 재택 시 야근을 인정받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어린 애 둘을 키우는 직원은 와이프의 배려로 밤 10시까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애가 둘이고 그게 어렵다는 걸 잘 압니다. 저는 그들이 출근하면 하루 8시간도 일을 안하는데 재택할 때만 하루 14-15시간을 일한다는 걸 누가 납득하겠느냐 문제 제기했고 그 제도는 결국 없애기로는 했습니다. 오티비 이슈는 차치하고 회사에 퇴사한다고 인사팀에까지 소문이 난 애들, 인사팀에 카운터 오퍼를 한 애들 근태도 마음대로인 애들인데 팀에 필요한 애들이라는 이유로 고과나 오티비 특혜를 주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팀 중심을 잡고 힘든 팀장님을 암묵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로 재택도 최소로하고 부장임에도 팀 공통업무도 나서서하고 다른 팀원들 퇴사한다고 하면 일도 제가 나눠달라고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B를 맞는 거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근데 그들이 A를 맞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불만 많은 직원들을 계속 품고 가기 위해 혜택을 지속적으로 줘도 되는게 맞는 걸까요? 공정성에 대한 제 생각이 틀린 걸까요? 심지어 한 명은 제가 다녔던 이전 회사 이직을 위해 제게 면접관련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떠나 태업하다가 아마 최종 면접을 떨어지고 나서 다시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팀장과 업무 조정 협의를 했고 그 이후 주 2회 재택과 교육 컨퍼런스도 혜택을 받고 결과적으로 평가도 A를 받았습니다. 그거 관련하여 팀장님께 문제제기 했고 저도 제 원래 업무 롤이 있는 조직으로 옮기고 싶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팀장은 왜 평소 자기에게 어필을 하지 않았냐고 해요. 평소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 늘 긍정적으로 말씀주시고 KPI도 다 만족해서 면담시마다 제 성과는 다 알고 있다 해서 뉘앙스로 좋은 평가를 예상했다고 말했어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팀 내에서 평판관리나 업무 어필을 하면 좋을까요? 지금 당장 이직하고 싶지만 사십대 중반으로 이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사항입니다. 회사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조직은 있습니다.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앞으로 10여년의 건강한 회사 생활을 위해 제가 어떤 태도로 알을 하면 좋을지 자유롭게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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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01월 12일
    이거 어려운데요.... 본인스스로는 우수해서 평가 잘받을것이라는 착각이 있을수 있고.... 직원들 누구누구 없으면 안될것 같지만... 처음만 조금 어렵고 또 없는대로 적응하거나 대체자가 더 잘할수도 있고... 첫직장31년동안... 평가에 대해서 신경안쓰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만족했었습니다... 서운한적도 없지 않았지만... 평가는 위에서 알아서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낮은일 많이하는거보다 핵심중요업무 조금 하는게 평가에는 더 좋을겁니다...
    이거 어려운데요.... 본인스스로는 우수해서 평가 잘받을것이라는 착각이 있을수 있고.... 직원들 누구누구 없으면 안될것 같지만... 처음만 조금 어렵고 또 없는대로 적응하거나 대체자가 더 잘할수도 있고... 첫직장31년동안... 평가에 대해서 신경안쓰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만족했었습니다... 서운한적도 없지 않았지만... 평가는 위에서 알아서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낮은일 많이하는거보다 핵심중요업무 조금 하는게 평가에는 더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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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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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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